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베트남 경제 상황은 2021년과 확연히 달라졌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강력한 봉쇄 조치로 경기가 극심하게 침체던 2021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위드 코로나’ 정책 기조와 함께 외국인 입국 전면 개방 등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경기의 회복세가 가파르다. 베트남의 2022년 상반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68% 증가한 6.42%를 기록하며 연초 설정한 경제성장률 목표(6.0~6.5%)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KOTRA 다낭 무역관의 관할지인 베트남 중부지역(다낭시, 꽝남성, 트어티엔후에성, 꽝빈성, 꽝찌성, 꽝응아이성, 꼰뚬성) 또한 올 상반기에 평균 7.63%의 높은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있다.

 

2022년 상반기 베트남 중부지역 경제 현황

 

<2022년 상반기 베트남 중부지역 경제 현황>

주: 2021년 베트남 중앙은행 평균환율 VND/USD 23,140으로 환산

 [자료: 성·시별 인민위원회]

 

2021년 중부지역의 평균 GDP 성장률이 4.76%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63%를 기록한 2022년 상반기 중부지역의 경제 회복 속도는 굉장히 가파르다고 볼 수 있다. 성시별로 살펴보면, 꽝남성이 12.8%로 베트남 63개 성시 중에서 4번째로 높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중부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중부지역 대표 도시인 다낭시의 경우 주력산업인 관광 및 서비스업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GRDP 성장률이 2021년의 0.18%에서 2022년 상반기에는 7.23%로 상승하며 중부지역에서 가장 큰 회복세를 시현했다.

 

하지만, 베트남 중부지역의 경제가 완벽히 정상화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다낭시 당서기 Nguyen Van Quang은 “지난 6개월간 도시의 경제 상황은 많이 회복지만 많은 분야에서 균일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며 “다낭시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하반기 공공투자 계획을 문제없이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장기화에 따른 원부자재 수급 및 물가 관리상의 어려움 가중 등 점증하는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에서 베트남 또한 자유롭지 않아 하반기 경제 회복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산업별 경제 비중 및 성장률

 

<2022년 상반기 베트남 중부지역 산업별 비중 및 성장률>

 [자료: 성·시별 인민위원회]

 

산업별로 살펴보면, 다낭시는 2022년 상반기 서비스업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9.82%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다. 하지만, 산업 및 건설 분야의 회복세는 더디며 전체 경제 구조에서 산업 및 건설 비중이 줄어들고 서비스업의 비중이 67.44%까지 증가해 서비스업에 과도하게 치중된 경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꽝남성은 산업 및 건설 분야가 19.3% 성장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으며, 호이안 등 주요 관광지가 활기를 되찾으며 서비스업도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다. 특히, 산업 및 건설 분야가 성장을 주도하면서 과거 관광산업의 비중이 높았던 경제구조에서 산업 및 건설 분야로 경제 중심축이 이동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트어티엔후에성을 비롯한 중부지역 다른 성시들의 경우에는 주로 산업 및 건설 분야가 해당 성시의 2022년 상반기 경제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초부터 베트남 정부가 방역 조치 완화, 외국인 입국 전면 재개 등 ‘위드 코로나’로 정책 기조를 변경하면서 경제 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산업생산 및 투자 현황

 

<2022년 상반기 베트남 중부지역 소매판매산업생산지수투자>

주: 2021년 베트남 중앙은행 평균환율 VND/USD 23,140으로 환산

 [자료: 성·시별 인민위원회]

 

베트남 중부지역 성시의 소매 판매는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하며,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소비시장에도 새로운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다낭시는 관광이 재개되면서 관광 서비스 및 호텔 숙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5%, 13.2% 증가고 이에 힘입어 2022년 상반기 전체 소매판매 규모는 중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약 21억5300만달러로 집계다. 다낭뿐만 아니라 꽝남성과 트어티엔후에성 등 중부지역 대부분의 성시에서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중부지역의 높은 소비 시장 잠재력을 보여줬다.

 

산업생산지수(IIP)의 경우 꽝남성이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업 생산▲16.2%, 가공 및 제조▲25.4%, 전력 생산▲25.3%, 폐수처리▲5.6%로 꽝남성 제조업 분야에서 훈풍이 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낭의 경우 2022년 상반기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 대비 3.07% 상승으며 가공 및 제조 분야(▲3.34%)보다 전력생산분야(▲8.4%) 상승폭이 컸는데, 이는 관광산업 회복에 따라 호텔 등 숙박시설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전력 소비량이 많아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투자 집행 규모는 꽝찌성을 제외한 모든 중부지역 성시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다. 다낭은 민간부문 투자가 19.4% 증가하며 시 전체 투자를 이끌었으나 외국인 직접투자 집행 규모는 1.6% 증가로 저조한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다. 꽝남성은 공공투자 부문 ▲6.8%, 민간부문 ▲9.7%, 외국인 직접투자 ▲22.6%로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가 도드라졌다.

 

시사점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했던 2021년과 달리 2022년 베트남은 ‘위드 코로나’ 정책 기조 하에 외국인 입국 전면 재개 등 경제 활동의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베트남의 노력은 2022년 상반기에 6.42%라는 고무적인 경제성장률로 나타났다. KOTRA 다낭 무역관 관할지인 베트남 중부지역 또한 베트남 전체 성장률 수치보다 높은 평균 7.63%로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경제전망은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재유행 등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베트남 중부지역의 경우 향후 코로나19 재유행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추이에 따라서 하반기 경제 성장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베트남 중부지역에 대한 투자 및 시장 진출 관련 KOTRA 다낭 무역관(danang@kotra.or.kr)에 문의하면, 기본적인 정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료: 다낭시 등 중부지역 각 성시 인민위원회, 현지 언론 및 KOTRA 다낭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5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