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진료 플랫폼 ‘메듭’의 운영사인 메디르가 병원에 기존에 내원한 환자들을 위한 재진 서비스를 오픈했다.

메듭은 동네 병원 및 약국과 상생하는 지역 기반 정책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이다. 사용자 본인 위치를 기준으로 근거리의 병원에서만 진료를 볼 수 있는 구조다. 메듭은 지역 기반 정책을 통해 환자가 본인의 위치 기준으로 근거리의 병원과 연결되어 화상 진료를 진행하고, 추가적인 진단 혹은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병원에 직접 방문하여 대면 진료 연계가 가능하다. 또한 소수의 특정 병원이나 약국에 대한 쏠림 현상과 국내 의료인들이 우려하는 지역 중심의 1차 의료 체계 붕괴를 방지할 수 있다.

이번에 오픈한 재진 서비스는 병원에 직접 내원한 기록이 있는 환자들에 한해 지역과 관계없이 기존에 방문한 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본인의 의료 기록이 있는 병원에서 혈액 검사 결과나 후속 진료 등 상황에 따라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 중인 비대면 진료 제도화 또한 재진 중심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재진 중심의 비대면 진료는 비대면 진료의 편리함 이면에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워 오진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제 미국 등 비대면 진료가 먼저 제도화된 대다수의 해외 국가에서 적용하고 있는 방향이다.

메디르의 지역기반 정책은 비대면 진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되며 카카오벤처스와 두나무앤파트너스에서 투자를 결정하였고, 7월 18일에는 하나은행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 13기에도 선발되었다.

미국에서도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원메디컬(One Medical)이라는 이름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운영하는 원라이프헬스케어(1Life Healthcare)를 39억달러(약 5조1285억원)에 인수한다고 7월 21일에 밝혔다. 원메디컬 또한 지역기반으로 대면-비대면 진료 연계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 인수는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취임 이후 가장 큰 규모인만큼, 비대면 진료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졌고, 특히 대면 연계 진료의 중요성이 공감을 얻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메듭은 올해 1월 강남에서 서비스 시작으로 현재 총 200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최근 마포, 용산, 성동구까지 서비스 가능지역을 확대하였다. 이번 재진 서비스 오픈으로 더 다양한 지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져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본 서비스의 지역 또한 연말 내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메디르의 손덕수 대표는 “의료의 본질에서 벗어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의사와 약사 단체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며 “국민들이 안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 기반 정책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다른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도 이러한 의료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https://platum.kr/archives/189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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