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베트남 경제에 있어서 회복과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시기였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깊은 침체의 늪에 빠졌던 2021년도와 달리 경제활동이 전면 정상화되었고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 덕분에 베트남 경제가 다시 탄력적으로 반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베트남 중부지역의 경제상황을 중심으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베트남 중부지역 주요 성시별 최근 5개년 경제성장률(GRDP) 추이>

 [자료: 각 성·시 통계청, KOTRA 다낭 무역관]

 

2022년 중부지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8.57%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 8.07%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베트남 중부지역의 대표 도시인 다낭은 주력 산업인 관광 서비스업이 활기를 되찾으며 중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2년 경제성장률이 14.05%로 베트남 63개 성시 중에서도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꽝남성은 건설 및 서비스업 재개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2021년의 5%에서 2022년에는 11.2%로 크게 상승하였다. 다른 성시 대비 회복세가 더딘 꽝응아이성을 제외하면 중부지역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산업별 경제 비중 및 성장률


<2022년 베트남 중부지역 산업별 비중 성장률>

(단위: %)

[자료: 성·시별 인민위원회와 통계청]

 

산업별로는 1, 2차 산업이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3차 산업 비중이 확대되는 등 경제 구조가 고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관광 서비스업은 여타 산업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중부지역 경제 회복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다낭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68.38%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친 결과, 2022년 다낭의 관광산업 규모는 동남아시아 주요 관광도시 중 3위로 부상하였다. 다낭시는 2022년 10월부터 인도발 직항 노선을 추가 개설하고 한국, 인도, 태국 등과 같이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을 선정하여 적극적인 관광 홍보를 추진하였다. 그럼에도 아직 관광산업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중국발 대규모 관광객 부재 등 해외 관광객 수는 정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도 정부 주도의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여타 지역의 경우에 꽝남, 꽝찌, 꽝응아이는 공업 및 건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평균 12% 이상의 높은 산업성장률을 기록하였다. 꽝빈성은 B&T 풍력 발전소를 비롯하여 수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의 활성화 등 에너지 산업이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소매판매, 산업생산 및 투자 현황


<2022년 베트남 중부지역 소매판매, 산업생산지수, 투자>

: 2022년 베트남 중앙은행 평균환율 VND/USD 23,730으로 환산

[자료: 성·시 인민위원회와 통계청]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내수 판매도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꽝응아이, 꼰뚬의 내수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다낭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 등으로 다른 지표 대비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산업생산지수(IIP)는 꼰뚬, 꽝남, 꽝찌가 각각 22.78%, 19.10%, 18.42%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부지역의 외국인 투자는 기대보다는 저조했다. 투자 건수는 증가하였으나 주로 투자금액이 적은 소규모 사업이 많아 파급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12월 15일 기준으로 다낭시에는 50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신고되었으며 총 투자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였다. 꽝남성은 주로 제조업 기반으로 6820만 달러 규모의 5개 신규 프로젝트, 투어티엔후에성은 총 투자금액 2억3170만 달러 규모의 5개 신규 프로젝트, 꽝응아이성은 총 투자금액 7400만 달러 규모 3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꽝찌성은 공공 투자가 증가한 반면, 민간 투자 및 외국인 투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의 경기회복세와 더불어 중국의 코로나 봉세 해제의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베트남 중부지역 경제는 2023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낭 이외의 지역까지 관광서비스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중부지역 경제는 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공공투자 활성화와 물류인프라 개선 노력 등 내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도 경제성장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2022년 중부지역 베트남 경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관광서비스 활성화와 더불어 견조한 내수시장의 성장에 힘입에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은 중국의 Zero Covid 봉쇄 정책의 해제에 따라 관광서비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부지역 경제가 더 높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돼 베트남 중부지역의 시장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베트남 국내의 정치이슈 등으로 각종 정책 시행 및 프로젝트 허가가 지연되고 있으며 세무조사 강화, 토지분쟁 확대 등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바 현지 시장을 진출코자 하는 우리기 업들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KOTRA 다낭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0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