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증권산업 구조 및 역사
몽골 증권산업은 증권사, 증권거래소, 중앙예탁결제원, 자산운용사, 클리어링 하우스, 수탁은행 등 다양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증권거래는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거래소인 몽골증권거래소(MSE), Ard 금융그룹이 소유하는 울란바토르거래소(UBX), 몽골증권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장외시장(OTC)에서 이뤄지고 있다.
<금융 시장 참여 기관>
[자료: 울란바토르무역관 자료 종합]
증권거래소는 1991년 1월 18일 몽골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설립되었으며, 당시 몽골 국민에게 민영화 기업의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 바우처를 배포함으로서 몽골 국민들의 자본 시장 참여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1995년 8월 28일에 경매입찰 방식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6개의 주식(230만 투그릭)이 거래되었었다. 1994년 몽골 금융감독위원회가 증권거래법을 제정함에 따라 소규모 주식거래가 이뤄졌으나,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주식 종목이 감소하면서 2002년 6월에 몽골증권시장법이 제정되었다.
2005년 이후, 몽골 자본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되면서 총 발행주식의 2% 수준에 불과했던 연 거래량이 13배 증가했다. 2007년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전체 주식 시장의 61.5%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25.8%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몽골 오유톨고이 광산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광업 부문 거래가 일부 활발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장회사 현황
몽골증권거래소 상장법인 수는 1996년 몽골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국영기업을 상장 시키면서 458개의 상장법인이 탄생하였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상장법인의 수가 줄어들어 2022년 3분기 기준 182개의 상장법인이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 초반에는 국영기업 상장에 따라 상장기업 수가 많았는데 점차 상장 국영기업 수가 감소되었고 이후 현지 대기업들이 상장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상장기업 수가 감소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2022년부터의 경기 회복에 따라 향후 상장 기업 수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몽골 상장회사 수 변화 추이>
(단위: 개)
[자료: 몽골 증권거래소]
2022년에는 Mon Beef, Sendly NBFI, State은행이 몽골증권거래소에 상장 또는 상장을 진행중인데, Golomt은행과 Khan 은행이 상장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참고로 몽골 증권거래소의 증권등록규정에 따라 증권을 3개의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분류 조건 및 해당기업수는 아래와 같다.
<2022년 3분기 기준 몽골증권거래소 상장회사 현황>
등급 /상장 보드 |
상장사 특징 |
상장사 수 |
상급 /1번 보드/ |
시가총액 몽골 투그릭(MNT) 100억 이상, 전년 매출 MNT 50억 이상, 당기순이익 MNT 10억 이상, 지분의 약 25% 이상을 상장 또는 반기 주식거래량이 몽골증권거래소 주식거래량의 5%이상을 충족하는 기업 |
21 |
중급 /2번 보드/ |
시가총액 MNT10억 이상, 당기순이익 MNT 1억 이상, 지분의 약 25%이상을 상장하는 기업 |
45 |
하급 /3번 보드/ |
공모주를 기관투자자 또는 전문투자자에게 제안하고 있는 신규 기업으로써 위험성이 상기 등급보다 높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또는 광업탐사권 및 채굴권 보유 기업 |
116 |
합계 |
182 |
[자료: 몽골증권거래소]
몽골증권거래소 TOP-20지수 구성 회사를 보면 약 56.3%가 제조업, 19.7%가 금융기관, 17.45% 광산기업, 4.4%는 통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몽골증권거래소에 2017년부터 은행, 비은행기관 및 보험사들이 상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증권시장 투자자 현황
몽골 중앙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한때 몽골 증권시장 내 외국기관투자자는 90%를 차지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결성한 “Firebird Global Master Fund 1” 및 “Firebird Global Master Fund 2”의 적극적인 몽골 투자로부터 기인했다. 2012년 몽골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몽골 외국인투자법 개정으로 인한 규제 및 광물가격 하락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몽골 시장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2022년 3분기 기준 몽골증권시장 투자자는 52%의 국내 개인 투자자, 43.7%의 기관투자자 구성되어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약 2.2%, 외국 기관투자자는 1.2%를 차지하고 있다.
