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및 유당불내증 보유자 등 소비자 특성에 따라 식물성 우유시장 성장 지속 -
- 식물성우유시장의 90%는 두유제품이 주도, 기타 식물성우유 시장은 아몬드 우유가 인기 –
-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이 주요 구매결정요인으로 작용해 수입브랜드 진입이 어려우나 시장 확대에 주목할 필요 -
시장규모
태국 산업경제실에 따르면 2017~2020년 태국 우유 생산량 및 소비량은 더딘 속도로 증가한 반면 식물성 우유 수요는 대폭 증가했다. 특히 식물성 우유 제품 중 두유는 재래시장이나 길거리 노점상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어 태국 소비자에게는 오래전부터 친숙한 제품이다. 태국인 상당수가 갖고있는 유당 불내증을 겪는 소비자나,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에게 두유가 주요 대체품에 해당되며, 그밖에도 채식주의 증가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두유를 포함한 식물성 우유 시장이 성장하고있다. 더불어 낙농업을 환경오염의 원인 중에 하나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쌀, 견과류, 곡물 등에서 추출한 대체 우유 제품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식물성 우유 시장은 2017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한 225억4350만 밧 (7억2721만 달러)을 기록했다. 2020년 두유 시장은 213억3540만 밧(6억 8824만 달러)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했으나 전체 식물성 우유 시장의 약 95%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있다. 기타 식물성 우유 시장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12억800만 밧(3897만 달러)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식물성 우유 시장이 236억3390만 밧(7억 6238만 달러)을 기록하며 4.8% 성장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두유 시장도 만찬가지로 2021년 이후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유 및 기타 식물성 우유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밧
자료: 유로모니터
2018년 기타 식물성 우유 시장 규모는 8억 9090만 밧(2874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고, 이어서 2019년에도 12억3710만 밧(3991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38.9% 증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2.4%에 그치며 12억800만 밧(3897만 달러)을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시장규모가 13억5870만 밧(4383만 달러)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6년까지 2자릿수 성장률이 유지될 전망이다.
두유 및 기타 식물성 우유 제품 시장 성장 전망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시장 주요 트랜드
1) 신제품 출시
태국 식물성 우유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는 두유 제품은 저렴하고 영양이 풍부한 우유 대체식품으로 여겨지며 전통시장과 현대적 유통망 모든 경로에서 쉽게 구입할수있다. 방콕은행SME에 따르면 두유 시장의 90%를 멸균(UHT)두유가 차지하고있다.
태국 두유시장은 Vitamilk, Lactasoy, D-na 3개의 주요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있고 경쟁이 치열하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각 기업은 신 제품 출시를 통해 계쏙해서 다양한 고객 그룹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있다.
1958년 출시한 Green Spot사의 두유 브랜드 Vitamilk는 주기적으로 새로운 맛의 UHT두유를 출시해왔다. 2015년 타이티, 2019년 망고 맛, 2020년 흑설탕 맛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달고나 커피 트렌드에 착안한 달고나 마끼아또 맛 두유를 2021년 한정판으로 출시하여 다양한 소비자의 유입을 시도하고있다.
두유를 제외한 기타 식물성우유 시장은 아몬드 우유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Simple Foods사의 아몬드우유 브랜드 137 Degrees는 지난해 10월 몰트 아몬드 우유, 당근 및 야채 아몬드 우유, 아보카도 및 야채 아몬드 우유 등 3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이미 잘 알려진 Simple Foods사 아몬드 우유 제품을 여러가지 맛으로 다양화 함으로써 차별화된 니즈를 보유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브랜드별 신제품 출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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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Vitamilk 브랜드 페이스북페이지 및 라자다
2) 고급화
두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있는 Lactasoy 브랜드는 2020년1월 4가지의 골드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두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규 제품 라인은 콜라겐, 인삼, 말차 등이 첨가된 성분으로 풍부한 맛과 영양을 마케팅 포인트로 강조하고있다.
