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FT High Growth Companies Asia-Pacific 2023)을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매년 아시아 태평양의 13개 국가의 기업 중 높은 성장률을 보인 500개 기업의 순위를 조사해 공개한다.

올해 순위는 2018년 매출이 10만 달러 이상이고 2021년 매출이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 중 2018년부터 2021년의 연평균 성장률 기준(CAGR)으로 매겨졌으며, 약 1만 5천개의 기업 중 상위 500곳을 선정했다. 전체 상위 500개 기업 중 일본이 136개로 1위, 한국이 78개, 싱가포르 75개 순으로 나타났다. 인도(73개), 호주(63개) 등이 뒤를 이었다.

뉴지스탁

퀀트투자 플랫폼 ‘젠포트’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뉴지스탁이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뉴지스탁의 4년간 총 매출 성장률은 320.4%, 연평균 성장률(CAGR)은 61.4%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500개 기업 가운데 176위에 올랐다. 이는 2022년 184위에서 8개단 상승한 순위이다.

이번에 발표한 500대 기업 가운데 뉴지스탁은 전체 핀테크 기업 중 21위, 국내 기업 중에서는 33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핀테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리스트에 포함되었으면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뉴지스탁 문경록 대표는 “뉴지스탁의 성장은 서비스 이용자인 젠포터들과 함께 만들어낸 훌륭한 성과이며, 개인투자자도 기술을 활용해 합리적이며 지속가능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뉴지스탁은 ‘개인 투자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1년 설립된 온라인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으로, 국내 최대 퀀트투자 플랫폼인 젠포트와 알고리즘 마켓, 투자교육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식과 ETF 뿐만 아니라, 미국증시, 중국증시, 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분석하고 투자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금년부터는 본격적으로 B2B 서비스 및 자산운용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외 핀테크 기업들이 B2B 및 자산운용 비즈니스를 영위하다 역으로 B2C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인 상황이다. 이는 뉴지스탁이 지난 2016년부터 고성능 백테스팅 엔진 기반의 다이렉트 인덱싱 기술로 국내에서 탄탄한 B2C 입지를 다져놨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뉴지스탁의 젠포트 서비스를 통해 만들어진 투자 포트폴리오 알고리즘만 400만 개 수준이다.

마이데이터 시장 활성화로 다양한 금융사와의 제휴가 논의 중에 있으며, 추 후 STO(토큰증권) 도입으로 투자자들에게 더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식, 가상자산, 토큰증권 등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퀀트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뉴지스탁은 2021년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최초로 10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DGB금융지주에 인수되어 DG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 되었으며, 2022년 부터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버킷플레이스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국내 이커머스 기업 1위에 선정됐다.

오늘의집은 공간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며 라이프스타일 시장 혁신을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으로, 심사 기간의 성장률이 153%에 이르러 이번에 발표된 500대 기업 가운데 이커머스 분야 국내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오늘의집은 이번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선정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오늘의집은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3C)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창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보며 영감을 얻고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하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오늘의집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며 성수기 월 거래액 1800억 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500만 원 이상을 구매하는 목돈 고객의 수도 60% 이상 늘어나면서 구매력을 갖춘 고객들이 찾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버킷플레이스 이승재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선정은 오늘의집 서비스를 이용해 주신 고객들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집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고객들의 공간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을 목표로 올 한 해에도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이하 ONDA)는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ONDA는 호텔 및 숙박 업계의 시간과 공간을 기술로 재정의하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으로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FT는 “코로나 19 팬데믹 3년 차에 아시아가 글로벌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여전히 기술 관련 기업이 다수 선정됐지만,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며 예년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ONDA의 핵심 비즈니스는 통합 판매 시스템 ONDA HUB다. 호텔 및 중소 숙박 객실을 망라한 온라인 판매 네트워크로 4만여 파트너, 약 50만 개 객실을 40여 개가 넘는 국내외 주요 온라인 판매 채널에 실시간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고다·에어비앤비·트립닷컴 등 글로벌 대형 OTA는 물론 네이버·쿠팡·야놀자·여기어때 등 국내 유명 온라인 판매 채널과도 연동돼 있다.

또 ONDA는 지난 2월부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산하의 프리미엄 홈 렌탈 플랫폼 Homes & Villas by Marriott Bonvoy에 국내 객실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인바운드 관광객이 더 편리하게 한국의 우수한 숙소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호텔·리조트 특화 PMS Dive를 국내 유명 리조트 체인과 베트남 프롭테크 기업에 연달아 공급하며, 온라인 판매에서 호텔 현장 운영까지 디지털 전환 사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오현석 ONDA 대표는 “전 세계에서 신뢰받는 비즈니스 전문지 Financial Times에서 2년 연속 온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는 국내에서 쌓은 호텔 테크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탑티어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과 경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ONDA는 지난해 중기부 아기 유니콘 사업에 선정됐고,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Skift)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3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호텔 테크 시장에서 발돋움하고 있다.

