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경제다각화 Vision 2040 전략의 모든 실행 과제에 중점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홍보하기 위한,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Oman Sustainability Week, OSW) 행사가 2023년 3월 12일부터 3월 16일까지 5일간 오만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해당 행사는 오만 에너지광물부와 오만 석유개발공사가 협력하여 주최하였으며, 정부 고위 관계자, 오만 주재 대사, 에너지ᆞ환경ᆞ수자원 부문 종사자와 전문가, 기술자들이 참여했다.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 개요>
전시회 로고 |
|
전시회명 |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 Oman Sustainability Week |
개최기간 |
2023년 3월 12일~16일 |
개최장소 |
오만 컨벤션 및 전시 센터 (Oman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
주최기관 |
Petroleum Development Oman, Ministry of Energy and Minerals |
전시규모 |
4,536 sqm, 약 8개국, 63개 전시 업체 및 5,594명의 방문객 (2022년 기준) |
전시품목 |
수자원, 전력, 신재생 에너지, 그린수소, 환경, 친환경 폐기물 등 |
홈페이지 |
https://www.omansustainabilityweek.com/ |
[자료: https://www.omansustainabilityweek.com]
전시회 소개
2023년 2회를 맞은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은 2020년까지 개최되었던 기존 Oman Energy and Water Exhibition and Conference행사가 변경된 것으로, 2021년 1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조치로 연기되어 2022년 제1회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은 에너지와 수자원 부문의 지속가능성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오만의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환경 보호 및 천연자원 보호에 대한 국내외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오만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해당 행사는 콘퍼런스, 워크숍, 서밋, 인터랙티브 세션, 시상식 및 현장 방문(site visiting)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3월 12일은 오만 지속가능성주간 어워드, 3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전시회, 3월 16일은 현장 방문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외에도 오만 환경 서비스 지주회사인 Be’ah가 주관하는 국제 지속가능성 자원 및 기술 콘퍼런스(International Sustainability Resources and Technology Conference, ISRTC)와 석유기술자협회(Society of Petroleum Engineers)가 주관하는 SPE Gaia Summit, Shell이 주관하여 오만 내 10개 학교 학생들이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Shell NXplorer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오만 에너지광물부 차관은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 행사와 관련하여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 행사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천연자원, 물, 에너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소 및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련 개념을 홍보함으로써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모멘텀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하며,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이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리더십을 달성하려는 오만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국가적 플랫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지식과 경험을 교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회 전경>
[자료: 무스카트 무역관 자체촬영]
<전시회 플로어 플랜>
[자료: https://www.omansustainabilityweek.com/]
오만 주요 국영기업인 오만 석유개발공사(PDO), OQ, Nama Group 등이 참여하였으며, 외국 국가 중에는 네덜란드, 스위스가 별도 국가관의 형식으로 참여하였다. 3개의 국가관을 포함하여 102개 국내외 기업이 전시에 참가하였으며 총 8,151명이 방문하여 전년대비 약 1.5배의 참가자 증가를 보였다.
<주요 참여 기업 부스 전경>
[자료: 무스카트 무역관 자체촬영]
OSW Talks – 콘퍼런스 세션
3일간 이어진 콘퍼런스에서는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오만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발표를 진행했다. 오만 Vision 2040 이행 후속 부서(Oman Vision 2040 Implementation Follow-up Unit)의 Ms. Faiza Al Harthi는 오만의 경제다각화 정책인 Vision 2040과 그에 따른 탈탄소화 전략인 탄소 중립(Net Zero) 목표와 관련하여 오만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정책과 KPI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와 경제 사이의 균형, 친환경 시스템, 신재생 에너지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오만은 파리기후협약 참여국으로써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절감하기 위한 국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으며, 오만의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일조량, 풍량 등의 천연자원을 통해 오만의 탈탄소화와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 허브로서의 위치를 달성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오만 석유와 가스 추출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오만 석유가스개발공사(PDO)의 Dr. Nabil Al Bulushi는 오만 석유 부문에서의 탄소 포집ᆞ활용ᆞ저장기술(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에 관해 발표했다. 발전소 등에서 포집된 탄소를 석유 및 가스 회수공법(Enhanced Oil Recovery, Enhanced Gas Recovery)에 사용하면서, 동시에 저장하는 해당 기술은 세계적으로는 신기술이 아니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오만에 최초로 도입된 기술이라고 한다. 오만 석유가스공사 또한 오만의 탄소 중립 목표에 발맞춰 2030년까지는 현재 탄소배출량의 5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만 환경 서비스 지주회사인 Be’ah의 Ms. Noor Al Hamdan은 친환경 폐기물 처리를 위해 Be’ah가 계획하고 있는 두 개의 폐기물 에너지화(WTE, Waste to Energy)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Barka Waste to Energy 프로젝트는 오만 북부 Barka 지역에 130MW-140MW 규모로 건설이 계획된 프로젝트로 도시 고형 폐기물(MSW, Municipal Solid Waste)을 공급 원료(Feedstock)로 하는 폐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이다. 두 번째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Oman Cement Company에 폐타이어(Tire Derived Fuel, TDF)를 공급 원료로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관련하여 전시회 기간 내 Oman Cement Company와 폐기물 고체연료(Refuse-Derived Fuel, RDF) 사용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자료: 무스카트 무역관 자체촬영]
국내기업 참가동향 및 참가 국내기업 인터뷰
우리 기업 뉴토크코리아(주)는 개별부스를 통해 해당 전시회에 참가하였으며, 오만 기업 N사의 초청으로 우리 기업 세종인터내셔널주식회사, 이비올, 인셀(주),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등 네 곳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였다.
