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24-11-25 19: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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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2번째를 맞이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보보안 전시회(RSAC 2023)는 전 세계 보안 업계와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을 받는 북미 최대 규모의 정보보안 행사이다. 올해 RSAC 2023에는 CISCO, VMware, IBM Security, Microsoft Security, Fortinet, Palo Alto Networks 등 보안 분야 선두 글로벌 업체에서 주요 스폰서로 참가했다.

 

RSA 전시회는 뛰어난 보안 기술과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정보보안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무대이자 글로벌 정보보안 분야 화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보보안 전시회(RSAC 2023) 개요>

전시회명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보보안 전시회 RSAC(RSA Conference) 2023

개최기간

2023. 4. 24.~4. 27. (4일간)

전시규모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Moscone Center)

웹사이트

https://www.rsaconference.com

주요 행사

Keynote, Innovation Sandbox Contest, Expo 등

전시 품목

Dats Security SW&HW, Internet&Cyber Security components, Security Application for Cloud, Database, Network, Server Security Solution 등

행사 주제

'Stronger Together(함께하면 더 강하다)'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올해 RSA 전시회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4월 24일(현지 시각)부터 4일간 진행됐다. 행사 주제가 'Stronger Together(함께하면 더 강하다)'이었던 이번 RSAC 2023에는 500개 이상 기업과 단체에서 참여하고 650명 이상의 연사가 참석했다. 전체적으로 4만 명 이상이 이번 전시회를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RSAC]


Keynote 세션, 글로벌 기업 및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업계 이야기

 

RSAC 2023에서 제일 먼저 소개할 세션은 정보보안 분야의 글로벌 기업 또는 업계 전문가 등이 ‘정보보안 시장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려주는 키노트(Keynote) 세션이다. 이번 RSAC 2023에서는 Keynote 세션이 모스콘센터의 서관(West)과 남관(South)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전시회 동안 약 25개의 이상 Keynote 세션이 이뤄졌다.

 

기조연설은 RSA의 CEO인 로힛 가이(Rohit Ghai)에 의해 ‘The Looming Identity Crisis’를 주제로 이뤄졌다. 그는 “과거 인터넷 시대에서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대를 지나 이제는 AI와 데이터 시대에 들어섰다”라며, AI와 데이터 시대에는 보안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훌륭한 AI 없이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도 성공할 수 없다며, ChatGPT가 등장한 시대에 우리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 RSAC]

 

전시회 기간 이어진 Keynote 세션에서 Microsoft, Deep Mind, Palo Alto Networks, IBM Security, Google Cloud 등 업계 전문가들이 연사와 패널로서 발표 및 패널 토론 등이 이뤄졌다. 이번 Keynote 세션에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 외에도 Harvard, UC Berkeley와 같은 학계나 FBI와 같은 정부 관계자의 발표도 함께 포함돼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뤄진 Keynote 세션의 발표 제목을 통해서 키워드 등을 분석해 본 결과 올해 RSAC 2023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키워드는 AI/Responsible AI, Incident Response/Threat Intelligence, DevSecOps로 나타났다.

 

[자료: RSAC]

 

Innovation Sandbox Contest,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 선정하는 경연대회

 

RSAC 2023의 또 다른 주요 세션은 Innovation Sandbox Contest로 RSAC에 참가한 그해 정보보안 분야 기업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Most Innovative Startup)을 선정하는 경연대회이다. 예선을 통해 최종 선정된 10개의 후보 기업이 각자 3분 피칭을 통해 그들의 기술을 선보이고 심사를 통해 우승자를 가렸다.

 

올해의 우승자는 AI와 머신러닝(ML)이 산업과 기능에 채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머신러닝에 대한 IP 도난, 데이터 세트 개인 정보 보호 등 머신러닝에 대한 보안 관련 스타트업 HiddenLayer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료: RSAC]

 

RSAC 2023 전시회 현장 분위기

 

