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로저스 회장은 평소 주식과 채권, 원자재에 주로 투자해왔으며 스타트업에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로저스 회장은 1968년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설립했고 1970년부터 1980년까지 S&P 500지수가 47% 상승에 그친 10년 동안 4,200%의 경이적인 수익률을 거두었다. 이런 배경 덕분에 그는 워런 버핏,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로저스 회장이 투자를 약속한 한국 스타트업은 음원 저작인접권 플랫폼 스타트업 ‘레보이스트’이다. 레보이스트가 개발해 운영 중인 ‘위엑스(WeX)’는 팬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저작인접권 구매를 통해 아티스트의 신규 음원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신규 음원 제작으로 발생하는 저작인접권 중 제작자인 레보이스트가 보유한 권리를 일반인들에게 분할 판매하고, 이에 따라 음원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크라우드 펀딩과 달리 곡을 부른 아티스트 등 실연자와 동등한 수준의 권리가 구매자에게도 부여되며, 음원 발매 후 70년간 유지되는 저작인접권 보유 기간 동안 수익 분배도 보장된다.

레보이스트는 2019년 설립되어 6개월만 벤처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초기 투자자금을 확보했으며 이후 2020년 현대BS&C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를 했다.

한편 짐 로저스 회장은 2016년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파운트’와 이미용 스타트업 ‘일리머스’에 투자한 바 있다. 고문을 맡고 있는 파운트는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으로 최근 하나금융투자, NICE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KT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파운트가 지금까지 받은 총 누적투자금액은 약 700억 원 규모이다. 일리머스는 짐 로저스 회장이 최초로 투자한 한국의 비상장사이다. 일리머스는 이후 ‘휴메이저’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카카오헤어샵을 운영하는 ‘하시스’와 합병해 현재의 ‘와이어트’가 되었다.

이하 레보이스트측과의 일문일답.

짐 로저스 회장으로부터 투자 약속을 받았다. 

21일 짐 로저스 회장을 직접 만나 투자 확약을 받았다. 로저스 홀딩스 혹은  짐 로저스 회장 개인이 직접 투자를 한다. 짐 로저스 회장이 22일 싱가포르로 출국을 해서 이후 논의는 한국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한다.

배경과 과정을 설명해 달라. 로저스 회장과는 어떻게 인연이 된건가. 

화상으로 가진 첫 만남에서 부터 짐 로저스 회장이 레보이스트의 문화 콘텐츠 IP의 공유경제 실현 및 활성화에 관심을 보였고, 바쁜 내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레보이스트와 대면 미팅을 희망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자원산업에 주로 투자를 진행하였으나, 향후 변화하는 산업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었다. 마침 레보이스트와 접점이 생겼고 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했다.

짐 로저스 회장의 비상장사에 큰 규모의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투자 받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투자 규모와 상관없이 로저스 회장이 기존 투자 철학에 예외를 두고 새로운 산업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짐 로저스가 해준 조언 중에 인상적인 것이 있다면.

로저스 회장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유니크(Unique)’다. 레보이스트의 독창성에 대해 인정을 하면서도 더욱 유니크 한 분야, 영역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케이팝 콘텐츠 생성 지역을 북한, 이란 등 폐쇄적인 지역으로 확장하여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쳐야만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레보이스트는 음원 저작인접권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의 현황 및 성과를 이야기 해달라. 아울러 향후 계획이 있다면.

2020년 50여개국 2,000명 이상의 팬과 투자자가 5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올해 12월 3일에는 시스타 출신 효린의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도 오픈한다. 이후 글로벌 아티스트와 케이팝 아티스트의 콜라보 음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향후 활발하게 신인 아티스트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자회사 레보글로벌(LEVO GLOBAL)이 LVI코인을 발행한 이유는 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더 많은 해외 팬들이 참여할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PG사의 정책으로 동남아, 중동, 남미의 일부국가 팬들이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참여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 그래서 코인을 이용해 자유롭게 아티스트의 저작인접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기에 팬 및 투자자의 지적재산권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향후 지적재산권의 NFT화를 통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어 자산의 현금 유동성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본다.https://platum.kr/archives/175430

원문 출처 : 플래텀 https://platum.kr/archives/17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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