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모로코 건축전시회 방문후기


 

<모로코 건축전시회 Salon du BATIMENT 개요>

전시회명

SALON INTERNATIONAL du Bâtiment (18th Edition)

주     제

"INNOVATION AND RESILIENCE AT THE SERVICE OF A BETTER LIVING ENVIRONMENT"

주 최 자

모로코 건설부, 모로코 투자청(AMDIE)

공동주최자

모로코 건축자재업협회(FMC), 모로코 건설토목 협회(FNBTP)

주     관

Urbacom

전시기간

2022년 11월 23일(수) ~ 27일()

전시장소

Parc d'exposition Mohammed VI, El Jadida

전시 규모

30,000m2

참가업체

28개국 500개사

주빈국 기관

가봉 건설부

전시 분야

건축공사 - 건축 자재(시멘트, 화학제품 등), 상하수도 네트워크, 마감재, 절연, 금속/목재 프레임, 지붕, 파사드, 타일

위생-하수처리, 냉난방, 에어컨, 마감, 코팅, 바닥시공, 파티션, 패널, 천정, 보도블럭, 대리석/화강암,콘크리트 등

장식물-옥외장식, 가구, 부엌, 벽난로, 조명, 전통수공예품

건설 자재-기계, 연장, 현장안전기구, 수송차량

부동산 개발

전기통합시스템-전기,음향,조명,CCTV,엘리베이터,환풍시스템,스마트빌딩 기술,냉난방,신재생에너지,햇빛차단 등

홈페이지

https://www.sib.ma/

[자료: Salon International du Bâtiment전시회 사이트

 

1986년 최초 개최된 이래 2년 주기로 열리는 모로코 건축전시회 (Salon International du Bâtiment)가 2018년 이후 4년만에 11월 23일부터 27일간 엘자디다 Mohammed VI 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5일간 163,427명이 방문하여 팬데믹 전 방문객 19만명에는 아직 모자라지만, 거의 90%에 육박했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건축자재, 상하수도 시설, 금속/목재 프레임, 부엌욕실, 냉난방, 바닥시공, 대리석/화강암,콘크리트장식물, 전기, CCTV, 신재생에너지 건축 등 건축 관련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다. 

 

원래 카사블랑카에서 열리던 모로코 건축전(SIB)은 기존 전시장이 COVID 이동병원으로 사용됨에 따라 카사블랑카에서 남쪽으로 90km(차량으로 1시간-1시간 10분 소요) 떨어진 El Jadida로 옮겨 개최됐다. El Jadida에는 3만평방미터의 Mohammed VI 전시장이 있고, 이 곳은 모로코 승마전시회(Horse Show)로 유명하며 2,500대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모로코 건축전 전경 >

[자료: 카사블랑카 무역관 촬영]

 

전시회 현장분위기는 2018년 이후 4년만에 대면하는 자리인 데다 때마침 2022카타르 월드컵이 열려, 전시기간 중에는 모로코 자국의 경기를 단체 응원하는 등 밝은 분위기였다(모로코 축구대표팀은 16강을 조 1위로 통과함). 모로코 건축전(SIB)은 아프리카 건축시장 종사하는 비즈니스 업계에선 빼놓을 수 없는 중요행사다. El Jadida의 Mohammed VI 전시장은 카사블랑카 도심에서 거리가 있지만, 관련업계에 중요한 행사라 건설업계 관계자가 다수 찾았으며 참가기업 부스는 상담으로 바쁜 경우가 많았다. 만나본 전시자들도 방문객의 전문성에 대해 만족스러우며 다음 번 전시회에도 참가하겠다는 반응이었다. 

 

모로코 건축전과 비슷하게 금년 5월 하순 인근국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Cartage라는 튀니지 건축전(2년마다 개최)이 열렸는데, 유럽국(이탈리아, 프랑스, 독일)과 중동국(터키, 알제리)들이 참가하지만 규모는 200개사로서 모로코 전시회 대비 절반에 못 미친다. 

