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34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액은 3분기 연속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원티드랩의 채용 부문 매출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AI 추천 기능 고도화 및 꾸준한 구직활동 트렌드에 힘입어 지원수는 65% 증가한 41만9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합격수 4100건, 신규 공고수 2만1000건으로 각각 33%, 28% 늘었다.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긱스 사업부의 매출액은 14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하며 신사업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커리어 사업부도 채용연계형 교육사업 ‘프리온보딩 코스’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이 116% 증가했다. 프리온보딩 코스 수강생은 전분기 대비 835% 늘어났다. HR솔루션 사업부 역시 ‘원티드스페이스’ 기업고객 4000곳, 이용자 3만1000명을 확보하며 탄탄한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금리 인상, 투자 위축 등 외부 환경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연속 매출 100억대를 돌파했다”며 “통합세일즈 팀 신설 및 발빠른 B2B마케팅 등을 통해 채용 부문 매출도 소폭 하락에 그쳐 7분기 연속 흑자 기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의 미래를 바꾸는 HR테크의 선두주자로서 채용을 넘어 교육, 긱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을 연결하여 커리어 슈퍼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티드랩은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부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SaaS 기반 일정관리 솔루션 ‘되는시간’ 운영사 왓타임에 시드 투자했으며, 7월에는 기업용 워크숍 콘텐츠 플랫폼 ‘위버’를 제공하는 위버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실시간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급구’ 운영사 니더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초 설립한 투자 자회사 원티드랩파트너스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잠재적 투자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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