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개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융합, 혁신, 공유’를 주제로 24개국, 중국 전역 72개 도시의 국제관 및 지역관이 설치되었으며 전시 기간 누적 10만 여 명이 발락회 현장을 찾았을 정도로 인기였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디지털 전시 플랫폼(線上運博會)도 동시 운영되었는데 주최측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박람회의 참관객은 누적 2억 명을 돌파했다. 디지털 전시 플랫폼에는 매일 10시간 이상 라이브 방송이 송출되었으며 전문 가이드가 시청자들에 주요 전시장 소개 및 전시 상품을 안내해 주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온라인 박람회에는 2천 개사 이상의 출품업체와 500개 이상의 바이어 간 온라인 상담, 거래 달성 등 성과가 있었는데 전체 상담액 1억 4,천만 위안 이상, 온라인 거래액 5천만 위안 이상을 기록했으며 공식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수는 1백만 명을 넘어섰다.

<제 4회 쑤저우 대운하 문화관광 박람회>

[자료：난징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 구역 소개

대운하 문화관광 박람회는 총 면적이 약 1만3천 제곱미터이며 각 지역 및 국가의 특색 있는 문화, 관광, 우수 제품들이 전시됐다. 장쑤성만 해도 난징, 쑤저우, 우시 등 13개 주요 도시가 지역 전시관에 참여했으며 그 밖에 23개 성의 36개 도시의 대표 문화상품들도 전시됐다.

<대운하도시문화관광전시회 현장>

[자료：난징무역관 자체 촬영]

한편 지역관 외에 별도로 설치된 국제관의 경우 총 면적 5천 제곱미터이며 각국 대사관, 영사관, 관광국, 정부 유관기관이 주관했으며, 한국, 네덜란드, 네팔, 독일, 말레이시아, 이란, 이탈리아, 캄보디아, 태국 등 총 24개국 105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한국관의 경우 KOTRA 난징무역관이 운영했으며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 한국의 우수 소비재 기업 30개사의 90여 종 상품이 전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국관에는 우수상품전과 동시에 경상남도상하이대표처 및 국림김해박물관이 협업하여 ‘한지 소원 초롱등’ 만들기 행사도 진행되어 현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전시회 기간 한국관에는 일 평균 3, 4백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한국상품 판촉전, 바이어 상담, 핸드메이드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한중 문화교류를 촉진하는데 일조했다.

전시관 현장>

[자료：난징무역관 자체 촬영]

그 밖에 이번 박람회의 주제와 부합하는 대운하 특색 관광상품 전시관도 마련됐다. 총 1만 제곱미터의 면적이며 168개 문화관광 기업이 참가했다. 새로운 문화관광지, 호텔 민박 전시 구역, 캠핑카 특색 관광 장비 전시구역, 문화관광 코스 및 혁신 상품 전시구역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었는데 그중 특색 관광 장비 전시구역에는 캠핑카, 무인자동차 등 중국의 여행, 레저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대운하특색관광상품전시회 현장>

[자료：난징무역관 자체 촬영]

대운하 디지털 문화관광 산업 전시 구역은 '대운하 원유회(園遊會)'를 주제로 하며 몰입감과 체험감을 살린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릉도(金陵圖)' 프로그램은 스마트 밴드를 착용한 관람객이라면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VR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 그 밖에 '부생육기(浮生六記)'와 '모란정(牡丹亭)' 공연과 AR/XR, 인공지능, 디지털 휴먼과 같은 신기술, 신제품 및 새로운 모델을 결합해 문화관광 산업을 보여주기 위해 가상 현실과 현실을 결합했다.

<대운하디지털문화관광산업전시회 현장>

[자료：난징무역관 자체 촬영]

대운하음식문화전시회에서는 24절기 제철 식재료와 대운하 지역 유명 요리를 모형으로 전시했으며, 과학기술을 활용한 '음식·과학기술' 부스에서는 식자재의 발전상을 파악해 볼 수 있었다. 볶음요리 로봇이, 스마트 조리기, 3D 초콜릿 프린터 등 9개 스마트 요식업 선두 기업의 스마트 요리 제품도 전시됐다.

<대운하음식문화전시회 현장>

[자료：난징무역관 자체 촬영]

대운하 디지털 문화관광 산업 발전 포럼(大運河數字文旅產業發展論壇)에서는 '2022년 대운하 기금 투자융자 10대 목록’(2022年度大運河基金投融資十佳榜單)과 '2022년 대운하 모자기금 추천사업 목록’(2022年度大運河母子基金推薦項目名單)을 발표했고, 대운하 도시 문화관광 소비 포럼(大運河城市文旅消費論壇)에서는 <2021-2022년 장쑤문화관광소비백서>(2021—2022年度江蘇文旅消費白皮書) 등이 발표됐다.

<2021-2022년 장쑤 문화관광소비백서>

자료: 신랑(sina)

현장 인터뷰1: EMPOWER(賦助智能) 프로젝트 팀장 량이커(梁怡可)

현장 인터뷰2: ‘수운강소(水韻江蘇)‘ 전시 주최측 담당자

시사점

코로나19 장기화 및 방역조치로 중국의 문화관광 소비는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 성향과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문화관광 소비 분야가 더 세분화되었으며 사람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관광을 추구하지 않는다. <백서>에서는 앞으로 '고품질화'와 '온라인화'가 관광시장의 중요한 발전 추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상반기 장쑤 문화관광 시장은 코로나19와 다른 요인으로 전체 관광객 수량 및 문화관광 소비가 많이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 장쑤성 총관광객은 3억 800만 명으로 2021년 상반기의 56.72%였다. 2022년 여름 방학 기간 장쑤성 관광은 증가세를 보이며 2021년 동기 대비 85.26%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인공지능, 가상이미지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관광 시나리오를 만들고 문화관광 발전의 신흥 업종, 신 제품 및 모델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또한 한국 상품 홍보, 문화교류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 및 호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자료: 신화망(新華網), 신랑(sina)，장쑤성문화관부(江蘇文旅), 인민망(人民網), KOTRA 난징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