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광물산업 현황
사우디에는 약 5,300개의 광물 매장지가 존재하고 있으며, 약 1조 3천억 달러 상당의 희소 미개척 광물 매장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요 광물자원인 인산염, 금, 구리, 철 및 우라늄 등이 8,400억 달러의 가치로 추정되는 등 풍부한 원자재가 매장되어 있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사우디 광물산업은 중동지역 내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로 평가되는데, 미개척된 광물 매장지가 많을 뿐만 아니라 정부 주도로 광물산업 발전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광물자원부는 현재 454~480억 달러 수준의 광업 투자가 향후 10년 간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듯, 2022년 5월까지 총 2,069건의 광업면허가 발급되었는데 5월에만 80건의 신규 광업면허가 발급되었다. 주요 발급 면허의 종류별로는 건축자재 및 채굴허가 면허가 1,357건이 6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탐사면허(165건, 8.0%), 개발면허(165건, 8.0%), 답사면허(29건, 1.4%), 잔여 광물광석 면허(21건, 1.0%)를 차지했다.
주요 발급 지역별로는 중부에 위치한 리야드 지역에서 453건으로 21.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서부 메카 지역에서 391건(18.9%), 동부 담맘 및 알코바 지역에서 339건(16.4%), 서부 메디나 지역에서 233건(11.3%)의 면허가 발급되었다.
주요 광물 매장량 및 생산량
사우디 내 주요 광물은 금, 비금속(구리, 은, 아연, 니켈), 인산염, 보크사이트-고령토, 마그네사이트, 알루미늄이다. 매장량 및 생산량은 종류별로 차이가 있지만 각 광물의 가치 기준으로 상기를 주 광물자원으로 언급했다.
<2019-2020 사우디 주요 광물 매장량>
종류 |
단위 |
매장량 |
주 매장지역 |
|
2021년 |
2020년 |
|||
인산염 |
백만 톤 |
226.0 |
230.9 |
Al Jalamid, Al Khabra, Umm Wual |
보크사이트(야금용) |
백만 톤 |
196.6 |
183.4 |
Al Baitha |
보크사이트(공업용) |
백만 톤 |
6.1 |
6.6 |
Az Zabirah |
금 |
백만 온스 |
9.1 |
9.6 |
Ad Duwayhi, Al Amar, Bulghah, Sukhaybarat, Mahd Ad Dhabab |
고령토 |
백만 톤 |
2.1 |
2.3 |
Az Zabirah |
마그네사이트 |
백만 톤 |
1.2 |
1.3 |
Al Ghazalah |
구리 |
백만 톤 |
0.6 |
0.6 |
Jabal Sayid |
[자료 : Ma’aden Annual Report 2021]
<2020-2021 사우디 주요 광물 생산량*>
(단위 : 천 톤)
종류 |
2021 |
2020 |
알루미나(Alumina) |
1,800 |
1,810 |
보크사이트(Bauxite) |
4,300 |
4,310 |
석고(Gypsum) |
3,300 |
3,300 |
인산광(Phosphate Rock) |
8,500 |
8,300 |
부석(Pumice&Pumicite) |
560 |
560 |
티타늄(Titanium) |
27,000 |
31,000 |
[자료 : US Geological Survey Minerals Commodity Summaries 2022]
주* : 자료에 언급된 생산량 중 제품을 제외한 광물에 한해 사우디 생산량 확인되는 부분 명기
사우디 광물 교역 동향
2020년 기준 사우디의 광물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총 3.8억 달러 규모였으며, 그 뒤를 중국, 일본, 인도, 바레인, 예멘 등이 이었다. 한국으로의 수출액은 409,650 달러로 전체 42위로 그 비중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사우디의 광물 수출은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정부의 신규 광업법 제정 등 광업분야에의 투자 및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추정됨에 기인한다.
