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왓타임

온라인 일정 예약 및 관리 솔루션 ‘되는시간’ 운영사 ‘왓타임(대표 김재영)’이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왓타임은 초기기업전문투자사 더벤처스(대표 김철우)로부터 지난 5월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되는시간’은 일정 조율 과정 중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낭비되는 업무시간을 최소화하는 SaaS 기반의 온라인 일정 예약 솔루션이다. 미팅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이메일 등으로 서로 가능한 시간을 주고받는 과정없이 되는시간을 통해 생성된 스케줄 링크 공유 한 번으로 상호 일정 예약이 가능하다. 실제로 기업의 고객 영업 담당자와 채용 담당자 등은 업무 중 일정 시간을 고객이나 면접관 및 면접자의 일정을 조율하는 비핵심적인 업무에 할애하고 있다. 되는 시간은 이런 비핵심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페이지 하나로 서로의 일정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특정 산업 및 고객군에만 특화된 기존의 예약 솔루션들과 달리, 모든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확장성에 집중했다. 현재 국내외의 각종 캘린더 및 화상회의 툴 등 총 15개 이상의 협업툴과 연동되어 있으며, 카카오 알림톡, 네이버 캘린더 등과도 연동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더했다. 특히 맞춤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점과 호스트의 일정 확정 기능과 같이 국내 및 비영어권의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특화 기능 제공하여 차별화했다.

김재영 왓타임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기회로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보다 향상된 미팅 예약 경험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정 조율 기능을 시작으로 고객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팬더믹 이후 비대면 미팅이 급격히 증가함에따라 글로벌 일정 예약 소프트웨어의 성장이 가파르다”라며 “되는시간은 비영어권 국가의 문화적 차이점까지 고려한 유연하고 확장성이 높은 서비스로, 향후 더벤처스의 국내외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프트

모바일 코딩 교육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유리프트가 팁스에 선정됐다.

유리프트는 이투스와 스터디맥스를 창업한 이비호 대표의 세 번째 창업 기업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동기인 카카오 개발자 출신의 최세윤 CTO와 스터디맥스 대표를 역임한 심여린 CFO 가 함께하고 있다.

유리프트는 PC기반 국내 코딩 교육 시장에서 모바일로 코딩 학습과 실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팁스에 선정되었다. 유리프트는 향후 2년간 최대 7억원의 기술 연구자금과 해외마케팅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유리프트는 지난 1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유리프트 이비호 대표는 ”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코딩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는 많지만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직도 부족하다” 라며 “스마트폰에서 학습과 실습이 동시에 가능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코딩 학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국내 코딩교육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그래파이

데이터 통합 기반 인공지능 스타트업 그래파이가 팁스에 선정됐다.

그래파이는 카이스트(KAIST) 김민수 교수가 지난 5월 설립한 데이터 통합 기반 AI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최근 기계학습 분야에서 중요해지고 있는 피처 스토어(feature store)를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를 초대규모의 그래프 구조로 통합 저장·관리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통합 저장된 그래프 구조의 데이터베이스가 별도의 기계학습 파이프라인 없이 자체적으로 고속의 AI 분석을 수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두 기능 모두를 제공하는 데이터 솔루션은 그래파이가 세계 최초다.

그래파이의 팁스 선정에는 그래프 DB 모델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데이터 솔루션은 스프레드시트 같은 테이블 형태의 관계형 DB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이와 달리 그래파이의 서비스는 그래프 DB 모델을 활용한다. 그래프 DB 모델은 데이터 객체 간의 관계를 활용하여 여러 데이터의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로, 관계형 DB 모델보다 더 고도화된 분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 그래파이 대표는 “중기부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자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무척 기쁘다”며 “최상급 국제 학회들에 수많은 논문을 발표한 기술력과 팁스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AI 기반 기업 인텔리전스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래파이는 지난 9월 한국인정기구(KOLAS) 지정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초대규모 그래프 데이터 저장 및 분석 기술과 관련한 공인 인증을 받았다. 이는 그래파이의 기술력을 제삼자로부터 국제 표준(ISO/IEC)에 근거하여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193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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