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로봇청소기 시장은 323% 성장 - 

- 중국산 샤오미 등 중저가 브랜드가 시장 점유 - 

상품명 및 HS 코드

최근 시장 트랜드

전세계적으로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가정의 위생,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공청소기가 도시민의 필수 가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등 소위 ‘청정가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등 세계적인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몽골 시장 또한 2000년대 부터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 생활수준 향상으로 텔레비젼, 냉장고, 진공청소기, 세탁기 등 4대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왔다.  2010년 이후 부터 도시 생활 주민의 증가 및 맞벌이 문화에 따른 가사 해결을 위한 진공청소기의 수요가 급증해왔으며, 최근 2년간 핸디형 진공청소기 및 로봇청소기가 몽골 시장에 소개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몽골 시장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소비 심리 약화로 전체 진공청소기 수입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능형 로봇청소기 수입이 2020년도 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경향은 , 1)코로나19로 건강관리를 위해 청결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강화, 2)재택근무 일상화에 따른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집안일의 최소화 목적, 3)몽골 정부 주택보급 확대 정책으로 청년가구 및 신혼부부들의 현대식 아파트 입주 증가, 4)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진보로 성능이 향상되면서, 해당 제품의 가격대가 저렴해졌다는 등의 요인이 강력히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진공 청소기 수입 동향

몽골은 국내 생산기반의 부재로 생활 소비재의 대자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진공청소기의 경우 또한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수입액 기준 몽골의 진공청소기 시장 규모는 약 3백만 달러로 추정되며, 2017년 부터 지속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나, 2020년도에 코로나로 인한 경제침체로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1년 9월 기준 전체 수입금액 2.9백만 달러로 전년도 2.7백만 달러를 능가한 상황이며, 이 같은 진공청소기 수입 증가에는 로봇청소기 수입증가율이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몽골 관세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체 수입중 출력 1,500W 이하의 진공청소기 26%(HS CODE 8508.11), 출력이 그 이상인 진공청소기 63%(HS CODE 8508.19), 그 밖의 산업용 등 진공청소기 8.4%(HS CODE 8508.60), 진공청소기의 부분품이 2.1%(HS CODE 8508.70) 비중으로 각각 수입된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5년간 몽골 진공청소기 수입 동향

(단위: 천 USD)

자료: 몽골 관세청 자료 재구성

최근 5년간 수입누적액 기준 진공청소기 상위 수입대상국가들은 중국(57%), 베트남(17%), 태국(8%), 헝가리(6.7%), 터키(2.7%) 등으로 나타난다. 수입대상 국가 1위는 중국으로 연간 수입액이 약 1.5~2백만 달러며, 최근 5년간 수입누적액 기준 전체 시장의 5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은 베트남으로 연간 수입금액이 약 50~67만 달러며, 전체 시장의 17%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태국은 3순위 국가로 연간 수입금액이 약 20~30만 달러며, 전체 시장의 약 8%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몽골의 9위 수입 대상국가며, 연간 약 500~1,6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진공청소기를 수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5년간 몽골 진공청소기 수입 동향

(단위: 천 USD)

자료: 몽골 관세청 자료 재구성

몽골의 경우 전자제품 취급업체들이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진공청소기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수입 통계 기준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1위는 삼성으로 전체 시장의 15% 비중을 점유하고 있으며, 2위는 히타치(HITACHI)가 전체 시장의 8% 비중, 3위는 엘렉트로룩스(ELECTROLUX)가 6.8% 비중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 외 주요 브랜드는 박스(VAX 6.7%), 로텐죠(ROTENZO 5.3%), 필립스(PHILIPS 5.1%), 더트데빌(DIRT DEVIL 4.4%), 엘코 토네이도(ELKO TORNADO 3.9%), 엘지(LG ELECTRONICS 2.3%)등 브랜드 제품이 주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5년간 누적액 기준 브랜드별 시장 점유 비중

(단위: %)

자료: 몽골 관세청 자료 재구성

로봇 청소기 수입 동향

불과 5년 전인 2017년에만 해도 몽골 시장에서 로봇 청소기 수입이 10개 미만으로 수입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4년 전부터 급증세를 보여 2021년 8월 기준 전체 53만 달러에 해당하는 4,409개의 로봇 청소기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4년간 로봇청소기 수입금액 기준 시장 성장률을 보면, 최소 173%에서 2019년도에  최고로 627% 비중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8월 기준 전체 진공청소기 수입 중 로봇청소기는 약 18%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중저가의 로봇청소기가 대량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앞으로 5년간 로봇청소기 수입이 고도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로봇청소기 수입 동향

