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성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제외하고 6년 연속 8% 이상의 경제 성장을 기록했지만, 2022년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경쟁 심화 등 여파로 4.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다만, 악조건 속에서도 대외 무역,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플러스 성장하였으며, 풍부한 광물 자원과 내수 소비 회복 등을 기반으로 올해도 7% 이상의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GDP 성장률 중국 전체 1, 전체 GDP 3조 위안 돌파

 

장시성은 2022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지역 봉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4.7% 경제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이 수치는 2020년을 제외한 최근 몇 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이지만, 중국 전체 평균 성장률보다 1.7%p 높으며, 경제성장률 기준 전국 1위에 해당한다.

 

<2022GDP 경제성장률 3% 이상의 중국 주요 성()>

GDP 경제성장률

개수

()

>4.5%

2

장시성(4.7%), 푸젠성(4.7%)

4~4.5%

8

후난성(4.5%), 간쑤성(4.5%), 산시(山西)(4.4%), 후베이성(4.3%), 산시(陕西)(4.3%), 윈난성(4.3%), 네이멍구 자치구(4.2%), 닝샤후이족 자치구(4%)

3~4%

6

산둥성(3.9%), 허베이성(3.8%), 안후이성(3.5%), 신장웨이우얼 자치구(3.2%), 허난성(3.1%), 저장성(3.1%)

[자료: 중국 통계국]

 

장시성은 중국 연안지역 대비 경제 성장의 후발주자로, 최근 중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지역 중 하나이다. 2022년 장시성 전체 GDP2015년 대비 91.8% 증가하였으며, 중국 31개 성시 중 201518위에서 202215위로 3단계 상승하였다.

 

<2015~2022년 장시성 GDP 전체 규모 및 성장률>

[자료: 장시성 통계국]

 

또한 장시성 주요 도시별 경제발전 현황을 보면, 특정 도시가 전체 성 GDP 비중에 편중되지 않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2022년 기준 장시성의 성도(省都)인 난창시(南昌市)는 총 GDP 7,204억 위안으로 장시성 전체의 22.5%에 불과하며, 간저우시(赣州市, 4,523억 위안), 지우장시(九江市, 4,027억 위안) 등과 함께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숫자로 본 2022년 장시성 주요 경제지표

 

산업별 경제성장률 : 1차산업(+3.9%) / 2차산업(+5.4%) / 3차산업(+4.2%)

장시성은 2022년 기준 1, 2, 3차 산업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1차 산업 전체 규모는 2,45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9% 성장하였으며, 2차 산업 전체 규모는 14,36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하며 전체 GDP 성장률에 2.4%p 비중을 차지하였다. 3차 산업 전체 규모는 15,26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2% 성장하였다.

 

투자: 8.6% 증가

장시성의 2022년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8.6% 증가하였다. 주요 분야별로 보면, 일반산업(+27.1%), 기초인프라(+22.4%), 장비제조업(+10.0%), 신흥서비스업(+10.7%) 에서 투자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장시성 기술발전 3개년 정책 등에 힘입어 첨단기술 산업에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9.3% 증가하였다.

 

무역 : 전체 교역액 34.9% 증가 (수출 38.7%, 수입 24.2% 증가)

2022년 장시성 대외무역 규모는 총 6,71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하였으며, 수출은 5,088억 위안, 수입은 1,625억 위안을 기록하였다. 품목별로는 리튬전지, 태양광, 전자기기 제품의 수출액이 각각 250%, 64.7%, 28.6% 증가하였으며, 수산화리튬의 경우 수출액이 중국 전체 1위를 차지하였다.

 

소비 : 5.3% 증가 (10개월 연속 중국 전체 1)

전체 소비는 총 12,58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여 전국 평균(-0.2%) 대비 5.5%p 높았으며, 소매업, 요식업 등 주요 소비지표 모두 5% 이상 성장하였다.

