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정부주도로 급성장 -
- 니오(蔚来), 샤오펑(小鹏), 리오토(理想) 등 중국 업체의 활약이 돋보여 -
증가하는 신에너지차 판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120만 6000대로, 작년 동 기간에 비해 200% 이상 늘었다. CAAM이 집계하는 신에너지차량은 순수 전기차(EV), 엔진과 모터 둘 다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소연료전지차(FCV)로 구성된다. 이 중 순수 전기차 비중이 압도적이다. 상반기 판매된 전체 차량 중 신에너지차량 판매 비중은 9.4%로, 작년 같은 기간(3.8%)보다 크게 높아졌다. CAAM은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2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 현황
(단위: 만 대)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고개드는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자동차 업체 간 경쟁이 전에 없이 격화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올 상반기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16만 1743대를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의 ‘모델3’은 6월까지 단일 차종으로 총 8만 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중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테슬라는 현재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SUV 전기차 ‘모델Y’를 출시해 1위 자리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니오(蔚来), 샤오펑(小鹏), 리오토(理想)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기술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니오는 올 상반기 중국에서 4만 1956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95.9%에 해당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샤오펑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6배 증가한 3만 778대에 달했다. 리오토의 상반기 판매량도 3만 대를 넘었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각각 전기차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 미니 전기차 ‘훙광미니(宏光MINI)’를 출시한 SGMW(上汽通用五菱)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6월까지의 판매 실적에서 ‘홍광미니’가 테슬라의 ‘모델3’을 제치면서 ‘국민 전기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1년 상반기 신에너지차 모델별 매출 현황
(단위: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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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이미지 |
제조사 |
2021 상반기 매출 실적 |
2020 상반기 매출 실적 |
매출 증가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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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광미니 (宏光MI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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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MW (上汽通用五菱) |
157,939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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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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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
84,845 |
45,754 |
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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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슬라 모델Y |
 |
테슬라 |
46,180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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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토ONE (理想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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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토 (理想) |
30,154 |
9,500 |
2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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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P7 (小鵬P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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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小鵬) |
19,496 |
494 |
38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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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ES6 (蔚来ES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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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 (蔚来) |
18,023 |
11,711 |
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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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EC6 (蔚来EC6) |
 |
니오 (蔚来) |
14,984 |
- |
- |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전기차를 중심으로 신에너지차에 대한 투자 열기도 뜨겁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중국에서 새롭게 건설되기 시작한 자동차 공장은 28곳에 달하며, 이들 공장의 생산능력을 합하면 약 584만 대다. 이 중 대부분이 신에너지차 관련 사업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중 가동될 계획이다.
2020년 이후 중국 완성차 공장 신설 현황
(단위: 억 위안, 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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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체 |
신설 공장 |
소재지 |
건설/가동 시간 |
투자금액 |
연간 생산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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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EV (江陵雷诺) |
신에너지차 공장 |
난창 (南昌) |
- 2020년 12월말 생산가동 |
-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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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大众汽车) |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 공장 |
허페이 (合肥) |
- 2020년 12월 건설 시작 - 2023년 생산가동 계획 |
20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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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ce Xinri (华晨新日) |
신에너지차 스마트 공장 |
우시 (无锡) |
- 2020년 12월 2일 첫차 생산 |
-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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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Horizons (华人运通) |
DYK(东风悦达起亚) 공장 개축 |
옌청 (盐城) |
- 2020년 10월 30일 생산가동 |
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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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Wall (长城汽车) |
신에너지차 및 기타 제품 공장 |
타이저우 (泰州) |
- 2020년 10월 24일 생산가동 |
8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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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paard(猎豹) 자동차 공장 업그레이드 |
징먼 (荆门) |
- 2020년 10월 건설 시작 - 2021년 생산가동 계획 |
6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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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TRUK (中国重汽) |
스마트(신에너지) 중장비 트럭 생산 공장 |
라이우 (莱芜) |
- 2020년 11월 19일 생산가동 |
