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스나인의 버추얼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가 지난 7일 BBC에 2022 올해의 여성 100인(BBC 100 women) 특집의 일환으로 보도되며, 버추얼 휴먼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공고히했다.

BBC는 펄스나인이 가짜뉴스에 활용되는 기술과 차별화하기 위해 EU(유럽연합)의 윤리적 AI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는 점과 ‘이터니티’가 ‘가상의 인물임을 명확히 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존의 대형 K-pop 가수들 역시 가상인간과 현실의 아이돌 사이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BBC는 “케이팝 대형 소속사 중 최소 4곳이 아이돌 관련 가상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2년 최고의 수익을 올린 케이팝 아이돌 중 5그룹이 이런 추세에 동참했다”며 “전 세계 가상인간·아바타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5275억8000만달러(약 69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머진리서치의 시장예측을 근거로 버추얼 휴먼 시장이 K-Pop 씬에서 주목받는 원인을 짚어냈다.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 캐릭터는 완벽할 수 있고 인간보다도 더 인간적일 수 있다”며 “과도한 일정과 거듭되는 자기 개발 스트레스에 부담을 느끼는 스타 엔터테이너들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신기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면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버추얼휴먼 제작사 펄스나인이 선보이고 있는 이터니티는 해외 시장에서 국내 버추얼휴먼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아임리얼(I’m real)’로 데뷔한 이터니티는 지난해 8월 ‘노필터’, 올해 4월 ‘파라다이스’, 10월 ‘DTDTGMGN’를 선보였다. 특히 ‘DTDTGMGN’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610만 회를 돌파했다. 또한 최근에는 버추얼휴먼으로 유일하게 K-pop 스타로 영국 왕립 박물관 V&A 기획전시 ‘한류! 코리안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 초청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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