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는 소비재 유통 부분에서 여전히 오프라인이 강세다. 코로나 19로 인해 이용자 수 기준 280만명이 온라인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슬 전체인구의 51% 수준)했지만, 매출 비중으로 온라인 채널 매출액이 10% 초반에 불과하다. 또한 슬로바키아 통계청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 2021년 매출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형/슈퍼마켓(41.7%), 양말/의류/드럭스토어 전문점(17.9%), 가판대/시장판매(10.6%)순이었다.
<슬로바키아 온라인/매장 판매 채널 비중>
(단위 %)
[자료 : Statista]
슬로바키아 주요 매장형 유통 기업은 21년 매출액 기준 LIDL, TESCO, COOP, KAUFLAND, BILLA, TERNO, MILK-AGRO, LABS(MO) 순이다. 기업들의 회계연도는 2월에 끝나고, 결산 재무제표는 보통 8-9월에 발행되는 관계로 2021년 재무 결과가 최신이다. 참고로 2021년은 일부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유통 채널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기업들 총 매출은 70억 유로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는데, 이는 2021년 브라티슬라바의 정유 공장 Slovnaft와 Košice의 Košice 제철소 U.S. Steel의 매출과 맞먹는 금액이다. 다만 2022년 2월부터는 10% -14% 물가상승을 기록해 매출 확대에는 다소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슬로바키아 주요 유통 기업 재무정보>
(단위 : 천유로)
기업명 |
매출액 |
영업 이익 |
세후 순이익 |
평균 직원 수 |
||||
2020 |
2021 |
2020 |
2021 |
2020 |
2021 |
2020 |
2021 |
|
Lidl |
1,509,677 |
1,653,540 |
424,924 |
462,083 |
126,371 |
147,382 |
5,559 |
5,724 |
Kaufland |
1,290,727 |
1,379,473 |
358,568 |
395,675 |
64,804 |
86,116 |
6,777 |
6,996 |
Tesco |
1,392,994 |
1,490,468 |
350,941 |
380,860 |
49,026 |
74,859 |
6,719 |
6,642 |
Coop Jednota |
1,355,127 |
1,393,090 |
315,567 |
324,910 |
17,420 |
18,150 |
12,984 |
13,151 |
Billa |
695,298 |
713,608 |
186,521 |
192,961 |
10,117 |
9,828 |
4,237 |
4,126 |
Terno |
176,847 |
189,344 |
48,587 |
51,714 |
-4,585 |
-6,948 |
1,080 |
1,252 |
Milk-Agro |
125,164 |
121,046 |
38,433 |
37,935 |
940 |
142 |
1,527 |
1,528 |
[자료 : FinStat]
기업별 매출액, 점유율 등 재무성과
Košice의 Labaš 체인 소매 판매는 21년 기준 전년 대비 10%로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매출액 1억 3천만 유로). Labaš는 슬로바키아 동부에서 32개의 슈퍼마켓 Fresh Plus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6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다만 동 업체는 도매가 매출의 거의 57%를 차지하고, 소매에 대한 집계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슬로바키아 소매업을 지배하는 독일 체인 Lidl의 매출도 약 10% 증가했다.
Terno, Tesco 및 Kaufland도 판매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Terno Real Estate는 슬로바키아 에서 155개의 Terno, Moja Samoška 및 Kraj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매출이 훨씬 더 역동적으로 성장하면서 Lidl의 자매 체인인 독일 Kaufland는 슬로바키아 체인인 Coop Jednota를 따라잡았다.
슬로바키아의 소규모 체인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프레쇼프(Prešov) 지역의 Milk-Agra 체인은 200개 매장에서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Milk-Agra는 직원 당 매출액은 최하위로 슬로바키아 1위 유통체인인 Lidl 의 4분의 1 수준이다.
<슬로바키아 주요 유통 기업 매출액 비교 그래프(2017-2021)>
(단위 : 십억유로)
[자료 : FinStat]
<슬로바키아 주요 유통 기업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그래프(2021년 기준)>
[자료 : FinStat]
매출액과는 다른 영업 이익율 순위
매출액 순위와는 반대로 Milk-Agro는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마진율을 기록했다. 상품 판매로 얻은 1유로에서 Milk-Agro는 영업 이익31센트 이상을 남겼다. 다만 매출액 상당 부분은 인기 브랜드인 자체 생산 유제품(브랜드 Sabi)에 의존하고 있다. 몇 년 전 Yeme 매장은 마진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2018-2021년 사이 주요 유통기업 마진율은 26-29%에서 안정됐다. 7개 주요 유통 기업의 평균 거래 마진율은 2021년에 역대 최대치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27%를 기록했다. 단, Coop Jednota 그룹은 예외적으로 평균 마진은 24% 미만이다.
<슬로바키아 주요 유통 기업 영업이익율 (2021년 기준)>
(단위 : %)
[자료 : FinStat]
순이익은 독일계 유통업체 강세, 매출대비로는 TESCO도 포함
독일계 유통업체인 Lidl과 Kaufland의 법인세 공제 후 합산 이익은 2021년에 약 1억 8,7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소매 매출이 1억 유로 이상인 여타 유통 체인보다 약 80% 많은 금액이다. 지난 3년 동안 해당 유통업체들의 세후 총 이익은 3위인 Tesco가 5년치 금액(약 3억 4천만 유로)에 달했다.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는 매출 대비 순이익이다. 회사가 벌어들인 1유로에서 몇 센트를 순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이다. Lidl은 매출 1유로당 7센트 이상의 이익을 내며, 그리고 Kaufland는Tesco와 유사한 5% 수준이다. 다른 업체들의 경우 2.5% 미만이다.
시사점
슬로바키아 통계청에 따르면 22년 6월까지 소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동 분야 16% 성장률을 보이며, EU국가 중 슬로베니아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12-14% 수준의 월별 물가상승률이 점증하며, 매출액 확대에 제약이 걸린 상황이다. 다만 슬로바키아 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최신 재무성과를 분석해보면, Lidl, Kaufland, Tesco 등 독일, 영국계 유통업체의 비중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출액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슬로바키아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Labas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만 인기 유통 기업들의 마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이 현지 소매 시장 진출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자료 : Statista, 슬로바키아 통계청, FinStat, 현지언론,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86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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