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21-08-17 00:00:00
0 3

external_image

-케냐-탄자니아 간 천연가스 수출을 위한 가스관 건설 합의-

-LNG 플랜트 건설을 위한 정부와 국제석유회사간 진출국정부협정(HGA)논의 재개-




탄자니아 정부는 천연가스를 주요 수출자원으로 인식하고 정부 주도의 천연가스 개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 취임한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은 차관급과 주요 공공기관장 취임선서식(4.6)에서 그동안 진척없이 주춤하던LNG플랜트 개발사업에 대해 언급하며 에너지부 장관에게 HGA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할 것을 지시하였다. 또한 5월4일 케냐에 국빈방문하여 케냐-탄자니아 가스관 건설을 합의하고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탄자니아 천연가스 현황


탄자니아의 전체 전력 생산 중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으로 전체의48%를 생산하는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탄자니아석유개발공사(TPDC)에 따르면 2004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천연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전환함으로써 에너지 비용을 최대 156억 달러 절감하였다고 발표한바 있다.

탄자니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송고 송고(Songo Songo), 음나지베이(Mnaza Bay)와 북부 킬리와니(Kiliwani North)의 3개 지역에서 총57TCF(조 입방피트)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탄자니아 천연가스 매장 발견 위치 및 현황

자료: Tanzania Invest



탄자니아의 천연가스 개발의 역사는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4년 다레살람 남쪽으로 194km 떨어진 Songo Songo 지역에서 처음으로 천연가스가 발견되었으며, 이어 1982년 Mnazi Bay에서 추가로 발견되었다. Songo Songo의 천연가스는 2004년에 처음 상용화 되었고, 2006년에는 Mnazi Bay의 가스가 상용화 되었다.

탄자니아 정부는 천연가스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국내 사용 및 인접국가 수출을 위한 발전소 및 파이프라인 건설과 Lindi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Songo Songo섬과 Mnazi Bay의 천연가스는 전력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탄자니아에는 4개의 천연가스 처리공장이 있으며, 총465MMscf/d(1일당 백만 표준입방피트)를 생산하고 있다.  


탄자니아 천연가스 처리공장 현황 및 위치

Name

Capacity(MMscf/d)

Operation Started

Ownership

Operator

Location

Songo Songo Gas Processing Plant

105

2004

SONGAS

Pan-Africa Energy

Songo Songo, Kilwa

Mnaza Bay Gas Processing Plant

10

2007

M&P

Maurel et Prom

Msimbati, Mtwara

TPDC Songo Songo Gas Processing Plant

140

2016

GoT

TPDC

Songo Songo, Kilwa

TPDC Madimba Gas Processing Plant

210

2015

GoT

TPDC

Msimbati, Mtwara

자료: 탄자니아석유개발공사(TPDC)


추출된 천연가스는 7개의 전력발전소와 각종 산업시설에 공급된다.


탄자니아 천연가스 전력 발전소 현황

발전소

위치

설치용량(MW)

오퍼레이터

담당기관

Ubungo I

Dar es Salaam

104

Songas

TANESCO

Ubungo II

Dar es Salaam

121

TANESCO

TANESCO

Somanga

Somanga

7.5

TANESCO

TANESCO

Mtwara

Mtwara

18

TANESCO

TANESCO

Kinyerezi I

Dar es Salaam

150

TANESCO

TANESCO

Kinyerezi II

Dar es Salaam

240

TANESCO

TANESCO

자료: Tanzania Invest


탄자니아의 천연가스 수출의 발판이 될 케냐-탄자니아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현재 탄자니아에는 총2개의 파이프라인이 건설되어 운영 중이다. 207km길이의 16인치 파이프라인은 Songo Songo와 다레살람을 연결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542km 길이의 36인치 파이프라인으로 Mtwara와 다레살람을 연결한다. 탄자니아 정부와 케냐 정부는 지난 5월 4일 케냐-탄자니아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동 프로젝트는 11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다레살람(탄자니아)-몸바사(케냐)를 잇는 600km가스 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탄자니아는 케냐로 천연가스 수출이 가능해진다.

