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여 개 점포가 참가하는 할인 주간

 

9월 14일부터 5일간은 파나마 소매업 할인기간인 블랙 위크엔드(The Panama Black Weekend 2022). 파나마 쇼핑센터협회(Panamanian Association of Shopping Centers)에 따르면 6년차를 맞아 올해는 2500개 점포, 16개 쇼핑센터가 이 할인행사에 참가하며 이를 통해 1억 달러 내외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매 점포뿐 아니라 항공사, 식당, 호텔 등도 블랙 위크엔드에 참가하며 쇼핑을 주목적으로 한 단체 여행객이 인근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지에서 구성돼 파나마를 방문할 예정이다.

 

파나마의 경우 2022년 2사분기부터 소매점포, 식당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에 따른 격리 등으로 쇼핑도 원활치 않았던 만큼 오프라인 구매활동이 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쇼핑지로서의 파나마의 장점과 한계

 

중남미 다수 국가가 제조업의 발달이 미진 소비재의 수입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런 가운데 소비세(부가가치세)가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가 파나마이다. 대부분의 국가가 10퍼센트 대의 부가가치세를 적용하지만 파나마는 7퍼센트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콜론 자유무역지대의 보세창고,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코파항공의 허브 공항인 토큐멘 공항 등 물류 중심지로서의 강점도 갖고 있다. 중남미 국가 중 치안이 안정된 편인 것도 장점이다.

 

반면, 물류 중심지로서의 강점을 쇼핑과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다. 우선 자체 인구가 430만 명으로 시장 규모가 작아 상품의 다양성과 재고 수준이 부족한 편이다. 특정 상품의 재고가 떨어지면 몇 달씩 기다려야 재입고되는 경우가 많다. 콜론 자유무역지대 내의 면세 쇼핑점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콜론지역 자체가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쇼핑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다. 헤외 관광객들을 이끌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잘 발달하지 않아 쇼핑지로서의 장점과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약점이다. 싱가포르, 방콕, 두바이 등이 역내 환승 중심지이자 쇼핑 및 관광 중심지로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면 파나마는 환승은 하되 굳이 공항 밖으로 나올 필요는 없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 회복세, 소비시장 활기 가져올까

 

자체 산업 발달이 미진했던 파나마의 경제 성장은 그간 금융, 건설 부문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인했다. 그러나 국제 자금 세탁에 대한 제재 강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투자 위축은 파나마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감소시켰다. 그리고 이에 따른 고용 부진 등은 전체 소비 시장 회복을 지연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투자가 점차 회복되면서 파나마 소비시장 회복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순투자 금액 기준 대파나마 외국인 투자는 2019년 41억 달러에 달했으나, 2020년에는 6억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1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래표의 분기별 투자유입액(순투자유입액)을 보면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2020년 3분기와 4분기에는 순투자 유출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며, 2022년 1분기 투자유입액은 약 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3%의 증가를 보이기도 했다. 부문별로는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에 대한 투자는 다소 부진한 편이나,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가 전체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파나마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액 추이(순투자유입 기준)>

(단위: US$ 백만)

구분

2020

2021

2022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소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소계

1분기

투자유입

1,028

523

-550

-394

607

236

325

586

697

1,844

716

- 일반 은행

176

86

72

-133

201

38

144

75

100

357

160

- 국제 은행

120

18

-26

10

122

51

27

28

-17

89

50

- 자유무역지대 소재 기업

85

-108

-105

97

-31

51

62

122

177

412

166

- 기타 기업

648

527

-491

-368

315

96

92

361

437

986

340

[자료: 파나마통계청]

 

KOTRA, 블랙 위크엔드에 맞춰 한국 소비재 쇼케이스 개최

 

KOTRA 파나마 무역관은 9월 17일 한국의 10개 소비재 수출 중소기업 제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K-Lifestyle Showcase in Panama’ 행사를 개최한다. 개최 장소는 파나마 내 최고급 쇼핑몰인 Multi Plaza로 KOTRA는 이 행사를 연례화 파나마 소비자들이 보다 한국산 소비재에 친숙해지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료: 파나마통계청, 현지 언론 등]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6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