Lactasoy 골드시리즈 제품 이미지
자료: 쇼피
3) 저당(Low Sugar)제품 라인 출시
정부의 설탕세 부과와 웰빙 트랜드가 맞물려 식물성 우유 업계는 잇따라 저당 및 무가당 제품라인을 출시하였다. 2017년 소비세국은 당분 함유 음료(Sugary Drinks)에 기존 과세기준 세율에 설탕 함량에 따라 리터당 0.1~5밧의 추가 소비세(일명 설탕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였다. 신소비세법(Excise Tax Act B.E.2560(2017)은 태국 소비자들의 건강한 음료 섭취를 위해 업체들이 음료 내 설탕 함유량을 낮추도록 촉구하기 위해 시행되었으며, 정책 시행 이후 태국 시장내 식물성 우유를 포함한 저당 및 무가당 음료 제품이 대폭 증가했다.
2017년 Vitamilk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설탕 함량이 45% 낮은 저당 두유를 출시했고 2019년 신규업체인 Tofusan사는 저당 및 무가당 두유를 출시했다. Lactasoy는 2019년 12월 소량(2%)의 설탕이 함유된 두유 브랜드 “Sang Sang” 출시로 저당 및 무가당 두유 트렌드에 합류했다. 포지셔닝 매거진과 Tofusan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함에따라 단 맛을 즐기던 일부 소비자 또한 저당 및 무가당 음료로 소비 트랜드를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ofusan사는 음료업계의 웰빙 트렌드에 따라 설탕 함량 3% 저당 두유를 출시한데이어 무가당 두유를 출시했으며 무가당 두유가 저당 두유보다 4배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는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태국 저당 두유 제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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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태국 음료산업협회, 기업 및 브랜드 홈페이지(Green Spot, Latosy)
4) 기타 식물성 우유 시장의 성장
두유 제품을 제외한 기타 식물성 우유 제품 시장의 경우 아몬드 우유가 2019년부터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장 큰 인기를 얻고있고 쌀우유, 귀리 우유가 각각 20.2%, 17.9% 비중을 차지했다. 아몬드 우유의 인기로 최근 시장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Heritage Snacks&Foods사의 Almond Breeze 브랜드와 Simple Foods사의 137 Degrees 브랜드가 아몬드 우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Almond Breeze는 다양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아몬드 우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있고, 137 Degrees는 이미 잘 알려진 자체 브랜드 아몬드 우유 입지에 더해 신규 제품라인을 강화하며 신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또한, 아몬드우유의 대중화를 위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낮은 Wholly Nuts 브랜드 라인을 출시하여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위해 노력하고있다.
아몬드 우유 외에도 기타 식물성 우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주요 식품 가공업체들이 신규 진입하며 시장이 확대되고있다. 태국 국내외 시장에서 유명한 코코넛 워터 및 과일 통조림 제조업체 Universal Food(UFC)사는 2019년 말 귀리 우유, 코코넛 우유 및 아몬드 우유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며 식물성우유 시장에 진입했으며, 무가당 코코넛 우유와 귀리 우유 제품은 2020년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우수미각상(Superior Taste Awards)을 수상한바 있다.
경쟁동향
태국내 식물성 우유 시장은 두유 생산기업인 Lactasoy사와 Green Spot 사(Vitamilk)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유제품 전문 회사 Dutch Mill의 자회사 Dairy Plus사가 D-NA 브랜드로 양대 기업을 뒤쫓고 있다. 그밖에 Heritage 그룹은 세계적인 브랜드인 Blue Diamond와 Sunkist의 네임밸류를 활용해 우유 대체음료 부문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했고 태국기업인 Tofusan과 Simple Foods가 최근 식물성 우유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태국 주요 식물성우유 생산업체 및 브랜드
기업명 |
설립년도 |
제품/브랜드 |
제품 이미지 |
DAIRY PLUS COMPANY LIM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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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
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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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TASOY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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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 |
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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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SPOT COMPANY LIMITED |
1953 |
두유, 쌀우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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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TAGE SNACKS & FOODS CO., LTD. |
2006 |
아몬드 우유, 피스타치오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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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eritagethai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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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FUSAN COMPANY LIMITED |
2011 |
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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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FOODS COMPANY LIMITED |
