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년 9월 6일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방역용품, 요소수 사태 등을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채널 강화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특정 품목에서 벗어나 산업 전방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성 또한 확대되고 있다. 이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은 현지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들과 함께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발생 시 대응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행사 개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주제로 처음 개최된 이번 협의회에는 현지 진출 우리 기업 약 8개 사와 주 남아공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공급망 리스크 대응 현황과 남아공 주요 경제동향 등이 발표됐고 관련 애로사항과 주요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행사 전경>

[자료: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직접 촬영]

남아공이 보유한 풍부한 광물 자원에 주목

특히 남아공은 다양한 광물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남아공에서 수입되는 물품 중 광물과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원자재 및 광물 공급망 차원에서의 남아공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 표는 남아공의 대세계 수출 규모가 높은 광물 자원(HS 6단위 기준 상위 10개 품목)으로, 이러한 품목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광물 자원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남아공의 주요 광물자원 수출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GTA]

효과적인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의 성공적인 시행이 중요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남아공 역할은 아직은 크지 않다고 해도 무방하다. 다만, 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는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가 2021년 공식 시행을 알린 만큼 세계 교역시장에서 아프리카가 가지는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각국 정부들은 관세율을 포함한 각종 정책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는데, 현지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대륙 내 물류 개선과 비관세장벽 해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Supply Chain Africa의 관계자 A씨는 대부분 내륙국가로 이루어진 아프리카 대륙 특성상 부룬디에서 상품을 수입해 인근 동아프리카 국가들로 물건을 보내는 데에 약 60일이 걸리는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적절한 교통 인프라와 상품 운송에 최적화된 노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시사점

이번 협의회는 남아공과 인근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망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하고 관련 대응 방향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볼 기회가 됐다. 공급망 관련 외에도 남아공 내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민법, 광업헌장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역시 공유되기도 했다. 광물이 대부분을 이루는 우리나라의 대남아공 수입구조를 감안할 때 남아공 광물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민관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없이 중요하다.

자료: GTA, Engineering News,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체 촬영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