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콘크리트 생산설비 시장 내 수입품이 90% 차지-
-콘크리트 생산율 매년 증가하는 추세-
러시아 콘크리트 시장 동향
2020년 러시아 콘크리트 생산량은 35.5백만 입방미터(㎥)로, 전년 대비 약 1.7백만㎥ 증가했으며, 2017년부터 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생산설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러시아 콘크리트 펌프 시장의 90%, 믹서 시장의 65%를 외국산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 러시아 콘크리트 생산 규모
자료: Alto Consulting Group
콘크리트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5년부터 이어진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신규 설비 수요는 감소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지원하에 50개의 역을 추가로 구축하는 모스크바 지하철역 확대 프로젝트, 극동지역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 등 건설 공사의 확대로 2018년부터 신규 콘트리트 설비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적으로 러시아 콘크리트 설비 수요는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한 보수 공사로 봄과 여름에 집중되어 있다.
연도별 러시아 펌프 시장규모
자료: D-Inform(러시아 무역통계 DB)
수입 동향
러시아가 수입하는 주요 콘크리트 생산 설비는 콘크리트 펌프, 콘크리트 펌프 카, 콘크리트믹서, 콘크리트믹서 운반차 등이다. 한국제품은 콘크리트 펌프 및 펌프 운반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 러시아 콘크리트 펌프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 독일 (Schwing Stetter사, Putzmeister사, Waitzinger사), 터키 등이며 한국은 2020년 1.3백만 달러를 수출하여 4위 수출국이 되었다.
국가 및 연도별 러시아 콘크리트 펌프 수입 규모
자료: D-inform(러시아 무역통계DB) 및 Global Trade Atlas
반면, 콘크리트 펌프 카의 경우 2018년부터 한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 및 연도별 러시아 콘트리트 펌프 차 수입 규모
자료: D-inform(러시아 무역통계DB) 및 Global Trade Atlas
대 러시아 콘크리트 믹서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 터키, 독일, 이탈리아 등이며, 한국은 수출 사례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국가 및 연도별 러시아 콘크리트 믹서 수입 규모
자료: D-inform(러시아 무역통계DB) 및 Global Trade Atlas
콘크리트 믹서 운반 차량 같은 경우에도 한국은 수출 사례가 거의 없으며, 주요 수출 국가는 중국, 핀란드, 벨라루스 등 3개국이다.
국가 및 연도별 러시아 콘크리트 믹서 운반차 수입 규모
자료: D-inform(러시아 무역통계DB) 및 Global Trade Atlas
시사점
2014년 소치 올림픽 폐막 이후 건설 현장 감소와 대러 경제제재로 시작된 러시아 경제 위기로 인하여 러시아 콘크리트 설비 시장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정부 지원하에 러시아 전역에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콘크리트 설비 시장은 다시 성장하고 있다.
바이어에 의하면 2016년부터 도입된 대 러시아 수출 인증 절차로 인해 2년 간 우리 기업 제품의 수출이 중단되었으며, 그 이유는 인증 절차에 대한 부담감으로 판단되고 있다. 해당 인증 절차는 평균 3~4주 소요되며, 품목별 인증 비용이 상이하지만 3천 달러를 넘지 않지 않은 수준이다. 따라서 인증에 대한 큰 부담을 갖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추가적으로 바이어 확인 결과,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바이어들은 오랜 관계에 있고 다양한 업체의 제품을 보유한 현지 디스트리뷰터를 통한 제품 구입을 선호하는데 한국 기업들은 디스트리뷰터와의 네트워크가 형성된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타 품목에 비해 인증 절차가 수월한 만큼 관련 업계의 현지 진출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료: TASS, Kommersant, Os1, D-infrom, Interbld, TZA Kamaz, Pmzspb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