2015 |
아몬드 우유, 피스타치오 우유, 호두 우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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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태국사업개발국(DBD), 각 회사 홈페이지
가격 및 제품 동향
카시콘경제연구소에 따르면2021년 기준 수입산 식물성 우유 제품은 현지 생산품 대비 근소한 차이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두유의 판매가는 기타 식물성 우유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우유 제품 판매가 비교
(단위: 밧)
품목 |
소매가 (125ml 용량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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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품 |
수입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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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
5-7 |
11-15 |
아몬드, 옥수수, 피스타치오, 곡물, 호두 등 기타 식물성 우유 |
8-16 |
16-23 |
자료: 카시콘경제연구소
태국 시중 식물성 우유 브랜드별 판매가격
구분 |
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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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명/ 제품사진 (제조국) |
Lactasoy
(태국) |
Vitamilk
(태국) |
Tofusan
(태국) |
Ohayo
(태국) |
Kikkoman
(일본) |
용량 및 판매가 |
300ml 10 밧 |
300ml 10 밧 |
180ml 13 밧 |
300ml 22 밧 |
200ml 29 밧 |
구분 |
아몬드 우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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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명/ 제품사진 (제조국) |
137 degrees (태국) |
Hooray
(태국) |
Butterfly
(태국) |
Blue Diamond (태국) |
So Good
(호주) |
용량 및 판매가 |
180ml 25 밧 |
250ml 38 밧 |
180 ml 35 밧 |
180ml 20 밧 |
1,000ml 130 밧 |
구분 |
코코넛 우유 |
피스타치오 우유 |
쌀우유 |
에다마메 콩 우유 |
검은 콩 두유 |
브랜드명/ 제품사진 (제조국) |
UFC
(태국) |
Sunkist
(태국) |
V-fit
(태국) |
Veggio
(태국) |
빙그레
(한국) |
용량 및 판매가 |
180ml 20 밧 |
180ml 20 밧 |
250ml 14 밧 |
260ml 29 밧 |
200ml 39 밧 |
자료: 태국 주요 슈퍼마켓/하이퍼마켓 홈페이지(Tops, Big C)
시사점
KOTRA 방콕무역관과 태국 주요 식물성 우유 생산 및 유통업체 H사의 마케팅 담당자 N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태국내 식물성 우유 시장은 상승세를 타고있으며, 태국 소비자 사이에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주요 성장 요인 중에 하나로 꼽힌다. 아울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신규로 진입하는 업체가 늘어났고, 각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하면서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N씨는 식물성우유의 경우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에 앞서 프로모션 행사 등을 확인해보는 경향이 있어 제품가격이 소비자 구매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일부 소비자는 새로운 맛의 제품을 시도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신제품 런칭 보다는 가격적 요소가 소비자 유입에 크게 작용하며, 수입 제품은 내수 제품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구조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어 이러한 소비 특성이 외국 브랜드가 신규로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불리한 점으로 작용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태국내 한국 식품 수입업체 프로타이사(Prothai)의 수입 담당 매니저는 KOTRA 방콕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태국 식물성 우유 시장의 경우 주요 선도 기업들이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신규 시장 진입이 어려운 편이며, 태국에서 흔하지 않은 검은 콩 두유는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과 차별성이 있음에도 높은 판매가로 경쟁력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로타이는 한국산 식물성 우유 제품 수입을 중단한 상태이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적정한 단가의 차별화된 기능성 우유 제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채식주의자, 유당 불내증 소비자, 낙농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식견을 가진 소비자 등 다양한 수요층이 존재하는 바 태국 식물성 우유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지속 할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존 업체 및 신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관련 업체들은 제품의 고급화와 기능성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화를 택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있다. 태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관련 우리기업들은 식물성우유 특히 두유의 태국내 판매가격이 저렴해 수입 브랜드의 진입장벽이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이나 시장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태국 시장의 주요 트랜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태국산업경제실(OIE), 태국사업개발국(DBD), 유로모니터, 방콕은행SME, 소비세국, 카시콘경제연구소, 테트라 팩, 현지언론(마케팅크, 마케티아, 쁘라차찻, 마케팅웁스, 브랜드뷔폐, 더스탠다드, 포지셔닝, ryt9, 트루아이디), 온라인 쇼핑플랫폼(라자다, 쇼피, 탑스 온라인, 빅씨 온라인) 각 기업 홈페이지 및 방콕무역관 관련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