 

장시성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134,000만 위안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행하였으며, 그 결과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125.1% 증가하는 등 낙수효과가 발생하였다.

 

재정: 수입 4.8% 증가, 지출 7.5% 증가

연간 공공예산 수입 규모는 2,94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공공예산 지출 규모는 7,28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였다. 지출금액 중 의료서비스 등 민생 분야에 대한 비중이 79.0%에 달하며, 그 외에도 사회보장비, 취업, 부동산 혜택 등에도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였다.

 

2022년 한국과 장시성의 무역현황

 

한국-장시성 간 무역액은 총 66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1% 증가하였다. 한국의 장시성 수입은 467,000만 달러로 70.3% 크게 증가하였으며, 한국의 對장시성 수출도 19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86% 증가하였다. 특히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 대비 170% 가까이 확대되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입량 증가가 2년 연속 무역수지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2019~2022년 간 한국-장시성 무역 현황>

[자료: GTA]

 

주요 수출입 품목을 살펴보면, 한국의 장시성 수출품목은 IT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1위 집적회로(기타)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2.48% 증가하였으며, 2위 집적회로(기억장치)37% 감소, 3위 집적회로(제어기)28% 증가하였다. 작년 수출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2021년에는 거의 없었던 통신설비 및 부품(4), 전자제품용 렌즈(5)의 수출이 각각 1.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는 점이다.

 

한국의 장시성 수입품목은 원자재, IT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1위 수산화리튬은 1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5% 크게 증가하였으며, 2위 테블릿PC31%, 3위 저항기는 724% 각각 증가하였다. 원자재 중에는 규소원료(8)146%, 산화코발트(10)257% 각각 증가하였다.

 

2023년 장시성 경제 전망 및 시사점

 

2022년 장시성에서 달성한 4.7%의 경제성장률은 중국 평균 3%을 크게 상회하며 전체 1위를 기록하였으며, 2023년 타지역은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경제 목표를 제시하였다면, 장시성은 성장에 초첨을 맞춘 경제성장률 7%라는 과감한 목표를 발표하였다. 장시성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공업 GDP 규모 및 고정자산투자 각각 8% 이상, 소비 8.5% 이상 성장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작년 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였는데, 그 배경에는 장시성의 풍부한 광물자원 및 탄탄한 내수 소비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장시성은 세계 리튬 도시’, ‘중국 희토류의 수도등 명성에 걸맞게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며, 특히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리튬 매장량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이다. 최근 몇 년 사이 BYD, GEELY, CATL 등 전기 자동차 및 2차전지 기업이 장시성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22년 장시성의 신에너지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한 4,065억 위안을 기록하였다. 장시성 광물 자원의 수출 규모도 매년 증가 추세이며, 현재 설립중인 신에너지 산업의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향후 장시성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물 자원 외 장시성의 소비 규모도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소비 성장률은 5.3%로 중국 전체 1위이며, 1인당 GDP 또한 매년 증가하며 의료, 친환경 제품 뿐만 아니라 올해는 중국 리오프닝에 맞춰 관광, 요식업에서도 소비가 회복되며 장시성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도 장시성 정부는 2016년부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통해 IT 산업 중 AR/VR 산업에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5년 연속 세계 VR 산업 전시회주최, 난창시에 중국 유일한 도시급 ‘VR 산업단지(테마파크)’ 보유 등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장시성 난창시, 5년 연속 '세계 VR 산업 전시회' 개최>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00pixel, 세로 440pixel

[자료: 장시일보]

 

이처럼 장시성은 풍부한 광물 자원을 활용한 신에너지 산업 생산기지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소비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IT산업 등 미래산업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기업은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을 위해 관련 산업 및 자원 동향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현지 원자재 생산기업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재 기업의 경우 중국 연안지역 대비 해외 수입제품에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하여 장시성을 중국 내륙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원: 중국 통계국, 장시성 통계국, GTA, 장시일보 등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