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와인 NFT 플랫폼 ‘뱅크오브와인’ 운영사 ‘블링커스’

NFT 와인 거래소 ‘뱅크오브와인’을 운영하는 블링커스는 팁스 운영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돼 향후 2년간 총 7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블링커스가 운영하는 ‘뱅크오브와인’은 판매 가치가 높은 와인을 투자 목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와인 투자 거래소이자, NFT를 통해 와인에 대한 소유와 경험을 인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블링커스는 국내 주류법상 개인이 와인 및 주류를 현물로 직접 거래할 수 없는 문제에 주목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현물 와인 NFT 교환권을 발행해 와인이라는 매력적인 투자처에 누구나 쉽게,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정품 와인에 대한 소유권 및 경험 인증 문제를 NFT 현물 교환 이후 대체 발급되는 M-NFT(Memorial-NFT, 기억·추억을 보관할 수 있는 상징적 NFT)를 통해 해결했다.

M-NFT로 개인은 웹3.0 시대에 걸맞은 포트폴리오 형식의 가상 와인바를 구성할 수 있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와인 경험을 인증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링커스는 지난 4월 화이트리스트 민팅을 시작으로 3번의 성공적인 민팅을 통해 매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진행 중이다. 국내외 전통주·위스키·블록체인 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 저변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한편 블링커스는 지난달 프리A 투자 완료를 바탕으로 ‘뱅크오브와인’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와 홍콩 시장을 타깃으로 거점 지역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달 뉴욕에서 열리는 NYC NFT 포럼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실전 역량 중심 HR 플랫폼, 그로우앤베터 

스타트업 교육 서비스 ‘그로우앤베터’를 운영하는 더자람컴퍼니가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더자람컴퍼니는 개인과 기업의 역량 진단, 교육 추천, 챗봇형 AI 코치 등 해당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적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더자람컴퍼니는 향후 2년 간 5억 원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자금 등을 지원받는다.

더자람컴퍼니는 역량 중심 경력직 채용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스타트업 실무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와 비즈코칭을 제공한다.

채용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직무 시장에서 기업의 경력직 채용은 최근 2년 동안 신입보다 두 배나 높아졌다. 입사와 동시에 업무에 투입되길 원하는 기업의 니즈와 경력자 양성이 부족해지는 채용 시장에서 취업 및 이직 준비자의 업무 능력 파악과 향상은 더욱 중요해졌다.

더자람컴퍼니는 실무 경력이 풍부한 업계 리더들이 직무별·포지션별로 실시간 라이브 교육을 진행한다.

더자람컴퍼니는 이번 팁스 사업을 기반으로 단계별 기술 개발 목표를 설정했다. AI 역량 진단, 교육 추천, 챗봇형 AI 코치를 순차적으로 개발해 AI역량 진단 기반 교육&코칭 HR 플랫폼으로 한 단계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식 전자책 플랫폼 ‘노팅’ 운영사 ‘세샤트’

지식 전자책 플랫폼 ‘노팅’을 운영하는 세샤트가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세샤트는 스트롱벤처스, 프라이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팁스 프로그램은 팁스 운영사인 프라이머의 주관으로 선정되었다.

‘노팅’은 기존 전자책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전공책, 교재, 각종 시험 준비를 위한 문제집 등 지식 관련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자책 앱과 노트필기 앱의 장점을 더해 별도의 노트필기 앱 없이도 전자책 위에 필기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학습서적 출판사가 전자책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큰 고민이었던 문제집 위에 문제풀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해결되었으며, 사용자 또한 읽기와 간단한 하이라이트만 가능했던 기존 전자책의 불편함을 해소하였다.

‘노팅’은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오늘의 앱’에 선정되고 누적 다운로드 수 8만 건 이상을 달성했으며 220여 개 이상의 출판사와 제휴를 맺어 학습서적 전자책 분야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앱스토어는 교육과 자기 계발 서적에 집중한 확실한 앱의 콘셉트와 분야 별 활발하게 업데이트 되는 큐레이션, 마음껏 필기할 수 있는 점을 노팅의 매력 포인트로 소개했다.

한편, 노팅은 교육부 산하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된 후 프라이머에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스트롱벤처스와 기존 투자사인 프라이머에게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운영사 ‘스칼라데이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플랫폼 모두의충전을 운영하는 스칼라데이터가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스칼라데이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의 불안정한 시스템과 불편한 충전 방식을 해결하는 실효성 있는 기술을 인정받았다.

