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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With 코로나 시대 논 알코올 주류 찾는 소비자 늘어 -
- 긴급사태선언 속 주류판매가 금지되면서 음식점의 논 알코올 수요 증가 -
- 일본 주류 메이커 대기업 4사, 5월 논 알코올 10~80% 증산 계획 -




일본 주류시장의 흐름은 논 알코올


일단은 맥주부터! (とりあえずビール!)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저녁 무렵 이자카야 등 음식점에 들어가면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고령화사회로 들어서면서 주류시장의 절대적인 규모가 감소하는 한편, 과실주나 발포주 등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주류시장 규모

(단위: 만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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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국세청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는 소비자의 니즈와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도수, 무알코올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취하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게 아니라 적당한 수준으로 술을 즐기려는 소비자나 건강지향적인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당질 제로, 칼로리 제로, 알코올 제로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술을 찾는 손길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020년 10월 일본 산토리 그룹이 발표한 ‘산토리 논알코올 주류 리포트 2020(サントリー ノンアルコール飲料レポート2020)에 따르면, 2020년 일본 논알코올 시장규모의 추정치는 2,266만 케이스로 5년새 13%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1케이스란, 633ml짜리 병맥주 2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논알코올 시장은 전통적으로 논알코올 맥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츄하이나 칵테일 계열의 논알코올 상품도 시장규모를 매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日 산토리사 추정 일본 국내 논알코올 주류 시장 규모

(단위: 케이스*) 
주*: 케이스: 633ml짜리 병맥주 20개에 해당하는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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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산토리 그룹


日 소비자, 코로나19속 건강을 이유로 논알코올 더 많이 찾아


위에서 언급한 산토리 논알코올 레포트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코로나19 속 일본 소비자의 논알코올 주류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산토리 그룹은 2020년 8월 28일~9월 2일 일본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20세~69세 성인남녀 3만 명을 대상으로 논알코올 주류에 대한 온라인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3만 명 중 55.3%에 해당하는 16,586명이 논알코올 주류를 마셔본 적이 있다고 답변하였다. 이 중, 반년전과 비교했을 때 논알코올 주류를 마시는게 늘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14.4%로 나타났다.


한편, 집에서 논알코올을 마시는 소비자 12,383명 중 22.2%인 2,749명이 주 1회 이상의 빈도로, 38.2%인 4,730명이 월 1회 이상의 빈도로 논알코올 주류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논알코올 주류를 마시는 이유에는 운전을 해야하는 이유도 있으나 주로 건강지향적인 답변이 많았다.


질문1. 논알코올 주류를 마셔본적이 있습니까?

주: 답변: 논알코올 주류 음용 경험자는 3만 명 중 16,586명(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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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질문1 중 ‘마셔본 적 있다’ 대상) 반년 전과 비교했을 때 논알코올 음용이 늘어났습니까? 

주*: 답변: 반년 전과 비교했을 때 논알코올 음용이 늘어난 사람은 2,388명(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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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집에서 논알코올을 마시는 빈도는 어떻게 되나요?

주*: 답변: 소비자 12,383명 중 월 1회이상 음용자는 4,730명(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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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논알코올 주류를 마시는 이유는?

(단위: %)

주*: 답변: 주로 건강을 생각해서(복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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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산토리 그룹


코로나 긴급사태 선언으로 위기를 맞은 외식업계, 무알코올 맥주에 주목하다


한편,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대 방지를 위해 2021년 4월 25일 세 번째 긴급사태선언이 도쿄부, 교토부, 오사카부, 군마현 등 4개 지자체에서 발표되었다. 이후 5월 12일 아이치현·후쿠오카현, 16일에 홋카이도·오카야마현·히로시마현이 추가되면서 실시기간도 5월 31일까지 연장되었다. 정부·지자체의 코로나19 수칙 준수요청 내용은 지난번 긴급사태선언과 큰 차이는 없으나 음식점의 주류 제공 여부에 따라 휴업·영업 단축에 대한 요청내용이 달라졌다.


예를 들어, 도쿄도의 경우 가게에서 주류를 제공(손님이 술을 외부에서 가져오는 행위 포함)하거나, 노래방 설비를 제공하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휴업을 요청한다.


도쿄도의 긴급사태선언 요청내용(2021.5.7.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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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도쿄도 홈페이지


이러한 휴업요청 등을 피하기 위해 손님에게 논알코올 술을 판매하는 외식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FNN 뉴스에 따르면, 이번 긴급사태선언 속 논알코올을 찾는 손님이 늘면서 이들을 잡기위해 음식점도 앞다투어 논알코올 메뉴를 개발·개시하고 있다.


음식점에서 논알코올 주류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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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FNN 프라임 온라인 유튜브 채널


상반기 논알코올 생산 더 늘려라... 치열해지는 논알코올 시장 경쟁


이처럼, 소비자와 외식업계의 논알코올 주류 수요가 증가하자 일본의 4대 주류 대기업들도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논알코올 주류 증산체제에 돌입하였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골든위크기간 중 일본 아사히, 기린 등 일본 주류업계 대기업들이 논알코올 주류 출하수량을 전년 동기 대비 30~40% 정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린맥주의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 기린 레이ICHI의 출하수량은 업소용으로만 60배 증가하였다.


시중 판매되는 논알코올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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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촬영


또한 그동안 논알코올 맥주 출하량이 적었던 삿포로 맥주도 올해 5월 논알코올 주류를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늘릴 것이란 계획을 밝혀 일본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기업들은 이러한 논알코올 증산을 철 따라 지나는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오카에 맥주 공장을 두고 있는 주류메이커 관계자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뜨는 논알코올은 전체 주류시장 중 5% 미만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아 전체적인 주류시장의 축소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예전보다 술을 별로 마시지 않는 요즘의 젊은 세대를 주류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논알코올 시장의 개발이 중요하다.”라고 답변하였다.


日 4대 주류 대기업의 5월의 논알코올 주류 증산계획(전년 동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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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닛케이신문


시사점


코로나19 이전부터 한국보다 앞서 논알코올 주류 시장이 만들어지고 성장해온 일본에서는 이번 코로나 긴급사태선언을 겪으면서 논알코올이 일반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논알코올 주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한국 주류기업들도 논알코올 제품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는 기사를 쉽게 볼 수 있다. 마침 같은 추세인 일본에서 한류 문화에 대한 인기도 높은 지금, 한류식품과의 연계 진출도 고려해 볼만하다.


일본 주류시장에 맞추어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은 아래 해외시장뉴스를 참고해 관련 전시회 및 대한수입동향 등의 정보를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일본 무알코올 맥주 시장동향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99/globalBbsDataView.do?setIdx=254&dataIdx=187761



자료: 일본 국세청, 도쿄도 홈페이지, 닛케이신문, 산토리 그룹, 키린맥주, FNN 프라임온라인,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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