15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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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oneng Motor (宝能汽车) |
친환경ㆍ스마트 공장 |
시안 (西安) |
- 2020년 11월 8일 생산가동 |
-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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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hai Volkswagen (上汽大众) |
신에너지차 공장 |
상하이 (上海) |
- 2020년 10월 27일 생산가동 |
17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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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C Hongyan (上汽红岩) |
스마트 공장 |
충칭 (重庆) |
- 2020년 10월 14일 건설 시작 |
11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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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 Toyota (广汽丰田) |
신에너지차 공장(생산능력 확충) |
난사 (南沙) |
- 2020년 8월 29일 건설 시작(2기) |
113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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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W Jiefang (一汽解放) |
중ㆍ고급 상용차 생산공장 |
광한 (广汉) |
- 2020년 7월 건설 시작 |
1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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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7 스마트 공장 |
창춘 (长春) |
- 2020년 5월 건설 시작 - 2021년 12월 생산가동 계획 |
11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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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W Toyota (一汽丰田) |
신에너지차 공장 |
톈진 (天津) |
- 2020년 6월 29일 건설 시작 |
85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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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C BluePark (北汽-蓝谷) |
신에너지차 공장 |
베이징 (北京) |
- 2020년 5월 12일 건설 시작 - 2022년 생산가동 계획 |
27 |
5 |
|
FAW Hongqi (一汽红旗) |
신에너지차 공장 |
창춘 (长春) |
- 2020년 4월 15일 건설 시작 - 2022년 생산가동 계획 |
78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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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ce BMW (华晨宝马) |
톄시 제2공장 |
선양 (沈阳) |
- 2020년 4월 건설 시작 - 2022년 생산가동 계획 |
-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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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well (开沃汽车) |
신에너지차 공장 |
웨이하이 (威海) |
- 2020년 3월 8일 건설 시작 |
100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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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VATE (天际汽车) |
신에너지차 공장 |
난닝 (南宁) |
- 2020년 2월 28일 건설 시작 - 2020년 생산가동 |
-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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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zon (合众汽车) |
신에너지차 공장 |
난닝 (南宁) |
- 2020년 2월 건설 시작 - 2021년 12월 생산가동 계획 |
-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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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LYㆍBENZ (吉利ㆍ奔驰) |
스마트 공장 |
시안 (西安) |
- 건설 중 |
-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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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LA (特斯拉) |
상하이 슈퍼차저 공장(2기) |
상하이 (上海) |
- 건설 중 |
-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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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WallㆍBMW (长城ㆍ宝马) |
Spotlight(光束) 전기차 생산 공장 |
장쟈강 (张家港) |
- 2022년 건설 완성 계획 |
51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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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FAW (奥迪一汽) |
신에너지차 공장 |
창춘 (长春) |
- 2021년 1월 18일 계약서 체결 - 2024년 생산가동 계획 |
3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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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y (奇瑞汽车) |
자동차 공장 (신에너지차, 상용차 생산) |
칭다오 (青岛) |
- 2021년 2월 26일 건설 시작 - 2022년 12월 첫차 생산 계획 |
230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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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ng (小鹏汽车) |
신에너지차 스마트 공장 |
우한 (武汉) |
- 2021년 4월 8일 계약서 체결 |
-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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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 AION (广汽埃安) |
스마트 공장 (생산능력 확충) |
광저우 (广州) |
- 2022년초 생산능력 확충 실현 선언 |
5 |
10 → 20 |
|
Volkswagen (大众汽车) |
신에너지차 공장 |
허페이 (合肥) |
- 2021년 4월 16일 계약서 체결 |
200 |
35 |
자료: GASGOO(盖世汽车), MYSTEEL(我的钢铁), KOTRA 선양 무역관 정리
정부가 주도하는 자동차 산업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발전은 중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량 보급을 위해 6760억 위안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해 차량 구입 보조금과 세금면제, 연구개발 지원 등에 나섰다. 전기차 충전소 확충, 전기자동차 규격표준 통일 등을 적극 추진해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올 상반기 기준 중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수는 전년 동기보다 47.3% 증가한 194만 7000대를 기록했다.
한편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는 2010년대 초반부터 대기질 개선과 교통체제 완화를 위해 도시별로 연간 자동차 번호판 발급량을 제한해 오면서도 전기차의 번호판 발급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리며 중앙정부의 전기차 산업 진작 정책에 발을 맞췄다.
중국은 2060년까지 자국을 ‘탄소 중립’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2025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의 비중을 20%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나아가 2035년까지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신에너지차의 95% 이상을 순수 전기차로 만들고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과 판매는 중단하기로 했다.
시사점
최근에는 정부 주도로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외국 자동차 기업과 니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시잠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격전을 벌이는 중이다. 엄청난 규모의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신에너지차 보급률 증가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하며, “향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은 정책 주도형에서 시장 주도형으로 점차 전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자동차 기업들은 신에너지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과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대응이 필요하다.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GASGOO(盖世汽车), MYSTEEL(我的钢铁), 중국자동차신문(中国汽车报), 시나파이낸스(新浪财经),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 KOTRA 선양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