<몽골 증권시장 투자자별 현황>
[자료: 몽골 금융감독원]
몽골증권시장 시가 총액 현황
몽골증권거래소의 전체 시가총액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약 7.3% 상승하였으며, 2021년 MNT 5.9조를 기록했다. 2022년 3분기말 기준 몽골증권거래소의 전체 시가총액은 GDP의 약 13.6%를 차지하며 MNT 4.8조를 기록했다. 주류 사업을 영위 중인 APU社와 광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Tavantolgoi社의 견고한 실적이 MSE Top 20 Index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몽골 총 자산 기준 상위 5개 은행 Khan Bank, Trade and Development Bank, Golomt Bank, State Bank, Xac Bank 들의 상장으로 전체 시가총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몽골 증권시장 시가총액 및 GDP점유율>
(단위: 조 투그릭, %)
[자료: 몽골 통계청, 증권거래소]
2021년말 기준 MSE Top 20 지수 구성 기업들이 몽골 증권거래소 전체 시가총액의 약 85.9%를 차지하고 있으며, APU 社의 시가총액은 MNT 1.9조를 기록하여 전체 시가총액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몽골 TOP20 기업 시가총액 현황>
(단위: 10억 투그릭)
기업명 |
종목명 |
시가총액 |
거래대금 |
유동비율 |
APU |
APU |
1,918 |
17.8 |
8.1% |
Tavantolgoi |
TTL |
398 |
1.4 |
12.2% |
MMC Holding |
MIK |
310 |
24.9 |
40.1% |
Invescore NBFI |
INV |
290 |
5.0 |
15.0% |
Ard Financial Group |
AARD |
280 |
86.4 |
57.6% |
Erdene Resource |
ERDN |
266 |
3.4 |
49.6% |
Gobi |
GOV |
254 |
5.6 |
15.7% |
Mongol Daatgal |
MDIC |
225 |
0.0 |
0.2% |
Suu |
SUU |
203 |
1.2 |
7.0% |
Central Express CVS |
CUMN |
169 |
1.6 |
31.0% |
Bogd Bank |
BOGD |
159 |
0.1 |
20.0% |
Tumen Shuvuut |
TUM |
135 |
7.0 |
19.4% |
Mongolian Post |
MNP |
134 |
1.1 |
10.4% |
Ulsyn Ikh Delguur |
UID |
133 |
2.2 |
35.9% |
Ard Credit |
ADB |
61 |
19.6 |
39.1% |
Mandal Insurance |
MNDL |
60 |
8.7 |
21.7% |
Monos Khuns |
MFC |
46 |
2.1 |
30.0% |
Bodi Insurance |
BODI |
35 |
5.1 |
22.7% |
Ard Insurance |
AIC |
33 |
11.3 |
49.1% |
Darkhan Nekhii |
NEH |
30 |
0.7 |
25.9% |
[자료: 몽골 증권거래소]
2021년말 기준, MSE TOP 20 index 편입 종목 중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은 8개 기업(Ard Insurance, APU, Suu, Invescore, Tumen Shuvuut, Tavantolgoi, Mandal Insurance, Ard Credit)의 자기자본이익률은 15.7%-38.8% 사이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은행들의 ROE지표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상기 8개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3.1조 투그릭이다.
증권시장 주요 이슈
2021년 몽골 국영기업인 Erdenes Tavan Tolgoi는 공모채 발행을 통해 약 MNT 1조를 조달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몽골 증권시장 최초로 이중통화(MNT와 USD) 공모채를 발행했다. Erdenes Tavan Tolgoi공모채를 3단계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었으며, 1차와 2차 발행을 4월 및 8월에 발행 완료하였으며, 유통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감소 추세였던 MSE 거래대금은 2021년 전년대비 약 465% 증가한 MNT 1.4조를 기록했다.
또한 몽골 증권시장은 2021년 장외시장을(OTC) 도입했다. 장외시장 도입 전, 공모채 이외의 회사채는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았으며, 장외시장 운영을 통해 증권사, 기관투자자, 전문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몽골 장외사장 투자자의 약 51.9%는 국내 개인 투자자, 45.5%는 국내 기관투자자 그리고 1.6%의 외국인 투자자, 1.0%의 외국 기관투자자가 있다. 2023년부터 발행예정인 몽골 국채거래도 OTC시장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몽골재무부 및 중앙은행이 검토 중이며, 장외시장에서 국채거래가 시작될 경우 타상품 대비 리스크가 낮은 국채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시사점
증권 및 보험시장은 은행 부문 대비 초기 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한국의 선진 금융기법 및 상품을 도입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으며 이미 미래에셋증권, 라이노스투자증권 등 한국계 증권사들이 진출한 바 있다. 또한, 핀테크 기반의 현지 기술기업들이 다수 설립되어 몽골 금융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어, 리테일 투자자들의 금융시장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다.
코로나 시대 저금리를 거치며 은행 예금에 의존하던 리테일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되며 이전 대비 자본시장 유동성 및 투자자 층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리테일 투자자의 경우 몽골 국채, 국영기업 공모채 및 하이일드 사모채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거래소에 상장된 뮤추얼펀드, 자산유동화증권 등 다양한 신규상품으로도 투자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자본시장에서 검증된 금융상품을 몽골 자본시장에 소개할 경우 충분한 시장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 진출은 은행업 대비 당국의 인허가 획득이 용이한 편이다. 몽골 금융감독위원회가 요구하는 자본금 및 관련 서류 심사가 완료되면 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증권업 라이선스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 설립된 현지 증권사에 대한 M&A도 용이한 편이어서 몽골 자본시장 진출을 희망한다면 기존 운용 중인 현지 기업에 대한 인수도 검토할만 하다.
자료: 몽골 증권거래소, 금융감독원, 통계청, 라이노스 투자증권, KOTRA울란바토르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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