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공유 소셜벤처 ‘앤스페이스’에서 건물공유 플랫폼 ‘커먼즈클럽’을 베타 론칭했다. 앤스페이스는 공간대여 플랫폼 ‘스페이스클라우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커먼즈클럽은 건물주와 공간 운영자를 연결하는 커스텀 매칭 서비스이다. 건물주가 비어있는 건물에 대한 정보를 올리면 공간 기획자로 활동하는 운영팀에서 공모를 통해 지원하고 매칭이 진행 된다.
단순히 임대료를 명시한 리스트 서비스들과 달리 컨설팅과 검수를 완료한 건물 정보가 올라온 다는 점이 공간 운영자들에게 어필한다. 앤스페이스는 건물주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공간 기획자들을 끌어당길 컨설팅을 제공하고, 공간 운영자들이 ‘사업 계획’을 제안하도록 공모 페이지를 제공한다. 건물주는 공간의 경쟁력을 높일 파트너를 효과적으로 만날 수 있고, 공간 운영자는 투명한 건물 정보를 통해 보다 명료하게 공간을 기획하고 예산 규모를 파악하고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앤스페이스는 이러한 차별화 전략에 대해 건물 공유라는 관점에서 ‘커먼즈’라는 개념을 차용했다. 커먼즈(commons)란 부동산 영역에서 ‘공유지’ 또는 ‘공유재산’으로 직역되지만, 보다 지역 공동체적 공유 자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앤스페이스는 코로나로 가속화 되고 있는 공실을 공간 기획자들에게는 새로운 자원으로 해석했고, 한편으로 전국적으로 ‘착한 건물주 운동’의 자발적 참여에 주목했다. 당시 앤스페이스의 리서치 과정에서 확인한 착한 건물주는 무려 4,600여 팀으로 (개인 건물주 4247팀, 법인 및 기관 448팀, 2020년 6월 기준) 이 과정에서 공간 운영자와 상생의지가 있는 전국 단위의 건물주 정보를 모을 수 있었다. 앤스페이스는 보다 호혜적으로 건물 공유를 통해 공실을 해소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모임이라는 의미에서 서비스명을 ‘커먼즈클럽’으로 정했다.
현재 사전 컨설팅 및 검수를 통해 건물 공유에 참여한 자산가들은 12팀. 우선 검수 완료된 3팀의 커먼즈클럽 자산 정보가 베타 시즌에 맞춰 오픈 공모 페이지를 열었다. 커먼즈클럽 1호는 면목동 공동체주택 ‘도서당’ 근린생활시설이다. 자산의 감정평가액 90%를 반영해 임차료를 정찰제로 명시함으로서 투명하고, 시세보다 저렴하여 공간 운영자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사업 운용이 가능한 점이 1호로 선정됐다.
3호 ‘정암서촌’ 건물의 경우, 건축주가 상주하는 공간으로 보다 의미있는 건물의 운용과 매력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운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 방향을 특화했다. 건축주는 건물의 단기적 임대수익보다 중장기적으로 건물의 매력을 높일 기획자를 찾고자 일반 임대 시장이 아닌 ‘커먼즈클럽’을 찾았다.
앤스페이스 정수현 대표는 “이제 건물주가 공간 운영자들을 캐스팅하는 시대”임을 강조하며 “건물주와 공간 운영자 모두 경쟁력과 협상 의지를 갖고 공평하게 파트너십을 갖도록 커먼즈클럽이 협의 테이블 역할을 할 것”으로 서비스 방향성을 밝혔다.
한편, 커먼즈클럽에 건물 공유 방법은 우선 건물 상담 등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앤스페이스 공동체공간팀의 인터뷰와 검수를 거쳐 공모 페이지가 개설된다.
https://platum.kr/archives/176598원문링크 | https://platum.kr/archives/17659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