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진출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올해 한국과 인도 양국에서 총 4백억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달하고, 25배 이상의 성장을 통해 인도 핀테크 업체 중 최초로 흑자 전환을 했다.
밸런스히어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약 1,000억원의 대출자금을 운영중이고, 월 20~50% 성장으로 인도 핀테크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대출 자금 조달은 인도 대형 금융회사인 노던 아크(Northern Arc)를 비롯해 Arthmate, Shine Star, E-clear, Hinduja 및 한국의 고위드 등의 투자로 이루어졌다.
‘트루밸런스’는 밸런스히어로가 운영하는 인도 10억 명의 금융 소외층 및 중산층을 위한 핀테크 플랫폼이다. 2016년 선불제 통신료 잔액확인 앱을 시작으로 통신료 충전, 공과금 결제, 커머스, 보험 서비스에 이어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ACS: 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를 통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을 19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21년 수익 창출을 시작하여 창업 7년만인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다.
밸런스히어로 측은 “머신러닝 기반 ACS는 트루밸런스만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인도 무신용, 저신용층 10억명을 대상으로로 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대출자금 조달 및 흑자 전환은 소액 대출 시장에서의 메이저 사업자로 성장하는 것에 더해 2022년 네오뱅크 플랫폼 확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밸런스히어로는 소액 단기 대출 상품인 ‘캐쉬 론(Cash Loan)’과 ‘레벨업 론(Level Up Loan)’을 주력으로 디지털 렌딩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왔으며,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유저 데이터 확보, 이에 기반한 ACS 업그레이드와 전월 대비 20~50%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코로나의 대유행은 단기적인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주기도 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만으로는 10억에 달하는 인도 저신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분기점이 되었다”라며 “트루밸런스를 통해 인도 저신용자들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노던 아크의 COO, Bama Balakrishnan은 “우리는 True Balance 앱이 목표하고 있는 시장이 높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상품과 기술로 저신용자의 금융생활을 혁신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11월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 등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3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를 했다. 서비스 고도화와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서버 개발자 등 채용을 한국과 인도 양국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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