-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기반산업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
- 폴란드, 데이터 보호 규정 및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유럽 내 주요 데이터센터 허브로 성장 -
전 세계는 4차 산업 혁명에 주목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는 이를 위한 기반 시설로써 여겨진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고 유럽연합의 데이터 보호 규정과 함께 유럽 내 로컬 데이터센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는 지리적 이점과 IT 인프라, 고학력 노동력 인력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주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현대 사회에서의 대부분 서비스는 네트워크 및 인터넷을 기반으로 유지 관리되고 있으며,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고성능 컴퓨터에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서비스로, 모든 정보는 컴퓨터 시스템, 통신장비, 저장장치 등이 통합적으로 설치된 대형 서버 시설인 데이터센터에 저장된다. 소셜 미디어, IoT, 빅 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포함한 몰입 기술(Immersive technologies) 등 4차 산업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에 따라 다루는 데이터의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데이터센터는 이를 뒷받침하는 필수 기반 시설로 여겨진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초기 설립 비용이 크고, 설비에 대한 기업 투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따라,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센터 시설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IT 업체인 IBM, Facebook, Google, Microsoft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종 사용자 지출
(단위: 십억 달러)
주: *은 예상치
자료: Gartner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Gatner)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End-User Spending)은 2021년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0년보다 6% 증가한 수치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동제한령(lockdown)이 시행되어 60%의 시설 건축이 중지되었으며, 현금 흐름 또한 제한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출이 위축되었으나 2021년 다시 반등하며 2024년까지 매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유럽 데이터센터시장에서 영향력 증가
2018년에 발효된 유럽연합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럽연합 가입국들은 유럽연합 시민의 데이터를 유럽 경제 지역(EEA) 내에 저장해야 하며 이에 따라 유럽 연합 내에서 데이터센터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부지 선정에는 가용토지, 풍부한 전력 접근성, 전력 비용, 광섬유 네트워크 연결 및 대규모 인터넷 교환 지점(traffic exchange point) 접근성 등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며, 별도로 정전 및 과전압에 의한 인터넷 중단에 대비한 추가 에너지원 및 광섬유 인터넷 소스 등의 인프라가 추가로 요구된다. 폴란드의 경우 서유럽과 동유럽 사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건설 비용 및 토지 가격,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의 지속적인 개선, 급격한 경제 성장, 고학력 노동 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및 비디오 게임 산업은 기술 발달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Deloitte Technology에 따르면 중부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회사의 20%가 폴란드에 위치하고 있다. 즉, 폴란드는 IT 부분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춘 노동력 뿐만 아니라 부지 선정에 필수 물리적 요건과 함께 개발 및 유지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포괄적으로 갖추었으며,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에 필요한 하이퍼 스케일 컴퓨팅을 요구하는 글로벌 기업에게 유럽의 데이터 허브로서 매력적인 위치에 있다고 보여진다.
폴란드의 경우 현재 물리적인 테이터 센터가 두 곳 이상 위치한 지역인 클라우드 리전(region)은 없지만 최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지역 목록 계획에 폴란드를 추가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란드에 클라우드 리전이 설립될 경우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지연 시간 감소 및 로컬 고객 기반의 근접성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 및 제공 서비스
폴란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ICT 인프라 접근 서비스, 인프라 관리 서비스, 소프트웨어 제공 및 관리 서비스, 부가가치 서비스 및 아웃소싱, 총 4가지의 주요 서비스가 있으며 기업별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종류는 상이하다. 상위 40개 폴란드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에서의 서비스 가용성은 아래의 그래프와 같다.
폴란드 주요 데이터센터 서비스 가용성, 2020년 기준
(단위: 퍼센트)
자료: PMR, Data centre market in Poland 2020
2020년 기준, 폴란드에는 115개의 데이터센터가 있다. 바르샤바에만 35개 데이터센터가 있는데 대부분 공공 기관과 금융회사가 기반을 두고 있으며, 중심 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카토비체, 크라쿠프에 각각 13개의 데이터센터가 위치해 있다.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IT 업체로는 Talex, IBM Polska, Cube.ITG (Data Techno Park), Comarch, Asseco Data Systems, Wasko (hostingcenter and COIG) 등이 있으며, 통신업체이면서 동시에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는 ATM , T-Mobile Polska, CPS Group (Polkomtel, Netia) 등이 있다.
폴란드 주요 데이터센터 서비스 제공 기업별 서버 면적 및 특징
업체명 |
주요 서비스 |
위치 (센터 수) |
총 서버 면적 (m2) |
특징 |
ATM |
- colocation - hosting - broadband - 데이터 전송 솔루션 |
바르샤바(2) 카토비체(1) |
7,700 |
- 폴란드 내 50개의 traffic exchange 지점 존재 - 폴란드 최대 colocation 제공 업체 - 유럽 최초로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의 모든 측면을 포괄하는 글로벌 표준 EPI-DCOS(data center operations standard) 인증을 획득 |
IBM Polska |
- IT 인프라 설치 및 통합 관리 - 아웃소싱 -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급, 관리 - 데이터센터 - 데이터센터 및 관련 솔루션 제공(전력 및 쿨링 효율성 증대, 시설 디자인 및 구조 정리 |
바르샤바(1) 블로니에(1) |
1,040 |
- 글로벌 역량 보유 - IT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 -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 -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및 관리 전문화 및 투자 프로젝트의보다 쉬운 자금 조달 |
Comarch |
- 소프트웨어 제작 및 지원 - 다양한 기업 및 공공기관 IT 솔루션 - 데이터센터 -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베이스 및 어플리케이션 관리 - IT 아웃 소싱 및 재해 복구 서비스 |
바르샤바(1) 크라쿠프(1) |
1,200 |
- 국제적 아웃소싱과 함께 글로벌 역량 보유 -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인 IT 서비스 제공 |
Asseco Data Systems |
- Colocation - ICT - 인프라 솔루션 - 데이터센터 - 재해 복구 센터 솔루션 - 인프라 임대, 유지 및 관리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 클라우드 환경 제공 |
우치(1) 비드고시치(1) 슈체친(1) |
870 |
- PaaS 폴란드 내 최초 제공 - 클라우드 내 자체 소프트웨어 보유 - SSD drives 보유 |
자료: PMR, Data centre market in Poland 2020
전문가 인터뷰
폴란드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A사의 투자 판매 및 자본 시장 이사 R씨는 바르샤바는 서버, 하드웨어 및 기타 장비를 위한 물리적 공간 임대 형태의 코로케이션(colocation) 데이터센터의 중요한 허브로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유럽 연합의 GDPR에 의거한 데이터 보호에 대한 관심은 폴란드 내 로컬 데이터센터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며, 기존의 회사들 또한 자사 내 저장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추세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시사점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데이터 관리 및 저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럽 연합의 데이터 보호 규정에 따라 유럽 내 데이터센터의 중요성과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지리적 이점, 기술 및 경제 성장, 고학력 노동력을 기반으로 하여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시킬 중요한 지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차세대 첨단 산업의 기반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폴란드 시장에 대하여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자료: www.property-forum.eu, blog.vantage-dc.com, PMR, Gartner, 바르샤바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