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주최로 열린 12월 프리 디데이에서 ‘알피’가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자는 목표 아래 서울대 의대 재학생(학부 또는 대학원), 연구생, 졸업생을 1인 이상 포함한 창업 초기 단계 프로젝트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5 개 기업이 최종 무대에 올랐고 5 분간의 사업 발표와 10 분간의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디캠프 상임이사상을 차지한 알피는 심전도를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 시 자동으로 분석해주는 응급 의료용 인공지능 서비스 ‘ECG Buddy’를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11가지 대표적인 심장 리듬을 분류하고 주요 응급 질환 10가지와 중환자 치료가 필요한 상태를 알려준다. 응급의학과 부교수 및 간호사, 연구원이 팀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알피는 응급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면서 경험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다.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폐질환을 중심으로 25가지의 응급 검사가 가능한 서비스 레이스냅(RaySnap)을 공동개발 중이다.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장상을 수상한 메디아크(대표 이찬형)는 의료 정보 비대칭 속에 놓인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하며 자신의 질병과 중증도를 정확히 알고 전문 의료진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우리닥터’를 개발했다. 질환 및 생활 관리 데이터를 입력하면 생활건강(식이, 운동, 수면)을 분석하고 전문적 권고사항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AI 자가진단 프로그램은 특허 출원이 완료되었다. 수천개의 병력과 증상 등을 환자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맞췄고, 시각적 그림과 자세한 설명을 포함했다. 예측 질환 리스트, 추천 진료과도 제공한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대표상은 안트레온(대표 조은정)한테 돌아갔다. 정신적 스트레스, 수전증, 파킨슨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일어날 수 있는 손 떨림 증상을 완화하는 웨어러블 전기 자극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디바이스를 착용한 환자를 관찰해 본 결과 떨림 증상이 84.3% 개선되었다. 안트레온은 병원에서 보통 증상을 호소할 때 객관적으로 떨림 정도를 나타낼 수 있는 데이터가 없다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디바이스를 통한 증상 관련 의학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그릇(대표 배상윤)은 딥러닝 기반 의료데이터 압축 및 전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배대표는 병원 안팎의 데이터를 개인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에서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지만, 의료 데이터의 가치와 가격의 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한다. 배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지원, 원격 환자 모니터링에 드는 데이터 수집 비용과, 의료 영상 라벨링에 드는 비용을 낮추면서 의료 데이터 수집을 수집하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압축해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하는 비지도 연합학습 기반 플랫폼을 구축했다.
오션스바이오(대표 이현웅)는 청년기 우울증 환자 치료를 위한 무선 이어폰 형태의 전자약을 개발한다. 전기로 미주신경을 자극해 우울증을 완화하는 원리로,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의사가 자극을 제어하고 환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오션스바이오는 의과대학 박사 과정생과 교수, 변리사 등으로 구성된 팀으로 자약 및 무선 충전 솔루션 관련 특허 6건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대학을 시작으로 대학 병원, 2차 병원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희찬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희중 교수, 서울대기술지주 목승환 대표, LSK인베스트먼트 김명기 대표, 디캠프 이창윤 직접투자팀장이 참여했다.
원문링크 | https://platum.kr/archives/198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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