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디지털네이티브스

디지털 광고 비교 플랫폼 ‘핌'(fym)을 운영하는 디지털네이티브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디지털네이티브스는 SK플래닛, 네이버, 카모아 출신 멤버들이 모여 지난해 8월 창업한 팀이다. 같은 해 11월 디지털 광고 거래 업무를 효율화하는 플랫폼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블루포인트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디지털네이티브스가 개발한 핌은 ‘find your media’의 줄임말로 데이터 기반 광고 인벤토리 옵션을 비교·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이메일을 통해 제공되던 광고 상품 정보와 분산된 거래 채널을 통합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예산과 일정 등을 쉽게 비교할 수 있어 마케팅 실무자의 광고 거래를 편리하게 바꿔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동규 디지털네이티브스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으로 AI(인공지능) 기반 광고 인벤토리 추천 기술을 개발해 비효율이 발생하는 디지털 광고 거래 방식을 편리하게 개선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 광고를 찾을 때 가장 먼저 핌을 떠올리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이루리

시니어 정기배송 솔루션 ‘옹고잉’을 제공하는 내이루리가 팁스에 선정됐다.

내이루리는 팁스 운영사인 블루포인트의 추천으로 향후 2년간 총 5억원의 개발·연구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내이루리 ‘옹고잉’은 시니어 배송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물류 정기배송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현재 식음료 업체를 중심으로 △정시 배송 △비용 절감 △커스터마이징 등 배송 니즈를 충족해 나가고 있다.

옹고잉은 월 발생 정기배송 물량이 11만3000인분에 달하고,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매출이 12배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고령층에 대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함께 기존 정기배송 물류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팁스 선정에서는 정기배송에 특화된 내이루리의 최적 배송 경로 생성 기술 및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정현강 내이루리 대표는 “매년 20%씩 빠르게 성장하는 정기배송 물류를 전문적으로 타겟하고 있는 회사가 없다”며 “팁스 선정을 계기로 시스템의 자동화와 최적의 정기배송 경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이루리는 지난해 11월 법인 설립 후, 같은 해 12월 정기배송과 시니어 일자리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블루포인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내이루리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통해 마케팅 없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이라며 “정기배송 시장과 시니어 일자리 시장 양면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엠케이

차량 애프터마켓 전문 스타트업 엠케이가 팁스에 선정됐다.

엠케이는 팁스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엠케이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으며,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바 있다. 엠케이는 팁스 선정으로 향후 2년간 5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엠케이의 팁스 사업 과제는 ‘차량 정비 빅데이터 기반 카센터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이다.

엠케이는 창업 후, 기존 패트병 위주의 워셔액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자동차 워셔액 ‘카글’(Cargle), 차량소독 솔루션 ‘오아시스’(OASIS)를 정식 론칭하였다. 현재는 카센터, 렌터카 등 전국 약 2,000곳의 고객사와 9곳의 대리점을 확보했다.

변무영 엠케이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차 정비 추천 및 관리 서비스 솔루션 등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5조원 규모의 자동차 정비 시장에 현장중심 서비스 제공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자동차 정비, 검사, 부품 등 전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엠케이는 2022년 하반기에 현장맞춤형 체계적 훈련(S-OJT)을 통해 직원 역량 및 교육프로그램의 우수성을인정받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 수상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베트남 ‘모빌리티 산학 클러스트 사업’ 핵심 기업으로 선정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한편, 엠케이는 자동차 통합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카센터-고객을 매칭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동차 정비, 관리 시장 혁신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최근 경기조합 김동경 이사장, 이진욱 부이사장과 엠케이 변무영 대표, 박성호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과 “자동차 검사 정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루우

데이터기반 반려식물 관리 서비스, ‘그루우’를 운영하는 플랜트테크 스타트업 ‘그루우’가 팁스에 선정됐다.

그루우는 일반 소비자의 식물 소비 과정을 Data화하여 실시간으로 문제 상황을 해결해준다. 먼저, 사용자 환경에 맞는 식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식물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면 사용자 환경에 맞춰 물주기 등 관리 알람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또, 수시로 발생하는 궁금증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전문가 상담으로 해결해주며, AI식물진단을 통해 사진 한 장으로 식물의 질병 상태를 진단해준다.

그루우 권휘광 대표는 “화훼산업진흥법이 별도로 시행될만큼 화훼소비 활성화는 국가적 과제이다”며, “그 핵심 전략은 젊은 세대가 익숙한 IT기술을 통한 식물 소비경험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식물관리 경험 개선 뿐만 아니라 구매 과정에서의 혁신도 이루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루우는 2022년 3월 법인 설립 직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Seed 투자를 유치했으며, 아산나눔재단 MARU입주, 청년창업사관학교 및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R&D 자금을 확보했다.

제트에이아이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추천 솔루션 ‘자이’를 제공하는 제트에이아이(Z.Ai)가 팁스에 선정됐다.

제트에이아이는 팁스 운영사인 스프링캠프의 추천으로 팁스에 선정돼 향후 2년간 총 5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연구개발한 ‘자이’는 딥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 솔루션으로, 개인화 추천을 필요로 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인공지능 추천 기술을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팁스 선정에서는 높은 딥러닝 추천 R&D 수준과 산업별 맞춤형 모델 제작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제트에이아이는 클라이언트 문제 재정의, 데이터 수집 및 가공, 모델 개발, MLOps 구축, 서비스 적용 그리고 유지보수 및 모니터링 등 개인화 추천 시스템 적용까지의 복잡한 과정들을 all-in-one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올인원 솔루션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자이 SDK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 및 추천 API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지혁, 설형욱 공동대표는 “이번 TIPS 과제 선정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큐레이션의 정성적, 정량적 역량을 모두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프로덕트 고도화와 새로운 프로덕트 출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트에이아이는 서울대학교 출신 인력 3명이 모여 지난 12월 창업한 팀이다. 올해 2월, 자체 개발한 개인화 추천 솔루션의 성능을 인정받아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프링캠프 관계자는 “추천 인공지능에 필요한 비즈니스, 데이터 사이언스, 머신러닝과 엔지니어링 영역에 고루 경험이 있는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추천 관련 연구 경험과 엔지니어 위주의 팀 구성으로 빠르게 인공지능 연구 개발과 서비스 확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19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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