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이 발표한 춘절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커머스, 여행, 콘텐츠 등 산업에서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이후 약 3년 만에 맞는 첫 명절인 만큼 증권가에선 춘절을 기점으로 중국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올해 춘절 트렌드로는 ‘니엔훠가 먼저 도착(年货先到我后到)’이 있다. 이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니엔훠(춘절 용품)가 고향에 먼저 도착한다는 의미로 중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춘절 용품(年货)을 고향 주소로 직접 보내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해석된다. 춘절 기간 가장 많이 주문한 품목은 주류와 선물 세트였으며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는 설 연휴기간(1월 21일~27일) 택배 접수 건수가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온라인을 통한 춘절 음식을 주문량도 급증했다. 타오바오 데이터에 따르면, ‘밀키트(食补预制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배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 어러머(饿了么) 플랫폼에선 ‘만두’, ‘밀대’의 검색량이 전월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집에서 명절 요리를 직접 하기보단 밀키트, 완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배달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춘절 연휴 기간 해외여행과 관광 수요 또한 회복세를 보였다.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국제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비자 발급 건수는 3.4배 이상 증가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는 태국, 몰디브, 뉴질랜드 등이 꼽혔다. 캠핑카를 이용한 중국 내 장거리 여행 또한 약 300% 이상 증가했으며, 숙박 예약 건수는 동기대비 260% 이상 증가했다. 중국 내 인기 여행지로는 청두(成都),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등이었다.

연휴 기간 온라인 미디어(OTT) 시청 시간 또한 급증했다. 알리바바그룹의 동영상 플랫폼 유쿠(Youku)는 TV로 가족 드라마를 시청한 횟수가 일평균 약 3,000 만 회 이상으로 전월 대비 451%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시청한 횟수 또한 전년 대비 약 196%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도 중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용품, 스포츠 아웃도어 제품, 패션 제품 등의 매출은 약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타오바오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위한 니엔예판(年夜饭, 춘절 전날 먹는 저녁식사)의 검색량은 전월 대비 42배 증가했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2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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