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헤이롱쟝성(黑龙江省)은 북위 43도에서 53도에 걸쳐 있으며, 한겨울 최저기온은 영하 40까지 내려간다. 이 지역 부호들은 매년 10월이 되면 중국의 남쪽으로 이주하여 겨울을 지낸 후, 이듬해 4월경에 다시 헤이롱쟝성으로 돌아온다. 이들이 자리를 비운 겨울철의 헤이롱쟝성은 성도(省都 : 한국의 도청소재지에 해당)인 하얼빈시를 중심으로 또다른 세계인 빙설경제를 일구어가며 혹독한 한파를 이겨내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함께 전국 빙설시즌 개막

 

9회 중국 대중 빙설시즌 개막식이 헤이롱쟝성 하얼빈시에서 개최되었다. 국가체육총국 국장헤이롱쟝성 당서기가 참석한 개막식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바흐 위원장과 국제 빙설 스포츠 관계자들의 축사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중국 대중 빙설시즌은 국가급 대중 빙설활동 브랜드로서, 전국 빙설운동의 대중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성장하고 빙설운동 참여인구가 3억명에 달하도록 유도하는데 선도적인 견인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번 대중 빙설시즌이 흑룡강에서 개최된 것은 중국 빙설운동, 특히 헤이롱쟝성 빙설운동을 보다 많은 대중에게 보급시키는 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얼빈 빙설 카니발 현장>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665106_d2795b24-804e-461c-ae67-51a4bf75578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563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2년 12월 26일 오후 5:13 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21.0 (Macintosh) EXIF 버전 : 0231

* 자료원 : 흑룡강일보


 

헤이롱쟝성은 빙설관광자원이 풍부하고 탄탄한 빙설스포츠 기반을 갖춘 한편, 빙설스포츠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지속적인 빙설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포스트 동계 올림픽시대의 발전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고 빙설자원의 우수성을 발휘하며, 빙설스포츠의 보급 발전을 촉진하고 빙설산업의 수준을 높여, 상해협력기구 빙설스포츠 시범구를 계획하는 것이 헤이롱쟝성의 복안이다헤이롱쟝성은 중국 동계스포츠 대표선수의 주요 산실로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지역이다.

 

이번 행사에는 하얼빈 송화강 '빙설카니발' 단지가 조성되어, 전국 빙설운동 성과 전시, 아이스드래곤 보트, 빙설운동 프로젝트 전시구역 등이 설치되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행사장에서는 주제별 문화 스포츠 전시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얼빈시 평방구(하얼빈경제개발구) 빙설시즌 활동락원 개막

 

같은날 헤이롱쟝성과 하얼빈시 체육국헤이롱쟝성 및 하얼빈시 문화관광 담당부서의 지원 하에 하얼빈시 평방구 정부가 개최한 '9회 전국대중빙설시즌' 2022년 헤이롱쟝성 빙설활동 및 평방구 빙설락원이 오픈되었다. 빙설락원은 스케이트, 스키 등 여러 경기를 할 수 있는 체육활동체험단지로 원내에는 아동극설낙원, 종합봉사구역, 민속체험구역, 미식체험구역 등이 설치되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빙설시즌에 평방구는 빙설종목체험과 경기, 빙설문화종목전시공연, 빙설예술화전 등 20여개 대중성빙설문화체육활동이 전개되는데 이 지역 주민들이 빙설운동에 참여하고 빙설계절 관련 활동을 전개하여 시민들이 빙설의 독특한 매력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최근 평방구는 빙설체육발전의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아이스하키, 컬링 등 핵심종목 브랜드는 이미 독특한 체육문화 심볼로 자리잡았다. 2020년부터 평방구 빙설시즌 활동낙원은 연 3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하여 헤이롱쟝성 빙설운동의 필수코스로 알려진 상태이다. 향후 평방구는 빙설체육 관광명소를 건설하고 하얼빈시 체육사업, 체육산업발전 선행시범구를 구축하며 '빙설문화의 도시' 모델구역을 건설할 예정이다.

 

303작업구 풍경구에서 삼림공업 개발문화 체험

 

성탄절 당일에는 헤이롱쟝성의 대흥안령 극한지역에서 대흥안령 송령 임업국 대양기림장 환우 303작업구 풍경구가 정식으로 오픈되면서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새로움과 함께 옛 추억을 그리며 삼림공업 개발문화와 중국 동북지역의 풍경은 물론 짙은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관광객들의 반응이다.