모두의충전은 전기차 충전기 마다 사업자가 달라서 여러 개의 충전 카드를 발급하고 소지하는 불편한 결제 방식을 간편 통합 결제 솔루션인 ‘모두페이’로 전환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두의충전은 자체 클렌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8만대 이상의 전국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 원격 제어 관리 서비스(마이카), 커뮤니티 등 전기차에 특화된 충전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의충전은 앞으로 2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으로, 회사의 관계자는 “이용자들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전기차 충전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하며, 고차원적인 데이터 모델링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

채용 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가 팁스에 선정되어 2년간 5억원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나인하이어는 지원자 모집부터 채용 확정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데이터화하여 효율적인 채용을 돕는 채용 관리 솔루션이다.

채용 홈페이지 제작, 공고 작성, 이력서 등록, 지원자 관리 및 연락, 면접 일정 조율, 협업 평가, 채용 성과 분석 등 채용 프로세스 진행 과정에서 여러 가지 툴을 이동하며 관리할 필요없이, 나인하이어 하나로 채용 성과가 개선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이직 빈도와 구인난으로 인해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 수가 늘어나며 채용 프로세스의 효율화 및 개선의 니즈가 늘어나게 되었다. 나인하이어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임에 따라 채용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나인하이어는 AI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하여 채용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Z세대 금융 플랫폼 ‘모니랩’ 

Z세대 맞춤형 금융 플랫폼 서비스 ‘모니랩’이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모니랩은 청소년이 부모님과 함께 플레이하는 용돈 미션 기능, 금융상식 퀴즈, 주식 모의투자, 저축 목표 달성과 같은 과제를 달성하고 보상을 받는 챌린지 기능,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금융활동 데이터 분석 엔진 등의 기술을 보유해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니랩은 올해 1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용돈 미션 앱 ‘모니’를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팁스 선정을 기점으로 모니랩은 저축, 투자 등 금융 생활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며, 해당 기능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연령대인 중고등학생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중고 명품 크로스보더 커머스 플랫폼 ‘엔드앤드코리아’ 

더벤처스와 디캠프가 공동투자한 중고 명품 크로스보더 커머스 플랫폼 ‘엔드앤드코리아가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기존 커머스 시장의 크로스보더 진출이 활발해지며 연평균 27.4% 고속 성장 중인 반면, 국내 중고 커머스 산업의 경우 개인 중고 거래 시장과 서비스는 활성화되어있으나, 로컬 중심의 거래 방식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엔드앤드코리아는 상품 가격보다 해외 배송비가 비싼 품목 대신 크로스보더에 적합한 ‘중고 명품’ 거래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중고 명품의 경우 모든 국가에서 상태별 가격정보 확보가 용이할 뿐 아니라 배송비와 관세를 포함해도 평균 20~40% 이상의 금액으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중고 명품의 경우 가격 대비 품질이 높아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엔드앤드코리아는 국내 중고 명품의 원활한 물량 확보를 위해 ‘위탁형 중고 명품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개인 중고 명품 판매자의 경우 언어의 장벽과 복잡한 물류 절차, 진/가품 확인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엔드앤드코리아의 위탁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제품 촬영부터 해외 배송, 반품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 줄 뿐만 아니라 집단 감정 시스템을 통해 무료로 진/가품 검수까지 가능하다.

올인원 정부사업 협업관리 솔루션 운영사 ‘웰로’

맞춤형 정책 추천-신청 서비스 운영사 ‘웰로’가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웰로는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기업용 서비스 올인원 정부사업 협업관리 솔루션 ‘웰로비즈’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선정 시 검토 의견에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잘 반영되어 있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연간 20조원 규모의 기업지원 자금이 적절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국가 전체적인 효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정부 각 기관별 주요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효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을 받았다.

웰로비즈에서는 매주 11,000여건의 정부사업이 기업의 현황에 맞게 필터링된 지원사업만 추천되며, 반복되는 민원서류는 자동으로 발급 및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온사이트 서류 작성 기능을 통해 한글파일도 다운로드 없이 편하게 편집 및 제출이 가능하여, 추천부터 신청까지 올인원으로 관리할 수 있다.

웰로는 정식 오픈 전 ‘오픈베타테스트 기업’을 모집했는데, 114개 기업이 몰려서 ‘정부 사업’ 매칭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높다는 점을 파악했다. 신청 기업 중 약 70%의 기업들은 웰로비즈의 딱 맞는 정부사업 추천과 매칭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나머지 30% 기업들은 행정업무, 민원서류관리 등에 대한 부담을 줄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소수 응답자 중에는 타 부서 간 정부사업 협업관리 기능에 대해 공감한 경우도 있었다. 웰로비즈는 약 한달여간의 테스트기간을 마치고, 6월 중순 정식 출시 예정이다.https://platum.kr/archives/187267

원문 출처 : 플래텀 https://platum.kr/archives/187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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