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 롯데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에니아이가 이번에 유치한 시드 투자는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업계 단일 라운드 최대 금액이다. 토종 한국 기업 에니아이가 햄버거의 본고장이자 일찍이 관련 산업이 발달한 미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례적으로 큰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분석이다.

에니아이는 국내 최초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AI 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창업 3년 차 스타트업이다. 국내 수제 버거 프랜차이즈 ‘크라이치즈버거’는 2022년부터 에니아이의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주방 자동화 실현을 위해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은 사전에 입력된 온도, 두께에 맞춰 패티 양면을 동시에 굽는다. 알파 그릴이 햄버거 패티 양면을 굽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내외다. 시간당 최대 200개의 패티를 조리할 수 있어 식당에서 가장 바쁜 시간대의 주문량도 수월하게 생산 가능하다. 회사측은 알파 그릴에 비전 센서를 이용한 카메라로 패티의 모양, 굽기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일관된 맛과 품질또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니아이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150조 원 규모 햄버거의 본고장 미국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에비스 코너(Abe’s Corner) 레스토랑에서의 실증 기회를 확보했다. 또한 올해 5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 NRA 쇼(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에 참가해 미국 외식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푸드테크 산업에서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과의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202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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