알스퀘어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도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알스퀘어는 2018년(3450만달러)부터 2021년(8500만달러)까지 143.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4년새 알스퀘어의 성장 폭은 가파르다. 지난해 알스퀘어는 1850억원(1억 4144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하면, 한화 기준 362.7% 성장한 수치다. 4년새 4배 넘게 커진 셈이다.

고금리와 투자시장 침체, 경기 둔화로 올해 기업 경영 환경은 불확실하지만, 알스퀘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내실을 다지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형 자산 매매 자문을 담당하는 투자 자문과 중소형 자산을 다루는 매입∙매각 자문, 국내외 30만개의 업무∙상업용 빌딩 데이터를 토대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애널리틱스 등 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정보를 시각화한 솔루션 출시도 준비 중이다. 직접 전수조사한 오피스와 물류센터 등 업무∙상업시설 데이터를 토대로 건물 스펙과 공급, 임대, 매매, 거래 사례, 지역 동향, 임차인 현황, 공실률, 캡 레이트(투자대비수익률) 등 종합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리테일과 지식산업센터 등 자산도 추가한다.

스틸리언

사이버 보안 기업 스틸리언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전체 500개 기업 중 사이버 보안 분야는 스틸리언을 포함해 한국에서 세 곳만 선정되었다. 이 중 스틸리언의 성장률 및 순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틸리언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커들로 구성된 사이버 보안 벤처기업이다. 세계 해킹대회 우승 경력을 비롯해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보안 취약점을 제보한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주 사업은 모바일 보안을 위한 앱수트(AppSuit) 솔루션, 공격자 관점의 모의해킹 및 보안 컨설팅, 해킹 교육∙훈련을 위한 사이버 드릴 시스템(Cyber Drill System) 등이다.

주요 고객은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삼성전자, 국방부, 한국전력 등 250곳 이상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베트남,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는 “사이버 보안 기업의 역량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라며 “이를 위해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신드롬

‘다락’ 운영사 세컨신드롬이 ‘2023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에 선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500개 기업 중 일본이 136개로 가장 많은 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며, 그 뒤로 한국 78개, 싱가포르 75개 순으로 나타났다.

세컨신드롬은 최근 3년간 매출성장률 804%, 연평균 성장률(CAGR) 108%로 전체 500개 기업 중에 6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선정된 국내 기업 78곳 중에서 13위를 기록했다.

‘다락’은 물품 픽업-보관-딜리버리 과정이 모바일에서 이뤄지는 ‘도심형 보관 편의 서비스’다. 기존의 한정된 주거 공간에 개별 보관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무인 운영시스템 ‘다락AI 관제솔루션’을 통해 365일 항온∙항습 관리를 통해 쾌적한 보관 환경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의류, 취미용품, 생활용품 등 개인 물품은 물론 대단지 아파트 및 빌라 등 입주민에게 제공되는 세대 스토리지까지 다채로운 보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는 “세컨신드롬은 누구나 주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보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용자경험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컨신드롬은 지난 해 말 KT에스테이트와 양사의 IT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계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딜라이트룸

글로벌 모닝 웰니스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이 ‘2023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딜라이트룸은 2018년 대비 2021년 매출이 292.6% 증가했고 이 기간 중 연평균 성장률(CAGR) 57.8%를 기록해, FT가 선정한 500대 고성장 기업 중 19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선정됐으며, 순위도 지난해 416위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사용자의 85%는 해외 사용자일 정도로 알라미는 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앱”이라면서 “아∙태 지역 고성장 기업에 연속 선정됐다는 사실을,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모닝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딜라이트룸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어난 192억원을 기록해, 내년 같은 조사에서도 500대 기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딜라이트룸이 2012년 개발한 ‘알라미’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글로벌 대표 알람앱이다. 잠에서 완전히 깨지 않은 수면관성 상태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기상 미션(스쿼트, 수학문제 풀기 등)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성공적인 아침을 돕는다. 방대한 글로벌 사용자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약 7,000만 건, 월간 활성 이용자(MAU) 450만 명을 기록했다. 외부 투자 없이 창업 이후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딜라이트룸은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로그프레소

보안 운영(SecOps) 플랫폼 전문기업 로그프레소도 ‘2023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선정됐다.

로그프레소는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매출이 148.7% 증가했고, 연 평균 성장률은 35.5%를 기록하여 2년 연속으로 고성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순위 발표 대비 총 매출 성장률은 45.7%, 연평균 성장률은 8.8% 상승시키며 그 성과를 더욱 인정 받았다.

로그프레소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통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보안 운영 플랫폼을 공급하여, 은행, 증권, 제조 대기업 등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부문에 적극 투자하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구동언 로그프레소 전무는 “기업의 인프라가 클라우드와 SaaS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많은 보안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로그프레소는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20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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