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텍사스 경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소비 및 제조업 생산 감소, 주택 시장 침체 등 부정적 지표에 의거하여 성장 둔화가 전망된다. 다만 산업 전반적인 수요 부진 속에서도 미국 평균치를 상회하는 고용 성장률과 노동자들의 텍사스로의 이주 경향은 텍사스 고용시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보이며, 오일가스 산업의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완만하게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웨비나 개요>
행사명 |
Texas Economic Outlook 2023 Speed Bumps Ahead: A Slowing Texas Economy in 2023 |
일시 |
2023년 2월 6일 11:00~12:15 |
주최 |
달라스 연방준비위원회(연준) |
연사 |
Roberto Coronado, 달라스 연준 시니어 부회장 Pia Orrenius, 달라스 연준 부회장 |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3]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미국 경제, 2023년 경기 둔화 전망
2022년 미국의 고용은 하반기 이후 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 영향으로 다소 둔화하였으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해 3% 증가하였고 실업률은 연말 기준 3.5%로 5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교적 양호한 고용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긴축 기조에 따른 파급 효과들로 인해 2023년에는 경기 둔화 또는 침체가 전망되며, 2023년 GDP 성장률은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경제 동향
2022년 텍사스의 고용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여 전년대비 3.5% 증가하였다. 이는 미국 평균인 3.0%를 상회하는 수치로 특히 에너지·오일가스 산업의 고용이 12.7% 증가하여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고공 상승하던 실업률 또한 12월 3.9%로 14개월 내 최저치를 신하며 고용 시장의 회복세를 알리고 있다. 다만 에너지·오일가스 산업의 인력 수급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하였는데, 이는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산업 현장 노동력 감소에 기인한다.
<2022년 텍사스 산업별 고용 증가율>
(단위: %)
주: 괄호 안은 텍사스 주의 산업별 고용 점유율을 의미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3(2023.2.), BLS, TWC, Dallas Fed(2023.2.)]
다수 첨단기술기업이 밀집한 오스틴의 경우 하반기 전반적인 고용 둔화에도 불구하고 4.2%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에너지, 오일가스 산업이 발달한 휴스턴이 3.7%, 금융·무역·통신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이 3.4% 고용 증가를 기록하였다.
<2022년 텍사스 도시별 고용 증가율>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3(2023.2.), BLS, TWC, Dallas Fed(2023.2.)]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따라 텍사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는 점차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정부의 판매세 수입은 작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감소하여 0% 상승률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중 폭등했던 주택 가격 또한 작년 하반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로 하락세에 접어들어 전년대비 3.7% 감소하였다.
한편, 팬데믹 초기 수요 감소로 급락했던 유가는 조기에 반등하여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2년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수요 감소 등으로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 오일가스 산업의 활성화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는 원유 및 가스 굴착기(Rig) 숫자는 유가 급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텍사스 경제를 굳건히 뒷받침하였다.
<텍사스 소재 원유 및 가스 굴착기 수와 WTI 유가 동향>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3(2023.2.), EIA, Baker Hughes]
2023년 텍사스 경제 전망 및 시사점
2023년 텍사스 고용은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1.4% 수준으로 전년보다 낮지만 미국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텍사스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가격과 물가로 인한 타지역 인구 유입이 당분간 지속되어 향후 맞닥뜨릴 경기침체를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텍사스 연도별 고용 동향 및 전망>
(단위: %)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3(2023.2.), BLS, IHME, Dallas Fed(2023.2.)]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2022년 12월 텍사스 내 371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기업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무엇일지 묻는 설문에 따르면 가장 높은 비율인 54%의 설문 참여자들이 수요 감소 및 경기침체라고 답했다. 또한 높은 임금이 43%,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구인 난항이 38%로 그 뒤를 따랐다.
다만, 작년 9월 실시된 설문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높은 임금 및 인플레이션이라고 답한 비율 또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보아 임금 인상에 대한 텍사스 기업들의 부담감은 다소 경감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2년 텍사스 임금 상승률은 7.6%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5.6%로 전년대비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텍사스 기업이 직면할 위험 요인 설문조사 결과>
[자료: Dallas Fed's Texas Business Outlook Surveys(2022.12.)]
올해 텍사스 경제는 미국 경제가 성장 둔화를 넘어 침체를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이 점쳐지고 있다. 오일가스 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기반으로 고용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입 인구의 증가는 텍사스 노동 시장 확장, 시장 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협 요인도 있다. 고금리 기조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압박은 2023년에도 계속되어 연준의 목표 물가상승률인 2%를 상회할 전망이며, 이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와 수요 감소 등은 텍사스 기업과 가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KOTRA 달라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시 정부 관계자는 텍사스는 전통적인 기업 친화적 비즈니스 환경과 여전히 지속되는 성장세, 꾸준한 타 지역으로부터의 노동 인구 유입 등으로 인해 2023년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들도 텍사스로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자료: Texas Economic Outlook 2023, Dallas Fed, TWC, EIA, BLS,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0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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