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엑스가 운영하는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엔젤투자 플랫폼을 출시했다. 지난 1년간 비상장시장 건전화에 성과를 낸 만큼, 이를 스타트업 엔젤 투자에도 적용하겠다는 의지다.
엔젤투자시장은 3천만원까지 100% 세금공제, 5천만원까지 70% 세금공제가 되면서 자산가들의 주목을 받아온 바 있다. 그러나 주목도에 비해 엔젤투자의 질이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는 것이 서울거래 비상장 측의 문제의식이다.
피에스엑스의 김세영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투자 유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간 속칭 블랙엔젤 혹은 블랙VC가 창업자에 과도한 지분을 요구하거나, 투자 계약의 별도 조항을 만들어 경영권을 빼앗는 수법,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수법 등이 통했던 이유”라고 언급했다. 김대표는, “피에스엑스는 엔젤투자시장을 플랫폼에서 관리함으로써 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서울거래 비상장’이 스타트업 회수 시장을 담당하였다면, 제품 출시 1년이 지난 지금부터 스타트업 투자 시장 개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때가 되었다는 것이 서울거래 측 설명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엔젤투자에서 회수까지 자본시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피에스엑스의 엔젤투자 플랫폼을 이용하여 투자 진행을 희망한다면, 엔젤클럽협회(KBAN)에 엔젤클럽 신설 후, 서울거래 비상장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등록 절차를 밟으면 된다. 피에스엑스에 따르면 현재 의료진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AI 엔젤클럽’, 금융권 전문직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넥스트드림엔젤클럽’이 등록되어 있으며, 2~3개의 엔젤클럽이 추가 등록 중에 있다.
한편, 서울거래 비상장에선 현재 약 10만명의 사용자가 활동 중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증권사 계좌 연동을 통해 연달아 ‘안전거래’, ‘바로체결’ 기능을 선보이며, 비상장 시장의 사기 거래 위험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비스 오픈 이후 꾸준한 투자자 보호 조치 개발 및 보완으로 스타트업 투자 시대를 안정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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