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수출자유지역(Export Processing Zone) 개요
케냐 정부는 외국인 투자유치 및 수출 산업 활성화를 위해 1990년 수출자유지역법(EPZ Act CAP517)을 제정하고 산업통상부 산하에 수출자유지역청(Export Processing Zones Authority, EPZA)을 신설하였다.
현재 총 14개(Athi River, Nairobi, Mombasa, Kilifi, Malindi, Voi, Kimwarer 등)의 수출자유지역이 운영되고 있으며, 그 중 아티리버, 나이로비, 몸바사 수출자유지역이 활성화되어 있다. 주요 혜택으로는 △첫 10년간 법인소득세, 비거주자 대상 배당금, 기타 송금에 대한 원천징수세 면제, △신규투자에 대해 투자 세액 100% 공제, △법률문서에 대한 인지세 영구 면제 등이 있다.
코로나19,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상승으로 주춤했던 수출 및 고용실적, 올해부터 회복세 기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케냐의 수출 및 고용실적은 2020년 큰 감소세를 보였다. 아티리버 수출자유지역에 위치한 일부 의류 생산 기업들은 2020년에서 2022년 사이 대규모 인력 조정 및 근무 시간 단축을 감행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주춤했던 수출 실적과 고용인력 수는 2021년에 들어서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자유지역청에 따르면 2022년(2021/2022 회계연도) 수출 실적은 약 7억 8천만 달러로 예상되고 신규 고용인력은 약 12,8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22년 최근 투자유치 실적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목표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2022년 수출자유지역 외국인 투자유치액은 약 3억 5천만 달러로 예상되어 전년도 5억 3천만 달러보다 감소하였으며, 목표치인 6억 2천만 달러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해 치러진 케냐 대선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이며, 올해부터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자유지역을 활용한 케냐 정부의 고용 창출 및 투자유치 노력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를 주요 정책목표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으며, 기업 투자유치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정 산업 분야(원예, 식품가공, 섬유 및 의류, 가죽, 공예품)에 맞춤형 시설지원 및 4개월 임대료 면제 혜택 제공 등의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다.
신정부의 기대에 부응하여 금년 들어 대규모 고용 및 투자 소식도 전해지고 있는데, 노르웨이의 Norfund(노르웨이 정부의 개발도상국 투자 기금)는 수출자유지역에 입주한 섬유 제조 기업(Balaji Group)에 2천 5백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여 추후 직접고용과 간접고용이 각 6,000명씩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수출자유지역 내에 입주한 스리랑카 기업(주로 커피산업, 섬유·의류 산업 영위)들은 기업 간 협력을 맺어 수출자유지역과 나이로비 시내에 나무 백만 그루를 기부하고 20,000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신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자유지역에 입주한 스리랑카 기업의 나무심기 행사>
[자료: The Star]
아티리버 수출자유지역 투자유치실장 인터뷰
Moses Kipkebut 아티리버 수출자유지역 투자유치실장은 나이로비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티리버 수출지유지역은 공단 내에 섬유산업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예산확보 방안 및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아티리버역에서 수출자유지역을 잇는 철로가 구축되면 컨테이너 운송과 통관이 한 번에 진행될 수 있어 기업의 편의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투자자본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아티리버 수출자유지역 본부>
[자료: 수출자유지역청]
시사점
루토 신정부가 주춤했던 경제지표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로 중소기업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유치 및 고용 창출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재 수출자유지역에서 제공하는 혜택이 기업을 끌어들일 만큼 매력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일부 산업 분야의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고, 경제특구(SEZ) 또한 지속적으로 구축되고 있어 관련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섬유 및 의류 산업과 농식품 가공 분야는 수출 규모 확대를 주도하는 분야로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동향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2018-2021 케냐 수출자유지역 주요 성과>
지표 |
2018 |
2019 |
2020 |
2021 |
성장률(20/21)/% |
공보된 수출자유지역 수(개) |
72 |
74 |
76 |
82 |
7.9 |
참여 기업 수(개) |
136 |
137 |
138 |
145 |
5.2 |
고용 인력 수(케냐 국적, 명) |
57,099 |
60,390 |
56,293 |
66,053 |
17.3 |
고용 인력 수(기타 국적, 명) |
644 |
665 |
647 |
801 |
23.8 |
총 판매액(케냐실링/백만) |
77,270 |
77,189 |
81,207 |
98,867 |
23.8 |
수출액(케냐실링/백만) |
72,390 |
68,572 |
74,360 |
90,249 |
21.4 |
국내 판매액(케냐실링/백만) |
2,217 |
4,417 |
4,124 |
4,746 |
15.1 |
수입액(케냐실링/백만) |
34,229 |
39,840 |
37,504 |
48,317 |
28.8 |
투자총액(케냐실링/백만) |
105,066 |
107,877 |
116,974 |
124,490 |
6.4 |
[자료 : Export Processing Zones Authority]
* 자료: 케냐 산업통상부, 케냐 수출자유지역청, 케냐 통계청, Business Daily, The, Star, 나이로비 무역관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06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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