전시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장에는 북미 최대 정보보안 전시회답게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모스콘센터의 북관(North)과 남관(South)은 물론, 그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통로까지 포함해 모스콘센터의 많은 공간에서 전시회가 이뤄졌다.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Fortinet을 포함해 인텔 Security, VMware, CISCO 등 정보보안 분야 대형 기업들이 부스를 열고 전시회에 참가했다. 또한 이 기업들 중 많은 기업은 부스 안쪽에 스크린과 함께 발표 공간을 만들어서 정보보안 시장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함께 자사 제품의 홍보를 같이 진행하면서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많은 정보보안 분야의 크고 작은 기업 부스들 외에도 FBI나 National Security Agency 등과 같은 정부 관련 기관의 부스 역시 전시회장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정부 관련 기관 부스의 모습>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공동 주관한 올해 한국관에는 에이아이스페라, 이와이엘, 넷앤드,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쿼드마이너, 시큐레터, 에스에스앤씨, 스텔스솔루션, 위즈코리아, 엑사비스 등을 포함해 총 10개사의 국내 사이버보안업체가 참가했다.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RSAC 2023의 한국관은 작년에 이어서 동일하게 10개사가 참가했으며, 올해 참가한 10개사 중에 6개사(에이아이스페라, 이와이엘, 넷앤드, 쿼드마이너, 시큐레터, 스텔스솔루션)가 지난해에 이어서 한국관에 참가했고 엑사비스 또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 2020년까지 RSA에 한국관으로 참가한 이력이 있었다. 과반수의 참가기업들이 한국과 참가 이력이 있는 기업들로 구성돼 있었다.

 

올해 한국관의 부스 위치는 남관(South)으로 입장하는 주요 통로의 동선에 위치해 참관객 유동 인구가 몰리며 한국관으로 많은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을 각기 기업별로 제품의 특징과 차별화된 장점 등을 선보이며 홍보와 적합한 파트너를 찾기 위한 후속 미팅 마련에 공을 들였다.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또한, 한국 정보보안 기업들은 한국관으로 참가한 10개의 기업 외에도 기업별로 별도의 단독부스로 RSA에 참가했다. RSAC에 매년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지니언스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Network Access 관련 기술을 선보였고 잉카엔트웍스는 ‘appsealing’이라는 제품 브랜드명으로 참가해 모바일 App 보안 SaaS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작년에는 한국관으로 참가했다가 ‘AIONCLOUD’이라는 브랜드명을 내세워 올해 처음으로 단독부스로 참가한 모니터랩, 세인트시큐리티에서 사명 변경 후 단독부스로 다시 참가한 샌즈랩 등의 한국 정보보안 기업들은 RSAC 2023에 참가해 회사 및 제품을 알렸다.

 

<한국 정보보안 기업 단독부스의 모습(지니언스, 잉카엔트웍스, 모니터랩, 샌즈랩)>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다른 국가관의 모습 및 참가 규모

 

올해 RSAC 2023에는 한국관 외에도 스페인관, 독일관, 벨기에(플랜더스)관, 네덜란드관, 핀란드관 등으로 한국관까지 포함해서 모두 6개의 국가관이 참가했다. 이들 국가관에서는 자국 정보보안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부스를 구성해 기업들을 지원했다. 각 국가관별 참가기업 규모를 살펴보면 독일관 23개사, 스페인관 16개사, 벨기에관 9개사, 네덜란드관 8개사, 핀란드관 6개사였다.

 

<다른 국가관의 모습(독일관, 스페인관, 벨기에관, 네덜란드관)>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네트워킹 이벤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과 만나서 연결되기를 바란다면 전시회 기간에 열리는 네트워킹 이벤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전시회 기간에 행사장 주변 이곳저곳에서는 네트워킹 이벤트들이 열린다. 올해도 RSA 측과 관련된 Welcome Reception, CyBEER Ops Networking Reception, RSAC Women’s Networking Reception 외에도 RSA에 참가한 여러 기업 및 투자기관 및 유관기관에서는 네트워킹 이벤트들을 열었다.

 

특히 전시회의 마지막 날인 27일 저녁에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 한국정보보안산업협회(KISIA)는 현지 투자가 및 현지 기업 관계자를 초대해 네트워킹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한국관 참가 기업의 현지 마케팅 및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전시회장 인근에서 이뤄진 이번 네트워킹 이벤트에서는 현지 투자자, 현지 정보보안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격식을 차리는 비즈니스 미팅 자리가 아니라 국가, 나이, 직업을 넘어서 자기가 어떤 일을 하고 행사에 참여한 목적은 무엇이며, 더 나아가 개인적이고 편안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한국관 네트워킹 이벤트의 현장 모습>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시사점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정보보안 기업의 디렉터 G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RSA전시회에 참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거의 매년 RSA전시회에 참가하며,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어떠한 키워드가 등장하는지, 그 배경은 무엇인지, 전시회 여러 기업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RSA 전시회 참여는 자사 제품의 우수함을 홍보하며 해외 진출의 출발점이자 현지 시선에서 바라본 글로벌 트렌드를 한발 앞서 파악해 대비할 수 있는 기회이다. 미국 및 글로벌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이 내년에도 RSA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차별화된 제품을 드러내고, 현지 파트너 및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미국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 전시회로 꾸준히 자리잡길 희망한다.



자료: RSAC 공식 웹사이트, RSAC 공식 YouTube,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