 

모로코 건축전 전시장은 홀 A,B,C 3곳으로 나뉘었는데 특히 C홀은 전체를 튀르키예 단체관으로 하여 기업들이 대거 69개사가 참가해 주목받았다. 이는 모로코-튀르키예간 체결된 FTA를 활용해 모로코는 물론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려는 튀르키예 기업들의 적극성을 보여준다. 다른 국가관으로는 폴란드, 체코, 슬로베니아 등이 있었으며,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자체 부스로 참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로코 협력사 통해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로코 건축전(SIB) 전시장 부스 배치도 >

[자료: 카사블랑카 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회는 경기회복을 바라는 건설업계의 희망을 담아 보다 나은 거주환경을 위한 혁신과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시 주최자는 모로코 내 건설업계는 물론 각국 대사관 등 외교사절도 초청했으며, 금년 9월엔 무역관에 내방하여 개막식에 초청했다. 

 

모로코 건축전 개막 테이프커팅식 건설부 장관 방문 >

[자료: 카사블랑카 무역관 촬영]

 

위 장면은 개막전일인 11.22(화)에 모로코 건설부 Fatima Zahra Mansouri 장관이 주빈국인 가봉의 건설부 Olivier Abel Nang Ekomiye 장관과 함께 테이프커팅하는 장면이다. 가봉 건설부 방문단은 모로코 건축전 방문 외에 모로코 주택공사(Al Omrane) 안내로 이틀에 걸쳐 모로코 Marrakech, Tamesna, Chrafate and Tangier 등 4곳을 방문하여 모로코의 도시 주택개발 현장을 살펴보았다. 참고로 2018년에는 코트디부아르 건설부가 모로코 건축전(SIB)에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금번 전시회는 아래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각종 세미나와 상담장이 마련됐다.  

Space Woman (SIB'sWoman) - Space Training (SIB Academy) - Space Recruitment - Space TV (SIB Web TV) - Space B2B (SIB B2B)

 

참가업체 현황

 

전시회는 모로코를 비롯 유럽(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폴란드, 체코, 슬로베니아), 중동아프리카(튀르키예, 튀니지, UAE) 등 28개국 500개사 전시자가 참가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욕실업계의 독일 Grohe, 페인트기업 노르웨이 Jotun, 목재 벽체 전문기업 스페인의 Strugal 등이 참가했다. 

 

모로코 주요기업으로는 모로코 주택공사(Al Omrane Group)를 비롯하여 CEMA Bois de l’Atlas(합판), MENARA PREFA(보도블럭), TTH Company (CCTV) 등 각 분야 주요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금년 전시회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주최자 담당자는 4년만에 열리기에 각국으로부터 적극적인 참가의사를 받았으며, 5일간 방문객은 최소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국 건축기업의 모로코 건축전 참가 경험여부에 대한 질문에 2018년에 한국의 다이아몬드 공구기업과 다른 한국기업의 모로코 대리점 2개사가 참가했는데, 금년엔 참가한 한국기업이 없다고 한다. 유럽은 물론 중동국가들은 지리적 인접성과 아프리카 시장개척 위해 모로코 건축전(SIB)에 참가하는데 한국기업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평했다. 한국 건설기업에게 모로코 건축전(SIB)이 모로코와 아프리카 시장 개척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에 한국 건축업계의 적극적인 참가를 권했다. 우리 무역관은 한국에는 2023.2.16-2.19 일산 KINTEX에서 한국 건축전 Korea Build 2023(UFI인증)이 개최되므로 한국 건설업계 참가유치를 위한 방문을 모로코 건축전(SIB) 주최자 측에 권했다. 

 

금번 전시회에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쪽에서도 건축업 관련 주요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했고, 특히 모로코 주택공사(Al Omrane Group)는 가봉 건설부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로코 서민주택 공급을 책임지는 모로코 주택공사(Al Omrane)

 

모로코 주택공사(직원수 1,200명)는 몇 군데로 나뉘어 있던 건축관련 공공기관 기능을 2007년 통합하여 발족했으며, 모로코 서민층에 주택 공급을 담당한다. 모로코 전역에 70개소에 달하는 조직망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 3.8억 달러(40억 디람)에 달하고, 2007년 이래 54만호를 모로코 서민 700만명에 공급했다. 건축물은 서민용 연립아파트 형태로서 기본 벽체, 상하수도시설, 기본 전기배선 위주이며, 통신망 등 고부가가치 기능은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한계이다. 다만, 이러한 모로코의 앞선 서민 아파트 건축 경험은 당장 주택 공급이 부족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겐 참고할 점으로 선호된다. 

