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공동 개최한 8월 디데이에서 ‘닥터나우(대표 장지호)’가 12대 1의 경쟁을 뚫고 우승했다.
8월 디데이는 KT, SKT, LG U플러스 등 국내 주요 통신사를 포함해 총 10개의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KTOA’)가 함께 했다. 통신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KTOA 창업지원센터는 ICT 벤처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디데이를 시작으로 ICT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우승을 차지한 닥터나우는 전국 150여 곳의 병원 및 약국과 제휴를 맺고 12개의 진료 과목의 비대면 진료를 비롯해,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의 신속배달과 안심택배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앱에서 의사 선생님을 선택하면 5분 안에 원격 진료부터 처방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처방약은 서울 기준으로 1시간 내 배달 받을 수 있다. 지난 해 11월 서비스 개시 이후 10개월 만에 비대면 진료 및 앱 이용 건수가 30만건을 넘었으며, 월간 순수 이용자가 10만명을 넘는다.
장 대표는 “지난 1년반 동안 원격진료의 수혜자는 상급병원이 아니라 1차 병원이라는 긍정적인 경험이 공유되면서 급여, 비급여 처방이 대략 300만건을 넘겼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에도 소비자 및 의사들의 수요가 꾸준히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매끄러운 의료경험을 쌍방에게 제공하면서 다양한 규제법과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사업 방향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닥터나우 외 출전한 4개 유망 스타트업도 호평을 받았다.
더휴담(대표 전윤한)은 맞춤형 경험쉐어 1:1 고민상담 플랫폼 ‘윌슨’을 운영한다. 연애, 진로 등 각 이용자의 고민에 맞는 경험자가 매칭되고, 일대일 비밀 상담을 하는 방식의 앱 서비스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을 익명으로 상담 받을 수 있으며, 앱을 통한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전문 상담보다 편리하다. 특히 매칭되는 ‘경험자’는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담 전문가와는 다른 차원의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줄 수 있다.
로쉬코리아(대표 현준엽)는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시소(siiso)’를 운영한다. 장보기 대행, 무거운 가구 이동, 전자 제품 설치 등 일상 생활에서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나 말벗이 필요한 시니어가 전화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시소 크루가 집으로 방문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돕는 요양보호사 또는 간병인과는 다르게 시소 크루는 시니어들이 보다 자주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여가 생활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비디오몬스터(대표 전동혁)는 SNS에 최적화된 3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온라인 숏폼 영상 제작 플랫폼, ‘비디오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 영상 템플릿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 영상 편집 기술이 없어도 3~5분 안에 전문가 수준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올해 7월까지 등록된 영상 템플릿이 4,000여개가 넘고, 서비스 출시 2년만에 30만 유저를 달성했다. 월간 순수 이용자는 12만명을 넘는다.
빅펄(대표 강미나)의 ‘오늘의 헤드라인’은 이용자가 설정한 관심사에 따라 뉴스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AI기반 앱 서비스다. 이용자가 읽은 뉴스 기록에서 AI가 키워드를 수집 및 분석해 주요 관심사를 분석하여 콘텐츠를 추천한다. 오늘의 헤드라인은 추후 뉴스 콘텐츠를 너머 개인 크리에이터 콘텐츠도 서비스에 노출할 예정으로 개인의 ‘관심사 네트워크’를 집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디데이 심사와 멘토링으로 김시완 디캠프 투자실장, 이가윤 디캠프 기업성장팀장, 오원석 KT 차장, 한수연 LG U플러스 선임, 송한기 SK텔링크 부장,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홍주일 글로벌 브레인 대표가 참여했다. SK텔레콤, 세종텔레콤, 드림라인, LG헬로비전 담당자도 디데이 현장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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