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컴업 2021’의 특별행사로 열린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21’ 왕중왕전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도전! 케이(K)-스타트업’은 중기부와 각 정부 부처들이 협업하여 운영하는 우리나라 대표 창업경진대회로서,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 예선리그를 통해 통합 본선진출자를 가리고, 중기부는 통합본선·결선 및 왕중왕전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3월 사업이 공고된 후 총 10개 부처가 운영한 9개 예선리그(중기부(혁신창업, 청년), 교육부·과기부(학생), 국방부(국방), 문체부(관광), 중기부·여가부(여성), 산업부·특허청(지식재산), 환경부(환경), 산림청(산림))에 총 7,352팀이 참가하였고, 이 중 180개팀이 통합 본선·결선에 진출하였다. 이후 중기부는 10월 진행된 통합 본선·결선 평가를 통해 왕중왕전에 진출할 최종 20팀(창업기업 10개, 예비창업팀 10개)를 선별하였다.
이번 왕중왕전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창업자들을 ’창업기업 리그‘와 ’예비 창업자 리그‘로 나누어 각 리그의 최고를 가리는 최종 평가 무대였다.
창업기업 리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에이유 김백현 대표는 카이스트 연구원 출신 창업자이며, 여름철 차량 내 아동 방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뉴스를 접하며 차량 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차량 내 인체 감지 레이더 센서 아이템을 개발하여 창업하였다. 김백현 대표는 “이 자리에 있기까지 저보다 더 많은 공로가 있는 회사 동료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에이유는 앞으로 고용 창출과 수출 등 성장하는 기업으로 보답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예비 창업자 리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데이 원 랩 이주봉 대표는 서울대 공학박사 출신 창업자로, 플라스틱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지구온난화와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플라스틱을 개발해 창업했다. 이주봉 대표는 “늘 옆에서 힘이 되어준 멤버들 덕분에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앞으로 친환경 플라스틱의 새 시대를 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대회는 예선부터 총 신청자의 67.6%가 30대 이하였고, 왕중왕전에 진출한 20팀중 15팀이 30대 이하로 나타나는 등 청년 창업가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었다.
이들 청년 창업가들은 환경, 교육격차, 의료·보건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창업 아이템을 선보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이세영 대표는 교육격차를 해소할 목적으로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활용한 글쓰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예비창업리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역 군의관으로 왕중왕전에 진출한 코스모스 메딕 김지훈 대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부각된 응급실 병상 부족 문제에 착안하여 환자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예비창업리그 장려상을 수상했다.
왕중왕전에서 수상한 20개팀은 상장 및 상금과 더불어 차년도 중기부 창업지원사업(예비·초기·도약패키지 등) 서류평가 면제와 기술평가 보증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후속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도전 케이(K)-스타트업은 창업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이 혁신적 창업으로 실현되는 기회의 장(場)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하면서, “중기부는 금번 왕중왕전 시상에 머무르지 않고 수상한 팀들이 더 큰 성과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힘을 모아 필요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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