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소개
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전시회(이하 MIHAS)는 할랄 식품, 제약, 의료 기기, 금융, 패션, 케어 및 화장품, 친환경 기술뿐만 아니라 무슬림 친화적 관광을 포함한 모든 트렌드를 한 눈에 보여주는 말레이시아 대표 할랄 전시회이다. 올해에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를 기획하여 가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를 구성함과 동시에 오프라인으로도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MIHAS는 국제적으로 지원을 받는 전시회이며,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전시회가 취소되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되었으며, 올해도 작년과 같은 형식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 품목은 할랄 소비재인 식품(농산물, 가공 및 즉석 식품, 초콜릿 및 유제품, 음료, 첨가제, 허브 제품), 비식품 제품(향수, 화장품, 미용 제품), 의약품(건강 보조 식품, 약) 및 이슬람 투자, 은행 및 컨설턴트, 이슬람 자본 시장, 보험, 물류 서비스, 패션, 프랜차이즈 등이 있다. 말레이시아 총리인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Ismail Sabri Yaakob)은 기조 연설을 통해 말레이시아는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로 할랄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전시회명 |
The 18th Malaysia International Halal Showcase (MIHAS) |
개최 기간 |
2022.09.07 (수) ~ 2022.09.10 (토), 10am ~ 7pm |
장소 |
Malaysia International Trade and Exhibition Centre (MITEC) |
주최/주관 |
Ministry of International Trade and Industry, Malaysia (MITI) Malaysia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rporation (MATRADE) |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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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규모 |
약 470개사 |
전시회 구성 및 특징
2022 MIHAS는 기존의 전시 버전과 가상 버전이 결합된 전시회였다. 기존의 전시 버전으로 전시업체는 우수한 제품을 홍보하면서 방문객 및 바이어는 현장에서 바로 제품에 대한 시연, 시음이 가능했다. 가상 버전으로는 전시업체 및 방문객들이 물리적 제약 없이 MIHAS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MIHAS Knowledge Sharing Hub를 통해 생중계 되는 지식 공유 세션과 컨퍼런스 및 업계 대표 및 시장 리더가 주최하는 연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MIHAS에서 제공된 포럼은 지속 가능성을 주도하는 할랄 산업이라는 대주제로 ESG와 할랄 관행의 융합, ESG 도입을 통한 중소기업의 성장 기회, 글로벌 할랄 산업의 여성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다. 또한 모든 가상 부스에는 라이브 채팅 세션 및 비즈니스 미팅 스케줄러가 포함되어 있어, 잠재적인 구매자 및 고객과 함께 전시업체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관(KOREA PAVILION)이 별도로 없었으며 국내업체 2개사는 개별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했다.
전시규모 (전시 분야 및 참여 업체: 약 470개사)
전시 분야 |
전시업체 수 |
화장품 및 케어 |
26개 |
제약 |
14개 |
패션 |
11개 |
이커머스 |
3개 |
이슬람 금융 |
16개 |
식품 |
252개 |
미디어 및 레크레이션 |
17개 |
교육 및 예술 |
9개 |
정부기관 |
42개 |
서비스 및 여행사 |
81개 |
<전시회 입구>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체 촬영]
현장 분위기 및 참가업체 산업 동향
- 식품
말레이시아에서 시행된 이동제한명령(MCO, Malaysian movement control order, 2020.03.18 - 2021.12.31) 기간에는 외식이 불가하여 배달 음식과 가공 식품의 수요가 급증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의 가공 식품을 수출하는 U사는 쿠알라룸푸르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MCO 기간에 가공 식품에 대한 수요와 함께 U사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이 되면서 U사의 매출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 말레이시아는 집에서 음식을 요리해서 먹는 문화가 아닌 외식 문화를 선호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U사가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가공식품으로 대표적으로 떡볶이, 고추장, 쌈장 등이 있다. U사 관계자는 전시회 준비와 함께 한국인들이 모여 있는 암팡, 몽키아라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마트 및 편의점을 현장 조사를 했다. 말레이시아 내에 있는 한국 마트 및 편의점에 다양한 한국 식품들이 이미 판매되고 있으며, 깨끗한 시설과 생각보다 많은 점포가 있어 말레이시아의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 화장품
말레이시아는 열대 기후로 고온 다습하며 비가 자주 오는 나라이다. 날씨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기초 화장품(토너, 스킨, 로션)을 여러 개 사용하는 것보다 단일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공존하기 때문에 타깃 고객층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피부 톤에 맞는 색조 화장품, 할랄 인증 여부 등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편 코로나 9의 영향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으며, 전시회에서 또한 깨끗하고 자연 친화적인 비건 화장품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전시회 HALL 및 내부>
*주: 기조 연설하는 총리인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체 촬영]
<대표 브랜드, 식품>
[NESTLE] [ZUEMA] [MAMA VEGE] [F&N]
<대표 브랜드>
[말레이시아 항공, Malaysia] [이슬람 금융, CIMB] [화장품, MSCOSMETIC] [화장품, VM]
[국가관, PAVILION]
[타이완] [쿠웨이트] [남아프리카 공화국]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코로나 19는 일상 생활의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전시회 형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는 여러 전시회에서 기존의 전시회 버전과 가상의 전시회 버전이 결합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전시업체 및 방문객, 바이어에게 선택지가 다양해졌으며 전시회의 홍보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지 언론에서는 말레이시아 할랄 수출을 2021년에 약 300억 링깃(약 66억 달러)으로 평가했다. 주최 측인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는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 할랄 수출을 500억 링깃(약 110억 달러)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이슬람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 산업의 가치는 8조8000억 링깃(약 1조9000억 달러)으로, 2028년에는 14조 링깃(약 3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MIHAS 수출 판매와 관련하여 MATRADE의 CEO는 이번 전시회에서 19억 링깃(약 4억 달러)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매년 조직되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와 같이 말레이시아는 할랄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 의향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여 한국의 중소 및 중견 기업이 할랄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이슬람 문화권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MIHAS 홈페이지, The Malaysian Reserve (현지언론), Halal Focus 및 KOTRA 무역관 종합 자료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66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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