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황


하이난성 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하이난성 GDP6475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고, 성장률은 중국 31개 성시 중 2위를 차지했다. 2022년 상반기 GDP는 전년대비 1.6% 증가하며 3144억 위안을 기록했다. 비록 타 성에 비해 면적도 작고 인구도 적은 편이지만, 지리적 위치와 그 중요성으로 인해 섬 전체가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됐고, 면세경제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등 중앙정부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여행 및 관광, 각종 서비스업 등 3차산업의 비중이 약 60%를 차지했. 2021년 기준, 1차산업은 1254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9% 증가, 2차산업은 6.0% 증가한 1238억 위안, 3차산업은 15.3% 증가한 3982억 위안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차산업이 전년대비 오히려 축소되며 비중이 감소했고, 1차산업의 비중이 약 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성 GDP 추이>
(단위: 억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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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이난성 통계국]


<하이난성 산업별 비중>(%)

그림입니다.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9ac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71pixel, 세로 435pixel

[자료: 하이난성 통계국]


하이난의 2대 도시는 성정부 소재지인 하이커우(海口)시와 싼야(三亞)시로, 2021년 기준 하이커우시는 GDP 2,057억 위안, 싼야시는 835억 위안으로, 두 도시가 하이난 총 GDP44.7%를 차지했다. 또한 양푸경제개발구를 포함하고 있는 단저우(儋州)시까지 더할 경우, 세 도시의 GDP는 하이난 총 GDP57.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2022년 상반기에도 위 세 도시의 GDP 합계는 하이난성 총 GDP55.4%를 차지했다. 아울러 2021년 기준 하이커우시 외 천억 위안 이상을 기록한 도시는 없고, 특히 하위 5개 시·현의 GDP100억 위안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성에서 가장 큰 3도시의 특징을 살펴보면, 하이커우는 장둥신구(江東新區)를 포함해 하이커우 종합보세구, 국가첨단기술산업개발구(海口国家高新技术产业开发区)와 시내면세점을 보유해 3차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싼야는 대형 시내면세점을 비롯한 여행관광업의 발전과 야저우완과기성(三亚崖州湾科技城) 등에 힘입어 빠른 발전을 거듭했다. 아울러 단저우(儋州)에는 양푸경제개발구(洋浦经济开发区)가 위치해 있으며, 동남아·동북아를 잇는 심수항을 보유하고 있어 해운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고,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석유·천연가스 저장기지이자 에너지·화공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지역이다.


<하이난성 도시/현별 GDP 현황>
(단위: 억 위안, %)


도시/

’21GDP

’22년 상반기

명목증가율

실질증가율

1

하이커우(海口市)

2,057.1

904.2

4.9

1.6

2

싼야(三亚市)

835.4

420.3

5.1

1.2

3

단저우(儋州市)

831.9

418.0

11.9

2.6

4

청마이(澄迈县)

400.8

205.6

11.2

3.0

5

충하이(琼海市)

337.9

161.7

9.3

1.0

6

원창(文昌市)

308.7

163.3

12.3

2.3

7

완닝(万宁市)

276.0

146.8

15.8

6.2

8

링수이(陵水县)

223.4

111.1

9.2

0.1

9

린가오(临高县)

222.9

119.5

12.6

2.4

10

둥팡(东方市)

215.0

121.0

16.0

3.6

11

러둥(乐东县)

174.3

96.8

22.5

4.5

12

창장(昌江县)

143.7

73.9

12.7

0.8

13

딩안(定安县)

117.6

55.9

6.8

0.2

14

툰창(屯昌县)

96.8

45.3

7.4

2.5

15

충중(琼中县)

66.3

27.2

8.1

3.5

16

바오팅(保亭县)

63.2

29.7

10.5

3.5

17

바이사(白沙县)

62.6

26.1

5.1

0.9

18

우즈산(五指山市)

36.8

16.9

6.6

1.3

* : ·현별 GDP 합산은 통계국이 발표한 수치와 오차 존재

[자료: 하이난성 통계국]


   * 자유무역항 정책 관련 글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410&pNttSn=193227