 

환우 303작업구 풍경구는 삼림공업 개발문화를 핵심 요소로 조성된 추억의 관광지로서 풍경구는 문화-역사-관광을 융합 발전시키고 원시생태의 임업지역 개발, 일상생활의 장면을 충분히 복원하여 관광객들로 하여금 임업 노동자의 젊은 시절을 회고할 수 있는 분위기를 한껏 조성했다. 면적 960 SQM'환우 303작업구 빙설풍경관광단지'에는 공사용 텐트휴게실이 있으며 단층집을 개조한 식당에는 1960-70년대에 유행했던 로고가 붙어있었다. 벽에는 세월의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그림이 게재되어 있다. 실외에는 트랙터, 자재 운반 차량, 적재차량, 벌목용 도끼, 톱과 같은 임업에 필요한 도구들이 놓여 있다. 여행객들은 임업구에서 목재 생산의 전 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한편, 임업 노동자들의 고생과 애환이 담긴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


<임업 노동자의 근로환경 소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원목을 나르고 있다.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667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2년 12월 26일 오후 5:07 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21.0 (Macintosh) F-스톱 : 3.5 노출 시간 : 1/5000초 IOS 감도 : 1600 노출 모드 : 자동 화이트 밸런스 : 자동 프로그램 노출 : 조리개 우선 모드 측광 모드 : 평가 측광 EXI

* 자료원 : 흑룡강일보


 

중국에서 유일하게 극한지역 임업 노동자의 생산과 생활 장면을 복원한 풍경구로서 이곳에는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목재를 사람 두 명과 막대기 하나, 밧줄 하나 그리고 가위식 갈고리 하나로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는 노하우도 선보였다.

 

흑룡강 빙설세계와 연계한 화체(흑룡강)빙설산업발전유한회사 공식 출범

 

화체(흑룡강) 빙설산업발전유한회사가 1226일 하얼빈에서 공식 출범했다헤이롱쟝성은 빙설자원 강성이자 빙설스포츠 대성으로 빙설스포츠, 빙설문화, 빙설장비, 빙설관광 등 4대 빙설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화체빙설산업유한공사 출범식>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화체 빙설산업유한공사.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0pixel, 세로 615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2년 12월 27일 오후 9:40 프로그램 이름 : Adobe Photoshop 21.0 (Macintosh) EXIF 버전 : 0231

* 자료원 : 흑룡강일보


 

20227헤이롱쟝성 체육국은 화체그룹유한회사와 협약을 맺고 빙설스포츠 훈련, 빙설스포츠 대회, 빙설경기장 운영, 빙설스포츠시설 건설, 빙설스포츠 테크놀로지, 빙설스포츠 관광 등의 분야에서 심도 있는 협력을 전개하고 있다헤이롱쟝성 위원회가 제시한 '시장화 운영 방식으로 헤이롱쟝성에 본사를 둔 빙설운동훈련학교 설립을 구상하며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든다'는 목표로헤이롱쟝성 체육국과 화체그룹유한회사는 빙설스포츠 훈련 등 다양한 분야를 둘러싸고 '빙설스포츠산업 발전 추진에 관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하얼빈시에 화체(흑룡강) 빙설산업발전유한회사를 설립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사 설립 후 흑룡강 빙설의 장점을 세계와 연계시켜 빙설산업의 발전 촉진을 목표로헤이롱쟝성 스포츠산업과 관련 산업의 융합 발전을 적극 추진하여 스포츠 강성 건설에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눈위에서 즐기는 설상 배구

 

중국배구협회에서 후원하고 헤이롱쟝성 체육국에서 주최한 빙설 배구는 최근 헤이롱쟝성에서 많이 보급중인 종목이다. 미국에서 기원한 설상배구는 전통적인 실내배구, 비치발리볼과 함께 국제배구연맹의 인증을 받은 종목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설상 배구 시범 종목이 열린 바 있다. 현재 관련 국제기구들도 설상배구를 동계올림픽공식경기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눈 위에서 즐기는 배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R-C.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00pixel, 세로 800pixel

* 자료원 : 흑룡강일보


 

2017헤이롱쟝성은 독특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설상배구를 도입했다. 중국배구협회에서 파견한 이번 경기관리위원회의 왕흥국 주임은 이 종목이 북방지역에서 진행하기에 매우 적합하며 중국 본토의 공기배구 종목에서 발전한 설상공기배구는 보급형 종목으로 대중들 속에서 진행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다. 공기배구란 일반 배구공에 비해 직경이 좀 크며 무게가 가볍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신형 배구공이다.

왕흥국 주임에 따르면헤이롱쟝성은 최근 몇 년간 설상 배구 경기를 여러 차례 개최한 바 있으며 국제초청 경기도 치루었다. 외국 9개 팀과 중국 13개 팀이 참가하여, 중국 설상 배구와 공기 배구 스포츠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하얼빈 시민에 따르면, 2022년 봄부터 공기배구운동이 본인의 주택단지에 보급되어 이웃간 우애를 다지는 동시에 체력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빙설경제 활성화를 통해 부활을 꿈꾸는 헤이롱쟝성

 

중국의 헤이롱쟝성은 경제발전 측면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하얼빈시의 중추산업인 겨울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다시 하얼빈을 찾고 있으며, 다양한 동계 스포츠를 바탕으로 관광자원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운영함으로써 얼어붙었던 이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야외 동계 스포츠 경기에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업을 홍보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국내외 기업간 홍보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 바이두, 흑룡강일보, KOTRA 하얼빈무역관 자체 자료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199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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