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텍의 AUM(자문계약자산)이 1.5조원(2021년 12월 1일 기준)을 넘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자문·일임 금액이 1조원을 돌파한 최초 사례다. 이는 독립계 자산운용사의 AUM 규모를 웃도는 수치다.
2021년 3월 AUM 1,000억원을 넘은 콴텍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15배가 넘는 AUM을 기록했다. 대형 자산운용사를 제외한 대다수의 독립계 자산운용사들이 AUM 1조원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곡선이다.
금융시장에서 콴텍이 쌓은 신뢰의 배경에는 수익률 성과가 있다. 콴텍은 금융위원회 주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2022년 4분기 운영성과 2년 기준 221.82% 수익률을 기록하고, 상위 10개 중 7개 알고리즘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콴텍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KB증권, DB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SK증권, KB카드, 흥국자산운용 등 다수 전통 금융사 및 비금융 플랫폼사와 제휴를 늘려가고 있다.
성과 배경에는 콴텍의 기술력이 꼽힌다. 고객 분석, 실시간 초개인화 포트폴리오, 최적의 투자 비중 추천 등 16개 핵심 모듈로 구성된 ‘Q-Engine’(큐엔진), 금융시장의 이상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위험관리 모델 ‘Q-X’(큐엑스), Direct Indexing이 가능한 PB지원 시스템 ‘IRA’(아이라) 등이 대표적이다.
콴텍의 Q-X는 지난해 11월 코스피200 지수가 7.1% 하락했을 당시, 콴텍의 ‘콴텍 Q-Shield 국내 EMP 1호’는 오히려 18.2%의 수익률을 기록해 업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1일 발동된 Q-X가 주식 비중 50%를 현금화해 안전자산 비중을 늘린 이후, 코스피는 폭락이 이어지며 27일 종가 기준 무려 233.46포인트(-8.02%)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날 ‘콴텍 Q-Shield 국내 EMP 1호’는 -3.06%를 기록하며 콴텍은 자사의 위험관리 모델로 두 자릿수에 가까운 낙폭을 미연에 방지한 것이다.
최근 급등한 콴텍의 AUM에 대해서 회사는 업계의 ‘입소문’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콴텍 이상근 대표는 “콴텍의 알고리즘이 하락장에서도 변동성을 방어해 고객이 흔들리지 않고 투자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을 높게 평가받아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B2B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좋은 평가와 맞물려 AUM 규모가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콴텍은 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AUM, 수익률 등에서 ‘초격차’를 벌려 나가겠다는 포부다. 2022년 B2C 앱 서비스 출시 및 개인 연금저축 서비스로 시작해 향후 자산관리 시장 전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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