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전 세계 97개국 앱스토어 알람 카테고리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국내 IT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미션 알람 앱 ‘알라미(Alarmy)’를 서비스하고 있는 딜라이트룸이다.

딜라이트룸이 개발한 알람 앱 ‘알라미’는 사진찍기, 따라쓰기, 수학문제 풀기 등 다양하고 기발한 알람 해제 미션을 통해 확실한 기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딜라이트룸은 사업 초창기부터 알람의 정의를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것에서 ‘원하는 시간에 확실히 깨우는’ 것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알람 앱 최초 100만 리뷰 돌파, 글로벌 알람 앱 중 최고 평점, 누적 5,000만 다운로드를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서비스 이용자의 80% 이상이 해외 유저로 명실상부 글로벌 1위 데일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딜라이트룸이 토종 국내기업 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점은 많은 이들의 의문을 자아낸다. 이는 바로 사업 출범 이후 마케팅보다는 제품력에 집중하는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이용자들을 통해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더 유명한 알라미의 성장 과정은 지난 2월 약 2조원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에 인수된 국내 토종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 와 유사하다. 하이퍼커넥트는 동영상 채팅 앱 ‘아자르(Azar)’와 소셜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를 통해 중동, 터키, 일본,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 두 업체는 사업 초창기부터 이어진 흑자 기록, 제품 자체를 기반으로 한 수익 창출 및 대부분 매출이 해외 서비스 이용자들 에게서 발생한다는 점 등에서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딜라이트룸의 미래 성장 잠재력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라미는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가 2012년 대학원 재학 중,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지 못했던 본인이 필요해서 직접 만든 서비스다. 처음 설정해둔 사진과 똑같이 찍어야만 알람이 해제되는 ‘사진 찍기’ 미션과 ‘슬립 이프 유 캔(Sleep If U Can)’ 이라는 슬로건에서 드러나는 잠에서 확실히 깨워주는 강력한 알람 성능에 힘입어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알람 앱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85% 이상이 사용할 만큼 핵심 앱이다. 이에 기반하여 딜라이트룸은 알라미를 유료로 첫 출시한 이후 생각보다 알라미에 대한 니즈가 큰 것을 체감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라미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무료로 전환했다. 그 결과 무료 전환 당일 하루만에 35개국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딜라이트룸은 세계적인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인모비(InMobi), 트위터(Twiter) 자회사 모펍(Mopub), 모바일 광고 플랫폼 팽글(Pangle) 등 다양한 광고 수익화 플랫폼에서 성공사례로 케이스 스터디를 낼 만큼 ‘애드테크(ad-tech)’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프리미엄 알람 기능이 담긴 구독 모델을 출시하는 등 수익 모델을 확장해 더욱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딜라이트룸은 향후 단순히 아침 기상에만 초점을 맞춘 ‘알람 앱’에서 한발 나아가 개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웰니스 앱’ 카테고리 확장에 초점을 둔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처럼 확실한 기상 활동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들이 성공적인 아침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기상 이전에 수면 단계에서부터 사용자들의 숙면을 돕는 ‘수면 케어 서비스’로 확장해 더 많은 서비스 이용자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딜라이트룸은 서비스 확장의 일환으로 최근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와 함께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 일’에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https://platum.kr/archives/16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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