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2022년 경제 동향
튀르키예의 경기 부양 노력과 기저효과 등으로 OECD는 3.7%로 예상했던 튀르키예의 ’22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향 조정하여 5.4%로 발표했다. 이외에도 IMF(5.0), EBRD(4.5%) 등도 4~5%대를 전망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달러 매각을 통해 환율 안정에 힘썼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외환보유고 감소와 리라화 가치 변동성 심화에 따라 실효성은 미비했다. 아울러 지속되는 금리 인하로 시중 통화량이 증가하고 천연가스 및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22년 11월 인플레이션 84.39%).
<튀르키예 주요 거시경제지표 및 전망>
주요 지표 |
2022[a] |
2023[b] |
2024[b] |
2025[b] |
2026[b] |
2027[b] |
실질 GDP 성장률(%) |
5.1 |
3.7 |
3.2 |
3.2 |
3.3 |
3.1 |
소비자 물가상승률(평균; %) |
73.5 |
35.1 |
16.9 |
13.6 |
9.2 |
7.9 |
재정수지 (% of GDP) |
-3.3 |
-3.6 |
-3 |
-2.5 |
-2.3 |
-1.7 |
경상수지 (% of GDP) |
-7 |
-6.2 |
-4.7 |
-3.2 |
-2.8 |
-2.5 |
단기 이자율(평균; %) |
14.7 |
12.1 |
15.2 |
14.8 |
12.8 |
11.7 |
실업률(%) |
10.5 |
10.8 |
10.3 |
10 |
9.8 |
9.7 |
환율 TL:US$(평균) |
16.56 |
21.75 |
24.98 |
27.88 |
30 |
31.75 |
주: a-전망, b-예측
[자료: EIU]
튀르키예는 제조업이 발달했으며 생산된 제품의 많은 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미국의 수입수요 감소로 인해 생산 유발 요인이 하락하며 PMI(Purchasing Manager Index,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역시 하락했다.
· 49.5(’20년 1월) → 52.0(’21년 12월) → 49.5 (’22년 3월) → 46.8(’22년 6월) → 47.4(’22년 8월) → 45.7(’22년 11월)
이로 인해 무역 적자가 증가(’21년 10월 기준 튀르키예 무역 적자 915억 달러)하며 경상수지 적자가 대폭 증가했다. 다만 관광산업 호황으로 서비스수지는 대폭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3개년 튀르키예 경상수지>
(단위: US$ 백만)
구분 |
’20년 |
’21년 |
’22.1-10월 |
① 상품수지 |
-37,863 |
-29,313 |
-74,416 |
② 서비스수지 |
14,359 |
31,812 |
44,467 |
③ 소득수지 |
-8,569 |
-10,678 |
-7,679 |
④ 경상이전수지 |
195 |
948 |
-548 |
경상수지(①+②+③+④) |
-31,878 |
-7,231 |
-38,176 |
[자료: 튀르키예 중앙은행]
한편, 튀르키예는 경제규모 대비 외환보유고(Foreign Reserves)가 부족한 상황이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중앙은행에서 매각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글로벌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경기 하강의 우려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튀르키예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22년 12월 기준 현재 외환보유고는 1250억 달러 규모다.
· 1059억 달러(’22년 3월) → 983억 달러(’22년 6월) → 1086억 달러(’22년 8월) → 1250억 달러(’22년 12월 2일)*
주*: 외환보유액 구성(억 달러, ’22.12.2 기준): 현금 738억 달러, 금 437억 달러, SDR 73억 달러
튀르키예 정부는 카타르 통화스왑 연장(150억 달러), 사우디 예금 확보(50억 달러), 투자유치(7월 기준 28억 달러) 등 외환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튀르키예는 외환보유고가 미흡한 상황이나 외채 만기연장 비율은 비교적 양호한 편에 속한다. 단기 외채규모는 ’22년 9월 말 기준 2395억 달러로 ’21년 말 대비 14.7% 증가했다.
<튀르키예 외채 만기연장 비율>
(단위: %)
구분 |
’21년 12월 말 |
’22년 3월 말 |
’22년 6월 말 |
’22년 9월 말 |
은행부문 만기연장율 |
96.41 |
97.29 |
97.80 |
97.64 |
비은행 부문 만기연장율 |
136.19 |
158.32 |
238.29 |
204.64 |
[자료: 튀르키예 중앙은행]
2023년 튀르키예 주요 이슈
’21년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던 튀르키예는 ’22년 11월 9%로 조정한 이후 다음 달인 12월 기준금리 발표일에는 현행 금리를 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낮은 금기를 유지하며 제조업 활성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튀르키예는 다가오는 ’23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공공지출 이니셔티브를 확대중이다. 이로 인해 EIU는 재정 적자가 2021년 GDP의 2.7%에서 2022년 3.3%, 2023년 3.6%로 일시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니셔티브 주요 내용으로는 고용주에 대한 세금 감면, 대규모 공공주택 건설 프로젝트, 신용 보증기금 확대, 최저 임금에 대한 소득세 폐지 등이 있다.
아울러 튀르키예 정부는 최저임금도 대폭 인상했다. ’22년 5004리라(약 34만 원)였던 최저임금은 물가 상승이 지속되자 이례적으로 동년 7월 5500리라(약 370만 원)로 인상했다. 이어서 연평균 약 70%대에 이르는 물가상승에 ’23년 최저임금은 8506리라(약 58만 원)로 인상되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통화량 증가로 인해 소비자 물가 급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환율급등 및 소비자 물가 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와 관련하여 사우디 예금 확보(580억 달러), 카타르 통화스왑 연장, 관광산업 육성, 對러시아 물류(수출) 활성화 등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자국 내 생산과 기술개발 장려를 위해 생산 및 R&D용 기계 VAT 면제를 발표했다. ’18.5.1. 튀르키예 정부는 산업등록증(Sanayi sicil belgesi)을 보유한 사람이 제품 생산이나 R&D에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할 시 구매 과정 중 발생하는 VAT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해당 정책은 ’22.12.31.부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월 21일 관보 발표를 통해 ’24.12.31.까지 연장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튀르키예 역시 식량 수급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특히 자국 내 밀, 해바라기씨유를 비롯한 각종 식품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 정부는 역내 작물 경작에 관한 농림부의 권한을 확대하여 식량 수급을 안정화 시킬 예정이다. 튀르키예 농림부가 마련한 '농업법 및 일부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일부 작물은 생산을 위해 농림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아무나 경작할 수 없다. 따라서 농민이 자유롭게 작물을 선택하여 재배할 수 없고 정부에서 허가를 발급하는 작물만 경작할 수 있게 된다. 만약 허가 받지 않은 작물을 계속 경작할 경우 해당 작물로 창출한 수익의 1~5%를 벌금으로 내야 하고, 정부에서 일부 품목은 재배 계약을 체결하여 의무적으로 경작하게 할 예정이다.
자료: 튀르키예 통계청, 튀르키예 재무부, 튀르키예 중앙은행, Ekonomim, EIU, EMERICS, FAO,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9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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