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테크 스타트업 오후두시랩이 탄소배출량 측정부터 보고, 저감 방안 제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AI 기반 탄소중립 SaaS 플랫폼 ‘그린플로’를 론칭한다.

그린플로는 클릭 몇 번으로 탄소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가 특징으로, 이를 이용하면 짧게는 단 몇 분만에 기업이 내뿜는 탄소배출 수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묵시할 수 없는 이슈로 떠올랐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 SEC 기후 공시 의무화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선언과 규제 등이 잇따라 시행되고, 전 세계적으로 ESG 관련 제도화 움직임이 일면서 해외 수출 기업의 탄소배출 관리 또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규제가 본격 가동되는 2026년이 되면 탄소중립 대비가 되지 않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하루 아침에 수출길이 끊기는 초유의 사태를 맞닥뜨릴 수도 있다.

문제는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와 막대한 비용이다. 국내 탄소중립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개별 기업들이 각 국가 및 기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보고 의무에 대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국내에서 탄소중립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지 못한다면, 한국 기업들이 대한민국이 아닌 해외에 탄소세를 내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탄소중립 사전 대응책 마련은 중요하다.

오후두시랩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내 별도의 전담인력이나 사전 준비 없이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탄소배출을 관리할 수 있도록 SaaS 방식의 ‘그린플로’를 선보였다.

그린플로의 경쟁력은 간편한 사용성, 합리적인 이용료, 높은 서비스 접근성이다. 먼저, 그린플로는 간단한 질의응답 방식의 설문 문항에 연료, 전기, 난방 등 이용 현황을 입력하면 탄소배출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다양한 데이터 입력 양식을 지원해 에너지 사용량 또는 비용 데이터 등 기업에서 다루기 편한 방식으로 선택해 입력하면 된다. 향후에는 원하는 목적에 맞는 국가별, 기업별 맞춤 보고서를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이후 탄소배출 저감 로드맵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 문의나 상담 없이도 회원가입만 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과 SaaS로 구현해 이용료 부담을 대폭 낮춘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그린플로는 철강, 패션, 화학, 자동차 등 각 업종별로 표준화된 모델을 제공해 효과적인 탄소중립 대응이 가능하며, 필요한 기능만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고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린플로에 적용된 오후두시랩의 독보적인 기술력도 눈길을 끈다. 특허 출원한 ‘비용 기반 탄소배출량 측정 기술’은 화석연료로 인한 직접배출(scope1)과 전기와 같은 에너지를 통한 간접배출(scope2) 전반을 아우르며 쉽고 다양한 데이터 입력 포맷과 빠른 계산, 데이터 검증을 지원한다.

나아가, 가장 까다로운 영역으로 알려진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기타 탄소발생량(scope3) 역시 오후두시랩이 자체 개발한 비용 세분화 알고리즘과 표준화 기법 등을 통해 기업의 세무 및 회계 데이터만으로도 손쉽게 계산이 가능하다. 그동안 scope3 영역은 기업 내 전방위적 공급망 차원의 정보를 다루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정확한 산출이 힘든 분야로 꼽혔으나, 그린플로를 이용하면 정교한 탄소회계가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오후두시랩은 AI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 기업군별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비교해 이상 배출량을 감지하거나 효과적으로 진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공급망 데이터 해석 및 자동 대응 기능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설수경 오후두시랩 대표는 “글로벌 규제 기관의 움직임에 따라 기업들이 대응해야 하는 새로운 규제 영역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의 경우 탄소중립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그린플로를 국내 탄소중립 솔루션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것과 동시에,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든든한 탄소중립 파트너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링크 https://platum.kr/archives/207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