<2020년 사우디 광물 주요 수출국 및 수출액>
(단위 : 천 달러)
순위 |
국가 |
수출액 |
1 |
중국 |
386,411.8 |
2 |
일본 |
79,196.7 |
3 |
인도 |
58,817.5 |
4 |
바레인 |
50,259.9 |
5 |
예멘 |
46,574.2 |
6 |
모잠비크 |
27,790.9 |
7 |
쿠웨이트 |
27,569.5 |
8 |
케냐 |
23,681.5 |
9 |
독일 |
21,929.7 |
10 |
UAE |
19,015.5 |
상위 10개국 종합 |
741,247.2 |
|
42 |
대한민국 |
409.7 |
[자료 : World Integrated Trade Solution, World Bank]
사우디 광물산업 투자 및 진출 동향
사우디 정부는 VISION 2030 목표 하에 광업부문을 에너지, 석유화학에 이어 사우디의 3개 산업 개발축으로 지정했다. 산업광물자원부는 이러한 국가적인 목표 하 광업분야에 총 32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광물산업의 사우디 경제 기여도를 높이고 신규 일자리를 약 2.2만 개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2021년 1월 신규 관업법이 제정되었는데,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지질탐사 및 조사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광업부문 개발을 가속화하고자 한다. 더불어 2022년 5월,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후속계획은 9개의 Mid-Stream 광물 및 금속광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정부 주도 및 지원 하, 현재 454~480억 달러 수준의 광업투자가 향후 10년 간 1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사우디의 광업 정책 및 개발은 국영광산기업인 Ma’aden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Ma’aden은 세계 3위의 인산염(Phosphate) 생산업체로, 인산염, 금, 구리 등 다양한 종류의 광물을 다각도로 개발하고 있다. 외국계 광물회사 역시 Ma’aden 또는 사우디 석유화학기업과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미국 및 캐나다 기업의 진출이 독보적이다.
미국의 Alcoa Corp.은 알루미늄 제조기업으로 Ma’aden과 총 108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통해 Ras Al-Khair 산업도시 내 위치한 Ma’aden Aluminum Production Complex의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The Mosaic Company는 비료 생산업체로 Ma’den과 총 80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통해 Wa’ad al-Shamal 광물산업도시에 위한 Fertilizer Production Complex의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의 Barrick Gold Corp.은 광산업체로 서부 Jabal Sayid 지하 구리광산에 Ma’aden과 합작투자하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호주의 EV Metals Group은 사우디에 30억 달러 투자를 통해 향후 9년 간 리튬 및 니켈 등 광물 처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를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금속 탐사분야까지 사업 확장할 전망을 2021년 10월에 발표했다.
이 외에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22년 5월까지 총 유효면허가 2,069건에 달하고 5월 발급면허 건수만 80건에 달하는 등 신규 광업법 제정 이후 많은 외국기업들이 사우디 광물산업에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아직 사우디 내 투자 및 개발 관련 R&D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으나 미개척 광물 매장지가 상당히 많고 정부의 개발 의지가 높다는 점이 매력적임은 부인할 수 없다.
시사점
전세계적으로 원자재와 광물 수급 불균형이 반복되며 주요 공급망이 흔들리는 위기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사우디는 아직 제조업 환경이 구축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요소는 있지만 원유, 가스를 비롯한 막대한 광물자원이 바탕이 되는 에너지자원을 토대로 충분히 그 불안요소를 메워나가고 있다. 특히 2021년 이후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면서 사우디의 정부 주도 개발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위기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사우디의 경제개발 역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광물산업 역시 주요 개발축으로써 그 영향력은 증대될 것이다.
이러한 장기적인 수요를 파악한 인도, 방글라데시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미 인산염, 비료, 암모니아 등 관련 제품의 수출 증대에 대한 MoU 및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 9월에는 사우디 서부 Arabian Shield 지역에서 대규모 금, 구리 광석을 추가로 발견한 바, 새로운 금광개발을 필두로 광물분야로의 외국인 투자 귀추가 주목됟다.
자료 :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보도자료, 사우디 국영광산기업 Ma’aden 연례보고서, USGS Mineral Year Book, World Integrated Trade Solution, 사우디 언론(Arab News, Saudi Gazette), 광물포험 초청 연사 언급 등 리야드무역관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9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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