(단위: USD, %)

자료: 몽골 관세청 자료 재구성

몽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로봇 청소기가 전량 다 중국과 홍콩에서 수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과 홍콩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국가 1위는 중국으로 전체 중 금액 기준 93%, 수량 기준 96% 비중을 점유하고 있으며, 2위는 홍콩으로 금액 기준 5.7%, 수량 기준 3.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일본과 체코, 한국 등 국가에서 극소수의 로봇청소기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난다.  

최근 5년간 로봇청소기 국가별 수입 비중

(단위: USD, %)

자료: 몽골 관세청 자료 재구성  

로봇 청소기 시장 경쟁 동향

몽골 시장 로봇 청소기의 브랜드별 경쟁 동향을 살펴보면, 주로 샤오미의 로보락(ROBOROCK), 드리미(DREAME), 미지아(MI JIA)와 중국산 마미봇(MAMIBOT), 니봇(NEABOT) 등 브랜드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는 샤오미의 로보락(ROBOROCK)과 중국계 마미봇(MAMIBOT) 등이며, 시장점유율은 로보락 28.2%, 마미봇이 27.6% 비중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다음은 샤오미의 드리미(DREAME 14.6%), 미 지아(MI JIA 7.7%), 니봇(NEABOT 5.8%) 등으로 나타난다.

최근 5년간 수입 누적액 기준 브랜드별 시장 점유 비중

(단위: %)

자료: 몽골 관세청 자료 재구성

몽골 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로봇청소기가 판매되고 있으며, 주요 브랜드의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가 제품으로는 삼성과 파나소닉스가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중가 브랜드로는 로보락, 마미봇, 니봇, 에코박스 등이 판매되고 있고, 저가 브랜드로는 샤오미 미지아, 드리미 등의 브랜드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대는 고가 브랜드의 경우 약 220만 투그릭(약 800 US$) 정도로 판매되고 있으며, 중가 브랜드 제품은 약 140~160만 투그릭대로(약 500 US$), 저가 브랜드의 경우 가격대가 다양하나 약 60~99만 투그릭대로(211~350 US$) 형성되어 있다.

몽골 시장에서 판매중인 로봇청소기 경쟁 동향

자료: KOTRA 울란바토르 무역관 자체 조사

시사점

몽골은 젊은 인구가 많은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비교적 높은 국가며, 따라서 진공청소기 시장에서 지능형 로봇청소기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텟 쇼핑 플랫폼 운영 S사 메니져 B에 의하면, 최근에 스마트 전자 제품 및 스마트 가전 제품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서 본사 또한 스마트 전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스마트’ 카테고리를 생성하여, 로봇 청소기  등의 스마트 전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가전 제품을 유통하는 대규모 쇼핑몰과 경쟁하는 소규모 스마트 전자제품 위주로 취급하는 스마트 스토어(SMART STORE), 테크 스토어(TECH STORE), 스마트 센터(SMART CENTER) 등의 신규 업체들이 온-오프라인 융합한 형태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따라서 소위 스마트 가전 제품인 지능형 로봇 청소기는 향후 지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몽골의 일반 진공청소기 시장을 삼성이 점유하고 있으나, 지능형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의 샤오미가 장악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샤오미의 제품이 적당한 기술력에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한,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에 삼성의 사이클론(CYCLONE FORCE)  등 브랜드의 경우 가격대가 높은 고가 제품으로서, 부유층을 제외한 일반 중간층이 구매하기는 부담이 큰 제품으로서 시장성이 약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유는 몽골의 부유층은 주로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고 있어서, 로봇청소기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몽골에서 로봇청소기의 주요 고객은 바쁜 일상으로 가사를 최소하고자 하는 청년가구 및 젊은 맞벌이 가정이란 점을 감안하였을 때 향후 지능형 로봇 청소기 시장이 확대된다는 가정 하에 고가 제품 보다는 몽골 소비자의 경제력에 적합한 중저가 제품 위주로 시장 공략이 유망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몽골 관세청, 몽골 통계청, 각 유통사 사이트 및 기타 온라인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