뉴토크코리아의 허 대표이사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뉴토크코리아는 전동 액츄에이터 및 밸브를 제조하는 회사로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의 전신인 오만 에너지 및 수자원 박람회 때부터 수년간 전시회에 참가해 왔다고 밝혔다. 현지 에이전트를 가지고 있으나 그 외 관련 분야 업체와의 네트워킹 및 다른 바이어 발굴 등을 기대하고 있으며, 오만 내 수자원 및 환경 관련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띰에 따라 앞으로 자사 제품의 추가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오만 진출 애로사항으로는 프로젝트에 제품을 납품하는데 필요한 각 발주처에 필요한 판매자 등록(vendor registration)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고 에이전트의 업무추진 속도가 한국 방식과는 달라 종종 애로상황이 발생하는 점을 꼽았다.
<뉴토크코리아 전시제품 사진>
[자료: 무스카트 무역관 자체촬영]
시사점
이번 지속가능성 주간 행사에서는 오만의 탄소 중립과 관련한 탄소감축 프로젝트와 파일럿 프로젝트의 논의가 주를 이뤘다. 동 전시회 동안 주요 기관들은 오만의 지속가능성 및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관련된 다수의 협약을 체결했다.
오만 Shell과 Oman Airport Management Company는 Shell의 그린 수소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위한 토지 할당을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Shell 충전소 중 최초로 수소 생산 장치를 설치한 충전소로, 최대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태양열을 이용하며, 전기차 충전 장치, 수소 연료 공급 장치 및 기타 연료 공급 장치를 포함한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만 수소개발공사인 Hydrom은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인도, 쿠웨이트, UAE 등 국제 개발업체 및 투자자와 6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7년간 총 200억불이 투자될 오만의 그린 수소 레거시 이니셔티브(Green Hydrogen Legacy Initiatives)는 오만 중부 Al Wusta주와 남부 Dhofar주의 약 1,500㎢ 부지에 총 발전 용량 15GW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총 계약 기간은 프로젝트 개발 및 설립 7년, 프로젝트 운영 기간 40년으로 총 47년이다.
오만 수전력과 송배전 부문을 담당하는 국영 기업인 Nama Holding Company와 Nafath Renewable Energy는 향후 건물 및 친환경 학교 이니셔티브를 위한 태양광 패널과 관련한 두 개의 계약을 체결했다.
오만 환경 서비스 지주회사 Be’ah는 전시회 기간 총 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는 에너지광물부와 폐가전제품(WEEE)의 친환경적 운송 및 보관, Oman Cement Company와 폐기물 전환 및 폐기물을 사용한 에너지원 다각화, 교육부 포털을 통한 지속가능성 교육 장려 활동 등을 포함한다.
세계 기후 변화 및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오만 정부는 지속가능성을 주요 목표로 둔 다수의 친환경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에 있다. 탄소 중립과 기후 변화 대응은 오만의 경제다각화 정책인 Vision 2040의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지속 가능한 천연 자원 사용을 통한 경제 성장 달성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오만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석유 및 가스 사업의 효과적이고 친환경적 운용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환경 개척과 관련 기술 배포, 탈탄소화 관련 산업 및 공급망 개발이 오만의 미래 개발 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 행사는 2024년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현지 상황에 따라 전시회 일정이 바뀔 수 있어 참관 전 전시회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오만 지속가능성 주간 웹사이트: https://www.omansustainabilityweek.com/
자료: Oman Sustainability Week 웹사이트, 현지 언론,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13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