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및 주요 특징

 

걸프정보보안전시회(GISEC Global)는 올해로 11회를 맞는 중동지역 대표 사이버 보안 전시회로 지난 3월 14-16, . 40개국에서 온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였으며 정부관계자와 산업 전문가를 포함하는 3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 요약>

전시회명

걸프정보보안전시회

(Gulf Information Security Expo & Conference Global)

전시주제

사이버보안 솔루션

(클라우드 시큐리티,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보안, OT외)

개최장소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

(Dubai World Trade Centre)

개최규모

100여개국 3만5000여 명 참관

주최

UAE 사이버보안위원회

(Cyber Security Council)

웹사이트

https://www.gisec.ae/home

개최일자

2023년 3월 14일~3월 16일(폐막)

2024년 4월 23일~4월 25일(개최 예정)

 

<홍보용 배너>

[자료: GISEC Global]

 

현지 유명 전시회인 정보통신전(GITEX)이나 건축기자재박람회(Big 5) 개최 시 월드트레이드센터 1~8홀(Hall)의 정규홀과 10여 개에 달하는 모든 부속홀에 전시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비하면 4~8홀만 사용한 이번 행사의 규모는 비교적 작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지만 행사 주최 기관이 UAE 사이버 보안 국가발전 과제를 수립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전담기관으로 설립된 사이버 보안 위원회(Cyber Security Council)임을 감안할 때 해당 행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울러 두바이 전자보안센터(Dubai Electronic Security Center), 연방내무부(Ministry of Interior), 통신규제청(Telecommunications and Digital Government Regulation Authority), 두바이 경찰(Dubai Police) 등의 주요 정부기관과 UAE 대표 통신사인 두(du), 에티살랏(Etisalat)을 비롯해 화웨이(Huawe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같은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공동 주최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것은 이번 행사의 세계적 위상을 대변한다 할 수 있겠다.

 

<플로어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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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ISEC Global]

 

<전시장 전경>

[자료: 두바이 무역관 촬영]

 

참가기업 및 국가관 현황

 

주최사의 디렉토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300여 개의 회사가 참가하였으며 터키(24개), 인도(14개), 이스라엘(13개), 영국(12개) 국적의 기업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였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국가관을 꾸렸는데 독일의 경우 Physec GmbH(IoT 응용 암호보완 설루션), Infodas GmbH(정보보안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genua GmbH(IT 보안 설루션) 등 15개 업체가 7홀에 자리했으며,  8홀에 위치했던 프랑스관의 경우 Citalid(사이버리스크평가 및 관리), ESHARD(사이버리스크 평가 및 관리), EVERTRUST(IT시큐리티 소프트웨어),  Holiseum(산업분야 전문 사이버보안 컨설팅) 4개사가  참가하였다.

 

아울러 4홀에 위치한 스타트업관에는 68개의 관련 스타트업들이 4sqm의 소규모 스탠딩 형식의 부스를 꾸렸으며, 이스라엘의 Cloudwize(클라우드 보안), 미국의 Cyber Talents(사이버 보안기술 교육 플랫폼), SPACEJAT(UAE, 공동작업위한 앱) 등이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독일·프랑스 국가관 및 스타트업관 전경>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촬영]

 

다채로운 부속 콘퍼런스로 더욱 풍성해진 전시회

 

GISEC Global의 정식 명칭인 걸프 정보보안 엑스포 & 콘퍼런스(Gulf Information Security Expo & Conference)가 말해주듯 이번 전시회에서 콘퍼런스(Conference)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일반적인 전시회의 경우 참가 업체의 제품을 진열하거나 신기술 관련 동영상을 부스 내에 설치한 TV에 디스플레이 하는 눈으로 보는 행사로 구성했다면 GISEC Global의 경우 전시장 곳곳에 십여 개의 콘퍼런스장을 운영, 연사와 패널로 참가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메인 스테이지(Main Stage)에서는 각국 정부기관 및 글로벌 기업의 최고 정보보호 책임자(CISO)들이 연사로 나서 메타버스 사이버범죄, 크립토재킹, 드론악용 공격, 산업시설의 AI활용에 대비하는 전략에 대해 발표하였다. 아울러 CI돔(Critical Infrastructure Dome)에서는 사법 기관, 국방, 에너지·유틸리티, 텔레콤 분야 주요 인사들이 스카다시스템(SCADA System) 해킹, 핵발전소 공격, 전력망 마비, 우주분야 사이버 공격, 5G 보안을 포함하는 산업보안 시스템의 취약성과 그 보완책을 제시하였다.

 

다크 스테이지(Dark Stage)에서는 세계 수준의 해커들을 초빙,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해킹 시연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클라우드, 사이버전쟁, 다크웹 정보유출 등에 대비한 최신 설루션을 선보였으며 네션 스테이지(Nation Stage)에서는 GCC, 인도와 그 인근국(방글라데시, 부탄, 파키스탄 외), 아프리카 국가들의 디지털 전환 과정, 사이버보안 정책,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한 심층 사례 분석과 토론이 이어졌다.

 

<콘퍼런스장 전경>

주: 시계방향 메인 스테이지, CI돔, 다크 스테이지, 네션 스테이지

[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촬영]

 

시사점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2022년 약 2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중동지역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17%의 성장, 2027년 447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에너지 및 지정학 중요성, 종파 간 갈등 등으로 급변하는 중동지역 정세의 특성상 정부 시설과 데이터 보안은 필수 요소이며 재택근무나 출장이 많은 역내 기업문화는 더 많은 보안 관련 투자의 유인이 되기 때문이다.

 

무역관 직원이 전시장을 참관하는 동안 만난 업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콘퍼런스 연사 및 참가 기업을 막론하고 사이버 보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철칙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불신)라고 입을 모았다. 사이버 위협이 점차 커지고 교묘해지는 현 상황에서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하는 모델 구축이라는 것이다.

 

아부다비 기반의 CPX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지부터 국방, 의료, 금융 및 운송에 이르는 모든 산업에 적용가능한 제로 트러스트 사이버 보안 설루션을 선보였다. 아울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AI), 머닝러신(ML), 클라우드, IoT와 같은 신기술의 도입이 사이버 보안을 유지하려는 조직이나 기업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바 제로 트러스트 시스템 도입을 통해 미래의 보안 위협을 대비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하였다.

 

영원히 안전한 사이버 보안은 존재하지 않으며,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모든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로 접속하더라도 안전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사이버 보안 솔루션 수요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중동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현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교류의 장인 GISEC Global 2024에 우리 기업의 참가를 권장하는 바이다.

 

 

자료 : GISEC Global, 현지언론 외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