TPDC의 전무이사인 James Mataragio 씨는 탄-케냐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에 한국 기업이 전문 분야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입찰 프로세스에 참여 할 수 있으며,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한국 금융기관 및 자본 시장도 투자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맵

자료: Natural Resource Governance Institute


답보상태였던 LNG플랜트 건설사업 탄력


진출국정부협정(Host Government Agreement, HGA)협상 중단과 생산공유계약(Production Sharing Agreement, PSA) 검토 등으로 수년간 답보상태였던 LNG플랜트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자니아 정부는 천연가스 이용 확대 및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해 2014년 Lindi지역에 LNG플랜트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16년부터 BG Group(현 Shell), ExxonMobil, Statoil(현 Equinor), Pavillion Energy, Ophir Energy와 탄자니아석유개발공사(TPDC)간의 본격 협의가 시작되었고 2017년 4월 정부와 석유기업들 간의 진출국정부협정((Host Government Agreement, HGA) 초안이 완성되었다.

당초 2개의 기차가 운행되는 LNG수출용 내륙터미널은 2020년 초 공장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하였으나 2017년 HGA협상이 중단되었다. 그후 2018년 HGA협상이 재개되었으나 다시 한번 중단됐다.  2019년 마구풀리 전 대통령이 생산공유계약(Production Sharing Agreement, PSA)의 검토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후 현재까지 외국투자자와의 협상이 중단되면서 LNG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제자리걸음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6일 차관급과 주요 공공기관장 취임선서식에서 하산 대통령은 에너지부 장관에게 HGA협상을 신속히 마무리 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LNG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정부는 탄자니아 남부 린디(Lindi)의 음반자구(Mbanja Ward)에 플랜트 건설을 위해 2,077평방 헥타르의 토지를 수용하고 총 52억 실링(2.2백만 달러)를 지급하였다. 플랜트 공사는 HGA 체결 이후 준비 작업기간인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동 프로젝트의 건설은 2023년에 시작되어 2028년 6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총 305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간 최소 750만 톤의 액화천연가스를 일본,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고 생산된 천연가스의 10%는 육지 파이프라인을 통해 탄자니아 내 공급하여 내수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TPDC에 따르면 건설이 시작되면 최대 15,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플랜트가 가동되면 지역에서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플랜트 건설이 완공되어 본격적으로 LNG수출이 시작되면, 국제시장에서의 LNG 판매와 세금, 로열티 및 배당금은 탄자니아에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이는 학교 병원 및 도로건설을 포함한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사회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랜트 건설 시 한국 기업들은 수십 년간 LNG터미널을 운영한 경험 및 엔지니어링 능력을 살려 프로젝트에 참여를 타진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천연가스 수출 항구 개발, LNG 수송선 등 연관 프로젝트에 진출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시사점


다레살람무역관에서 TPDC에 프로젝트 참여를 문의한 결과 전무이사인 James Mataragio는 “탄자니아의 천연가스개발은 국가전력망 구축에 기여하고 고용 창출 및 막대한 외화 지출을 요하는 중유 및 디젤의 수입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CNG사업 수행이나, 미터기 및 피팅, 파이프라인, 감압 스테이션 등을 생산하는 현지 공장 건설의 투자 참여 기회도 있다. 또한 5개의 TPDC CNG 스테이션 건설 입찰이 8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TPDC는 공공기관으로 조달법에 따라 경쟁 입찰 프로세스를 통해 이루어지며, 조달 공고는 www.Taneps.go.tz를 통해 공개된다.”라고 설명했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 중에서 탄소배출 계수가 가장 적은 에너지원으로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더 다양하고 폭넓은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천연가스 수요가 타 에너지원 대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천연가스로 인해 파생되는 다양한 신사업 모델을 검토해 관련 시장에서의 기회를 적극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자료: 탄자니아 일간지 종합, TPDC홈페이지, Tanzania Invest, Natural Resource Governance Institute, KOTRA 다레살람무역관 자료 종합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