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유기농 식품 무역 전시회는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에서 친환경 산업만을 다루는 유일한 전시회로 올해가 4번째 개최이다. 유기농 식품 및 음료뿐만 아니라 화장품, 생활용품 등이 2022106일에서 108일까지 3일간 전시됐다. 해당 전시회는 비즈니스 성격의 전시회로 생산자와 바이어, 전문판매자, 도매상 간의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제품의 수출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행사의 일부인 BioExpo Congress에서는 다양한 콘퍼런스와 세미나 및 워크숍이 진행돼 산업 동향과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 개요>

행사명

BioExpo Warsaw-International Trade Fair for Organic Food

and Ecological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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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2.10.6~10.8.

장소

폴란드 바르샤바

참가규모

248개사 참가, 방문자 8,930명(2021년 기준)

홈페이지

https://bioexpo.pl/

전시품목

유기농 식음료, 유기농 화장품, 유기농 생활용품, 친환경 포장, 친환경용품

 

유기농 식품 무역 전시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영양과 건강, 제품의 품질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욱 신경을 쓰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 건강기능 식품, 화장품 및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더 많은 사람이 성분과 라벨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한다고 한다. 이러한 폴란드 내 트렌드에 맞춰 이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 또한, 비단 식품뿐 아니라 유기농 화장품, 친환경 포장재, 용기, 생활용품 등을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

 

<폴란드 유기농 포장식품 및 음료 시장 규모>

(단위: US$ 십, %)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성장률

유기농 포장식품

1,591

1,797

207

2,401

2,645

10.2

유기농 음료

177

196

216

245

264

7.8

합계

1,768

1,993

2,286

2,646

2,909

9.9

[자료: Euromonitor]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의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의 유기농 포장식품과 유기농 음료시장은 2021년 각각 전년 대비 10.2%, 7.8% 증가했다. 팬데믹에 따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0~2021년 유기농 시장은 지속 성장. 또한 온라인 전자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Paypal에 따르면 폴란드 소비자의 70%가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하고, 74%의 폴란드인이 라벨을 확인해 제품을 비교, 더 건강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한다. 특히, 팬데믹 기간 폴란드 소비자의 37%가 유기농·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해당시장이 커짐에 따라 현재 대비 2026년까지 온라인 식료품 분야는 28.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Organic24.pl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으며 유기농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체는 2022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스케치

 

<주요 전시 품목>

구분

세부 품목

FOOD & DRINK

인증 받은 유기농 식품 및 음료

BEAUTY & CLEANING

친환경 천연 유기농 화장품 및 청소 도구, 가정 및 산업용 세정 제품

EKOTECH

생산설비, 친환경 포장

BIOLIFE

섬유 원단, 친환경 장난감, 가전제품, 친환경 애완동물용품

BIOAGRO

유기농 종자 및 식물, 미생물 유기농 비료, 생태 식물 보호 제품


<현장 사진>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촬영]

 

현장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회사부터 Lidl과 같은 가장 큰 유통회사가 모두 참여하고 있었다. 친환경·유기농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는 대부분 방문객이 이어지고 있었다. 바이어나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방문객이 많은 전시회 특성상 소비재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 것은 당연으나 친환경 포장재, 포장 설비 부스에도 한창 기업 방문객이 꾸준히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예상보다 많은 친환경 포장, 수저 및 식품 용기 제조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폴란드에서 친환경 포장재로의 전환이 다소 지연되는 듯 보였으나 전시회장을 방문하고 제조사와 면담을 하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폴란드에 지점을 낸 한국기업 대상은 이 전시장에서 폴란드 현지 기업과 사업 협약을 진행고 현지에 김치 생산공장을 열기로 . 대상과 현지기업의 공동부스는 전시장의 중심에 위치, 가장 큰 규모였으며 요리 및 K-Pop 공연, 전통민요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인파가 너무 몰려 부스에 다가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큰 호응과 관심을 받고 있었다.

 

<현지 진출 국내기업 대상의 홍보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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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촬영]

 

현장 인터뷰

 

올해 유기농 식품 무역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KOTRA 바르샤바 무역관에서는 현장 인터뷰를 진행. 인터뷰를 통해 참가기업들로부터 폴란드 친환경·유기농 제품 시장의 트렌드 및 현지 시장진출 조언에 대해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기업명

분야

인터뷰

대상

식품

ㅇ 시장동향

폴란드 식품 시장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 유기농 식품, 영유아 식품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으며 김치의 건강한 이미지는 현재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높아져 폴란드 온라인 식료품 전문몰에서도 판매 중이다자사 역시 김치가 메인상품으로, 현지 업체와 협력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ㅇ 현지 시장진출 관련 조언

시장 조사 전문업체를 섭외 소비자의 특성, 시장 트렌드 등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사의 경우 포장방식을 현지시장에 맞게 변경하고 디자인전통 의상과 음악, 케이팝 등 현재 유행하는 것을 홍보 및 마케팅에 활용하고 다양한 채널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Silbo

친환경 포장재

ㅇ 자사 소개

자사는 환경친화적인 소재 및 미세 플라스틱이 없는 식품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생분해성 포장제품은 재생가능하며 퇴비화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ㅇ 시장동향

폴란드 친환경 포장재 시장은 현재 큰 규모는 아니다. 폴란드에서는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친환경 패키징은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보다 가격이 비싼 탓에 기존 포장재가 여전히 다수 이용되고 있다. 최근 폴란드에서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음식뿐 아니라 포장재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폴란드의 친환경 포장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친환경 포장 트렌드가 곧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La Corvette

유기농 바디제품

ㅇ 자사 소개

자사는 1894년 마르세유에 설립된 전통 마르세유 비누의 제조법과 노하우를 계승한 마르세유의 역사적인 비누 제조회사이다. 전통적인 마르세유 비누, 비건 유기농 보디제품, 스폰지를 생산하는 프랑스 회사이다. 

ㅇ 시장동향

이제 고객에게 제품이 유기농인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소비자는 환경과 자신의 건강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화장품은 제품 자체 특성뿐 아니라 친환경 포장 및 적절한 인증을 동시에 갖춘 경우 가장 인기가 많다. 고객이 제품인증 및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포장에 적절한 라벨 여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ㅇ 현지 시장진출 관련 조언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 제품과 한국 제품 모두 품질이 강점이며 이를 고객에 적극 강조해야 한다. 한국 문화가 폴란드에 잘 알려진만큼 인기 있는 한국 연예인을 제품 광고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사점

 

전시회를 둘러보고 참가기업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다수의 업체가 폴란드의 친환경·유기농 식품 및 생활용품 시장이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상당히 알려져 있었고,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점도 확인. 출품업체들에 따르면 해당 식품 및 제품의 경우 일반적인 제품과 다르게 가격자체보다는 인증과 라벨, 유기농 여부, 성분이 소비자에게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코로나19 기간 폴란드 전체의 화장품 시장 판매실적이 둔화됐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GfK에 따르면 이 기간에 바이오, 에코 및 식물성 화장품, 예를 들어 bio, eco, vege로 표시된 제품은 판매실적이 약 76% 증가했다. 이는 폴란드의 소비자가 환경 및 건강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K-Beauty 붐이 정점을 찍은 시점에 폴란드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화장품 기업뿐만 아니라 식품, 생활용품 국내기업들은 친환경, 유기농 특성을 살린 제품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7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