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그간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전시회들이 개최되며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ExpoMedical이 올해 18회를 맞이하여 2022년 9월 21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었다.
전시회명 |
ExpoMEDICAL 2022(엑스포메디칼 국제의료기기전시회) |
개최기간 |
2022.9.21.(수) ~ 2022.9.23.(금) (3일간) |
개최장소 |
코스타 살게로 국제 전시장 (Costa Salguero Exhibition Center) |
전시 규모 |
7500㎡ |
참가기업 |
150여개(방문객 수 10000여명) |
전시 품목 |
의료기기, 장비, 의료 소모품, 진단장비, 의료서비스 등 |
전시회 홈페이지 |
<전시회장 평면도> |
<전시회 카탈로그 QR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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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xpoMedical 공식 홈페이지,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특징
ExpoMedical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의료기기 관련 전시회 중 가장 큰 전시회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가 중단된 이후 올해부터 다시 개최되었다.
남미에서 가장 큰 의료 전시회인 브라질 HOSPITALAR 및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의료기기 전시회 FIME 등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며, 매년 해외 기업들의 전시회 참가가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현지의 주요 의료기기 제조, 수입, 유통 업체들이 전시자로 참가하며, 의료산업 관련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 기간동안 관련 산업 동향, 주요 제품, 신기술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부대행사로 개최되며, 의료기기 분야의 남미 주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회 동향
전시회 참가기업들을 살펴보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100개사가 참가했고, 해외에서는 총 45개사가 참가하였다.
국가별 참가기업을 보면 인도 28개사, 이스라엘 8개사, 튀르키예 3개사, 한국 3개사, 중국 2개사, 브라질 1개사이며, 인도의 경우 인도 국가관을 따로 구성하여 인도의 의료기기 관련 업체 및 기관들을 홍보하였다.
<인도 국가관 소개 배너 및 전경>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에서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 의료바이오 시장진출 토탈패키지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에 홍보용 부스를 설치하고, 우리 의료바이어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하였다. 60개가 넘는 한국 의료바이오 기업의 카탈로그 및 중남미 진출 희망기업들의 맵핑북을 전시하는 한편, 전시회 개최 전부터 한국기업과의 비즈니스 개발에 관심이 있는 바이어 발굴 작업을 진행하였다. 전시회 참가를 통해 진성 바이어 36개사 발굴에 성공하였으며, 전시회 기간 중 약 60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우리 기업들의 제품 홍보 및 거래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자료: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코트라 홍보 부스>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장 전경 및 각종 부대행사>
[자료: 무역관 직접 촬영 및 ExpoMedical 제공]
아르헨티나 바이어 현장 인터뷰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은 동 전시회 부스 운영 및 참관을 하며 한국 제품에 관심을 보인 바이어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다른 전시회(HOSPITALAR, FIME 등)에 참가했던 한국 기업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을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우리기업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을 정리했다.
ㅇ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인증 보유 필요
현지 바이어들의 공통 관심사는 해외 의료기기 취급이기 때문에 인증 취득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현지 인증기관인 아르헨티나 국립식품의약청(ANMAT)에 제품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관에서 인정하는 위생고경계국에서 제품이 이미 유통되고 있다는 서류*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국내기업의 인증서류 미비로 인해 현지 인증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H사의 Director는 제품 국제인증의 중요성을 수 차례 언급했다. 한국 제품이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현지법에 따라 해외 인증없이는 수입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국제 인증 취득이 반드시 필요하다.
* FDA (FDA certificate for foreign government) 혹은 CE mark, 유럽발행 FSC 등
ㅇ 고품질(high-end)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
아르헨티나는 만성적 인플레이션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공급업체가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의료기기 분야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의료기기 구입 결정시 가격요소가 아직까지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저가제품은 주로 중국산 혹은 현지 생산제품으로 시장공급이 거의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바이어가 대다수였다. High-Tech 기술 등이 적용되어 품질이 좋은 제품은 가격 수준이 높지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ㅇ 중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초점
현지 바이어들의 경우 새로운 제품에 관심이 있어도 바로 수입을 하는 경우는 드물며, 특히 의료기기는 아르헨티나 국립식품의약청(ANAMT) 제품 등록과정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므로 즉각적인 판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지 바이어 D사의 구매 담당자는 2020년부터 관심을 가졌던 한국 제품이 있었는데, 2022년 9월 제품 등록이 완료되어 2023년부터 수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이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시장은 최초 진입에만 최소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개발 전략 수립 및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ㅇ 현재 아르헨티나 기업들의 애로사항
현재 아르헨티나는 수입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고, 외환구매 규제 등으로 인해 수입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제품을 수입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제품 수입 통관 후 180일이 경과되어야 수입 대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외환송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과의 거래 추진이 중단된 경우도 있고, 수입 애로로 공급부족 상태에 들어간 산업분야도 있다는 것이 바이어들의 언급이다. 아르헨티나 기업 입장에서는 한국 기업에서 충분한 여신 제공이 가능하다면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매우 좋은 기회이나,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여신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기업들이 당면한 외환송금 규제에 대해 상호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참고)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수출입현황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시장은 수입의존도가 아주 높아서, 수입제품 비중이 전체 의료기기 시장의 80%에 달한다. 현지 생산이 가능한 Low-mid Tech 분야는 자국 산업 보호정책에 따라 현지에서 조달하고, High Tech 분야 제품을 집중적으로 수입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수출입 현황>
[자료: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
시사점
한국 의료기기의 아르헨티나 시장 점유율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전시회 참관 및 바이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경우 현지 시장진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국제인증 보유 여부를 문의하며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았다. 아르헨티나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국제인증 취득이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기업들의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시장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진출방안 수립이 필수 요소다. 최근 아르헨티나는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입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정부의 외환송금 규제 조치는 다른 국가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거래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리기업들은 특수한 아르헨티나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바이어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적절한 현지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자료: ExpoMedical 공식자료,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7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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