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둬둬,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전년비 58.2% 증가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핀둬둬(拼多多)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의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2% 증가한 376억 3,710만 위안(약 7조 196억원)규모였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한 69억 2,900만 위안(약 1조 2,923억원)이었으며 일반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한 81억 100만 위안(약 1조 5,109억원), 비일반회계기준 일반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101억 2,640만 위안(약 1조 8,886억원)에 달했다.
핀둬둬의 온라인 마케팅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272억 4,440만 위안(약 5조 832억원)이었으며 거래 수수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103억 9,260만 위안(약 1조 9,390억원)이었다.
1분기에는 중국내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핀둬둬는 보조금 확대, 카테고리 확대, 서비스 업그레이드, 소비자 권리 전면 보호 등 정책을 통해 소비 시장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 최근에 상하이에서 열린 ‘5월5일 쇼핑 페스티벌’기간 동안 핀둬둬는 상하이 소비자들에게 40억 위안(약 7,463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상하이 16개수 1만 3천개 단지에 6천만 장의 식료품 전용 할인권을 배포하는 등 마케팅에 집중했다.
보조금 확대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올해 대부분의 카테고리를 72시간내 배송에서 48시간내 배송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노년층과 외딴 지역 소비자에 대한 특별 서비스, 피해 소비자 환불 조치 등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를 시행했다.
핀둬둬는 올해부터 ‘속도에서 품질’로 전략적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에따른 1분기 R&D 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25억 1천만 위안(약 4,683억원)이다. R&D 인력도 전년동기대비 15% 증원하여 전체 직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4월에는 자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를 유럽 국가에 공식 론칭했다. 영국에서 론칭한지 이틀 만에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 테무는 현재 4개 대륙, 1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테무는 미국에서 170일 동안 무료 쇼핑앱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각각 120일, 20일, 39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테무의 재구매율은 현재 약 10% 수준이며 평균 거래 금액은 약 25달러(약 3만 3,032원)이다.
콰이쇼우,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상장 후 첫 흑자 기록
중국 쇼트클립 플랫폼 콰이쇼우(快手)가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콰이쇼우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한 252억 위안(약 4조 7,018억원) 규모이며 조정 순이익은 4,200만 위안(약 78억원)이다. 콰이쇼우는 올해 3월 포춘이 발표한 ‘중국 적자 기업’ 순위 가장 위에 있었으나 이번에 흑자를 기록하며 변곡점을 맞이했다. 콰이쇼우의 흑자 기록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콰이쇼우의 매출 과반(51.8%)은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한 131억 위안(약 2조 4,441억원)을 기록했다. 콰이쇼우측은 데이터 인프라의 개선, 최적화된 제품 기능과 정교한 업계 관리 전략에 힘입어 광고주 규모와 광고 게재 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콰이쇼우 플랫폼내 판매자의 광고가 증가했다. 1분기에는 춘절(春节), 여성의 날 등 주요 프로모션에 힘입어 브랜드 광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 라이브 방송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한 93억 위안(약 1조 7,351억원) 규모였다. 월 평균 유료 가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6,010만 명이며 월 평균 유료 가입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선보인 ‘라이브+’서비스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한 블루칼라 채용 플랫폼 콰이핀(快聘)의 일 평균 이력서 제출 수가 전년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으며 최대 50만여 개의 이력서가 등록됐다. 라이브 방송을 통한 부동산 판매 서비스 리샹자(理想家)는 현재 중국내 70개 이상의 도시를 커버 중으로 1분기 기준 누적 거래액은 80억 위안(약 1조 4,926억원) 규모이다.
전체 매출의 11.2%를 차지한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기타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3% 증가한 28억 위안(약 5,222억원)이었다. 전자상거래 상품 총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8.4% 증가한 2,248억 위안(약 41조원)을 기록했다. 콰이쇼우는 1분기에 중소 판매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전용 정책과 트래픽 지원을 제공하는 ‘도우진(斗金)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3월 신규 가입 판매자수와 월 평균 신규 비즈니스 판매자수를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시켰다.
사용자수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콰이쇼우 앱의 일 평균 활성사용자(DAU)는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3억 7,430만 명이며 월 평균 활성사용자(MAU)는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6억 5,440만 명이다. 일간 활성사용자당 평균 사용시간은 126.8분이며 숏폼 영상과 라이브 콘텐츠의 조회수는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메이투안,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핵심사업 큰 폭 개선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이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메이투안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586억 위안(약 10조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35억 9천만 위안(약 6,696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로컬 비즈니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한 429억 위안(약 8조 2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0.7% 증가한 94억 위안(약 1조 7,534억원) 규모였다. 즉시배송 서비스 주문량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42억 6,700만 건으로 사용자 거래 횟수와 객단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즉시배송서비스 중 여행 카테고리가 크게 증가했으며 명절에 선물을 즉시 배송하려는 수요와 주류 및 꽃, 의약품의 수요가 컸다.
거리두기 해제로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거래액과 매출도 증가세이다. 춘절 연휴 기간동안 단체 외식 예약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으며 호텔 숙박 예약도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승차공유 서비스, 동네 공동구매 등 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157억 위안(약 2조 9,282억원)이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40.5% 감소한 50억 위안(약 9,325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동네 공동구매 서비스 메이투안요우쉬엔(美团优选)의 누적 거래 사용자수는 4억 5천만 명에 달했으며 1분기 농산물 판매 비중이 45% 이상 차지했다. 메이투안요우쉬엔은 3,4선 이하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중이며 현재 3,4선 이하 도시의 셀프 픽업 매장수가 130만 개 이상이다.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메이투안마이차이(美团买菜)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메이투안측은 비용관리와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제품 유통 효율을 높이고 콜드체인 물류와 즉시 배송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매출 증가 요인이라고 전했다. 전년동기대비 객단가와 거래빈도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도 개선되었다.
중국에서 실제 가수 따라한 AI가수 열풍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그림, 글쓰기에 이어 음악까지 AI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최고 인기 가수는 AI로 만들어진 가상의 가수 쑨옌즈(孙燕姿)이다. 실제 가수인 쑨옌즈의 곡들을 가상의 AI 가수가 커버한 것.
쑨옌즈는 2000년에 데뷔해 23년 동안 435곡을 발표한 가수이다. 우리에게는 금성무(金城武) 주연의 영화 <턴 레프트, 런 라이트>의 삽입곡 만남(遇见)이 가장 많이 알려져있다. 중화권 90년대생들의 추억의 가수로 결혼, 출산 이후 활동이 뜸한 편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천이쉰, 저우제룬, 쑨옌즈 등 유명 가수와 밴드가 AI가수가 되어 비리비리(Bilibili, 哔哩哔哩)에서 신곡을 발표했다. 그 중 AI 쑨옌즈는 실제 가수와 싱크로율이 높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쑨옌즈는 지난 22일 개인 블로그에 ‘몇 분마다 새 앨범을 발표하는 사람과 무슨 경쟁을 하겠냐’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AI 가수들이 인기를 끌면서 저작권 침해문제도 동시에 제기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저작권법상 인공지능은 ‘저작자’라는 주체 자격이 없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커버곡은 중국 저작권법상 ‘저작물’에 속하지 않으나 원 가수의 동의없이 외형을 모방하거나 변환하는 것은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4월 1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国家互联网信息办公室)이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관리 방안(의견 수렴 초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AI가수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범위를 명시하고 있다.
원문링크 | https://platum.kr/archives/207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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