 

주요 전시제품 및 인기부스

 

전시회에는 일반인 참관이 가능하며 고급 조명, 바닥재, Solar panel 등에 관람객들이 은 관심을 보였다. 



< 전시장내 모로코 기업 부스 >

 

[자료: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촬영] 


모로코 보도블럭 1위기업 MENARA PREPA

 

모로코 내 보도블럭 공급 1위 기업 MENARA PREFA사는 2002년에 모기업 MENARA Holding(1976년 설립)에 의해 모로코 북부도시 탕헤르(Tanger)를 본부로 설립됐다. 현재 직원수 1,600명으로 모로코 내 6개 도시에 지점을 두고 있고, 연매출액은 10억 디람(약 9천만불)을 넘는다. 영업사원 Redwane SAOUDI는 MENARA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았으며, 2023년 영업전망에 대해 금년보다 약 30% 성장할 거라고 했다. 2023-24년간 지점수를 늘이고, 사하라 이남의 코트뒤부아르 아비장에 자회사 설립 추진 중이라고 한다. 또한 이스라엘 회사와 협력 논의 중이라고도 부언했다. 

한국 건축전 Korea Build에 대해 들어보진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모로코 블럭기업 MENARA PREFA 관계자와 기념촬영 >

 

[자료: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촬영]

 

70년 이상 역사 지닌 합판업계의 강자 CEMA Bois de l’Atlas

 

CEMA Bois de l’Atlas(합판)사는 1949년 설립된 북아프리카 합판분야 1위 기업이다. 매출의 40%를 수출로 달성하며, EU(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독일, 벨기에, 덴마크, 스페인), 북미(미국, 캐나다), 북아프리카(리비아, 튀니지) 등에 수출한다. CEMA는 가봉에서 원목(Okoume)을 들여다 가공하여 판매하는데 원목 수입물량은 월 2,500입방미터에 달한다. 

무역관을 통해 한국 건축전 Korea Build 를 처음 소개 받았지만,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대한 협력의지가 있거나 한국에서 원목수입에 관심 있으면 연락달라고 했다.   

 

 

 

튀르키예관 C홀 >

[자료: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촬영]

 

모로코 금년 상반기 시멘트 물량공급 4.46% 감소세

 

모로코 건축자재협회(FMC)에 의하면, 2022년 상반기 누계 모로코 시멘트 공급물량은 650만톤으로 전년 동기 680만톤 대비 4.46% 줄어들었다. 이를 각 분야별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전체 물량 중 유통망 통해 배분되는 물량이 21년 상반기 439만톤에서 22년 상반기 397만톤으로 약 9.6%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고, 건물부문용 시멘트는 5.56% 감소로 부진한 반면, 인프라 시설용은 7.35% 상승했다. 

 

모로코 건설시장 시멘트 공급물량(누계)>

구분

2021년 상반기

2022년 상반기

증감률

시멘트 공급물량

6,809천톤

6,506천톤

-4.46%

Distribution segment

4,392천톤

3,971천톤

-9.59%

ready-mixed concrete

1,216천톤

1,323천톤

8.84%

Deliveries of the Building

314천톤

297천톤

-5.56%

Deliveries of the infrastructure 

279천톤

300천톤

7.35%

prefabricated segment

606천톤

614천톤

1.22%

[자료: 모로코 건축자재협회 FMC]

 

시사점

 

모로코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위한 유럽, 중동 인근국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60개사가 넘는 큰 규모로 참가해 C홀 전부를 튀르키예 관으로 꾸민 것은 향후 모로코와 아프리카 시장 개척 위해 튀르키예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어 우리 건설업계가 주목해야 한다.

 

한편, 중국기업은 작은 규모 부스로 소수 기업이 참가했을 뿐 눈에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카사블랑카 무역관은 Korea Build 등 국내 건설 주요행사를 중심으로 모로코 바이어의 방한을 유도하고, 우리 건설업계의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원: 모로코 건축전(SIB) 주최자 사이트, 전시참가자 인터뷰, 모로코 언론(www-medias21.ma 등) 및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8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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