소비 및 여행관광업


2021년 기준 하이난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0,457위안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2010년에는 1만342위안이었으나 6년만인 2016년에 2만 위안을 돌파, 2만653위안을 기록했고, 5년만에 3만 위안까지 돌파하는 등 발전 속도가 매우 빨랐다. 참고로 중국 전체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5128위안이다. 가처분소득의 증가에 따라 1인당 평균소비지출도 전년대비 17.2% 증가하며 2만2242위안을 기록했다. 더 나아가 도시와 향촌 거주자로 구분할 경우 도시 거주자 가처분소득과 평균소비지출은 각각 4만213위안(8.4%), 2만7565위안(17.0%)으로 더욱 높아진다. 그러나 2022년 상반기는 중국 지역별로 발생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처분소득 및 평균소비지출 모두 전년 대비 2% 내외로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하이난성 사회소비품 소매총액(社会消费品零售总额)은 전년대비 26.5% 증가한 2497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증가율은 중국 내 1위이다. 특히 상품소비는 221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고, 요식업은 284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40.5% 증가했는데, 이는 면세경제의 발전과 이도면세의 혜택, 2021년 최초 개최한 하이난 소비재박람회 등에 힘입어 하이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1년 연간 하이난 여행객은 8100만 명으로 전년대비 25.5% 급증했고, 여행관광업 수익도 1384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58.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2년 상반기의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110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는데, 이는 역시 코로나 영향으로 여행객이 전년대비 19.7%나 감소한데 기인한다. 아울러 여행관광업 수익도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은 특히 2025년까지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국제여행소비중심 구축을 핵심목표로 삼고 있으며, 여행관광업 육성을 위한 정책들을 다수 발표 및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싼야시는 싼야 국제여행 관광지 건설규획(2022~2035)(三亚建设国际旅游胜地规划)”을 발표, 117개의 주요 프로젝트에 1385억 위안을 투자하여 여행관광업을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보다 많은 여행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이도면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으며, 11월 초 현재 기준 하이난성 내 대형 시내면세점을 12개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28일 하이커우시 서쪽에 새로이 개장한 규모 28.9의 하이커우 국제면세타운(海口国际免税城)은 단일 면세점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최종 92.6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면세경제·이도면세 관련 글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410&pNttSn=192240


무역


2021년 하이난의 교역총액은 227억 달러로 전년대비 57.7% 증가했고, 2022년 상반기 교역도 142억 달러로 전년대비 57.1% 급증했다. 그러나 수출의 비중은 22%밖에 되지 않고, 수입이 약 78%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이커우 해관통계 분석처는 하이난의 대외교역 급증에 대해 자유무역항 정책과 각종 세제 혜택으로 기업 진출 및 교역이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진출기업의 자체 사용 목적으로 수입하는 생산설비·교통 및 상업용 선박·생산원료 및 보조재는 수입관세·수입화물 증치세·소비세를 면제해주고 있어 하이난을 통한 교역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과의 교역은 2021년 약 6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1.1% 증가했으나, 2022년 상반기는 전년대비 0.6% 감소한 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22년에는 하이난의 대한국 수출은 111.8% 급증한 반면, 수입은 38.3% 감소했다.


<하이난성 주요국 교역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국가/지역

2021

2022년 상반기

총액

 

수출

수입

총액

 

수출

수입

증감률

증감률

호주

3,278.6

264.0

156.0

3,122.6

1,478.7

53.2

27.0

1,451.7

미국

1,981.0

57.7

509.4

1,471.6

1,249.7

73.0

316.2

933.5

프랑스

1,340.9

28.7

20.4

1,320.5

889.5

51.5

12.4

877.1

일본

1,201.2

31.2

74.8

1,126.4

592.4

15.8

72.4

520.0

영국

1,000.1

10.8

74.8

925.4

453.4

16.1

13.7

439.8

베트남

867.7

14.4

255.7

612.0

675.8

96.4

367.4

308.4

인도네시아

860.9

75.1

30.6

830.3

423.6

28.4

119.7

303.9

한국

619.5

41.1

137.6

481.9

314.9

0.6

168.4

146.4

총계

22,746.2

67.4

5,068.2

17,678.0

14,244.4

57.1

4,103.9

10,140.5

[자료: 중국해관총서]


<2022년 상반기 한국-하이난 주요 교역품목>

(단위백만 달러)

하이난 수출

하이난 수입

HS 코드

상품명

금액

HS 코드

상품명

금액

3304

화장품

73.1

2711

석유가스와 그 밖의 가스상태의 탄화수소

102.4

2710

석유와 역청유

14.5

3907

폴리아세탈수지 등 플라스틱제품

26.7

2901

비환식탄화수소

10.3

7210

·비합금강 평판압연제품

18.1

2707

벤젠, 톨루엔 등 석화제품

7.2

7208

·비합금강 평판압연제품

9.5

2503

7.0

4810

종이, 판지

2.5

[자료: 중국해관총서]


시사점


하이난은 중국 31개 성시 중에서도 면적 및 인구규모가 작은 축에 속한다. 그럼에도 자유무역항 정책과 면세경제 육성 등에 힘입어 하이난의 경제와 산업, 더 나아가 파생산업까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쇼핑의 천국으로 거듭남은 물론, 지리적으로 동북아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물류 허브로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더군다나 자유무역항 정책으로 특히 의료바이오, 신에너지차 등 첨단산업의 투자와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중국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1월 발효된 RCEP으로 인해 국제교류 또한 더욱 확대되며 하이난의 역할과 지위는 더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는 하이난을 단순 관광 여행지가 아닌, 주요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대상지로 바라보고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료: 하이난성 정부망, 하이난성 통계국, 중국해관총서, 중국상보망(中國商報網), KOTRA 해외경제드림, KOTRA 광저우 무역관 정리 등

원문 출처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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