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 지속 확대
캐나다 정부는 국가 전역 노후 인프라 개선, 신규 인프라 구축을 위한 ‘Investing in Canada Plan’ 투자 계획을 수립한 이래, 인프라 투자 규모를 매년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탄소 절감, 청정경제 달성을 위한 민간 주도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 역할 강화를 발표했고, 이에 따라 작년 인프라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한 1119억 캐나다달러로 역대 최고 투자액을 달성했다.
<캐나다 연간 인프라 투자 규모>
(단위: C$ 십억)
[자료: Statistics Canada]
Investing in Canada Plan은 캐나다 정부가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 신규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6년부터 12년 동안 1,800억 캐나다달러 이상의 투자를 결정한 계획이다. 연방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대중교통, 청정에너지와 상수도 등 환경 개선, 주택과 사회 발전, 무역 및 운송, 농촌과 캐나다 북부지역의 인터넷 및 인프라 개선 총 5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오고 있다.
<’Investing in Canada Plan’ 집중 투자 부문>
주: 도표상 달러표기($)는 캐나다달러를 의미
[자료: Infrastructure Canada, 무역관 자체 편집]
작년 한 해 투자액이 가장 높았던 부문은 교통 인프라로 총 323억 달러가 투자됐고 청정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218억 캐나다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Investing in Canada의 집중 투자 부문인 하수처리 인프라, 오일 가스, 통신네트워크도 지난 5년 사이 60% 이상의 높은 증감률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5년간 캐나다 민간 및 공공 산업 인프라 투자 규모>
(단위: C$ 백만, %)
부문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증감률 (‘22/'18) |
교통 인프라 |
23,289 |
22,157 |
23,810 |
26,609 |
32,388 |
39.1 |
전력인프라 |
17,579 |
18,354 |
17,725 |
18,726 |
21,842 |
24.3 |
공공건물 |
15,859 |
13,394 |
14,778 |
17,756 |
20,067 |
26.5 |
통신네트워크 |
5,786 |
5,744 |
6,781 |
8,197 |
9,643 |
66.7 |
하수처리 인프라 |
3,263 |
4,037 |
4,537 |
4,498 |
5,503 |
68.6 |
오일∙가스 엔지니어링 건설 |
2,892 |
3,850 |
3,378 |
3,763 |
4,755 |
64.4 |
상수도 인프라 |
3,657 |
3,456 |
3,773 |
3,769 |
4,616 |
26.2 |
기타 기계와 장비 |
2,581 |
4,055 |
2,404 |
2,772 |
3,615 |
40.1 |
상업건물 |
2,639 |
2,790 |
2,751 |
2,585 |
3,133 |
18.7 |
운송 기계와 장비 |
2,662 |
3,529 |
2,909 |
2,552 |
3,040 |
14.2% |
기타 엔지니어링 건설 |
2,329 |
1,943 |
1,686 |
1,647 |
1,915 |
17.8 |
해양 인프라 |
1,121 |
1,883 |
2,071 |
1,198 |
1,421 |
26.8 |
총액 |
83,656 |
85,193 |
86,603 |
94,073 |
111,937 |
33.8% |
[자료: 캐나다 통계청 2023]
캐나다 정부, 청정경제 구축 위한 신규 투자 발표
2023~24년 캐나다 연방 예산안에서는 청정경제 투자와 경제 번영을 위한 ‘A Made in Canada’ 계획이 새롭게 제시됐다. 청정 전력과 교통∙운송 부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2028년까지 전기화, 청정에너지 제조, 탄소배출감소, 중요 광물 생산,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계획이다. 프로젝트 지원과 세액공제 정책 등을 통해 외국인 직접투자와 민간기업의 캐나다 진출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연방정부 2023~2028년 주요 부문별 예산 투자 계획>
(단위: C$ 백만)
카테고리 |
2023-2024 |
2024-2025 |
2025-2026 |
2026-2027 |
2027-2028 |
합계 |
3.1. 청정전력 투자(Investing in A Clean Electricity) |
||||||
청정전기 투자 세액공제 |
0 |
800 |
1,400 |
1,900 |
2,200 |
6,300 |
청정전기 프로젝트 지원 |
10 |
288 |
289 |
252 |
249 |
1,088 |
3.2. 성장하는 청정경제(A Growing, Clean Economy) |
||||||
청정기술 제조 투자 세액공제 |
35 |
1,015 |
1,020 |
1,170 |
1,270 |
4,510 |
청정수소 투자 세액공제 |
90 |
330 |
1,150 |
2,050 |
1,940 |
5,560 |
탄소배출제로기술 제조사 세율 감면 |
0 |
5 |
5 |
5 |
5 |
20 |
청정기술 프로젝트 지원 |
0 |
8 |
42 |
94 |
151 |
294 |
청정기술 투자 세액 공제 대상 확대 |
0 |
20 |
25 |
45 |
95 |
185 |
탄소포집 및 활용 투자 세액공제 강화 |
45 |
80 |
86 |
135 |
170 |
516 |
3.4. 신뢰 가능한 교통과 인프라(Reliable Transportation and Resilient Infrastructure) |
||||||
캐나다 무역 통로 강화 |
5 |
12 |
13 |
13 |
9 |
52 |
캐나다 철도 (VIA Rail) 열차 투자 |
117 |
5 |
10 |
39 |
39 |
210 |
퀘백 고속도로와 몬트리올 교통 인프라 |
42 |
114 |
120 |
146 |
164 |
587 |
[자료: 캐나다 재무부 2023]
지방정부도 2023~24년 예산안을 통해 경기둔화 극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교통, 의료, 주택 인프라 부문에 향후 3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375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앨버타주는 에너지 부문 호조에 따른 흑자재정이 전망됨에 따라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며 교통, 의료, 학교, 도로∙교량 등에 3년간 230억 캐나다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천연자원개발 부문의 규제 완화와 세금 인센티브 등을 추진해 민간자본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온타리오주는 급증하는 신규 이민자와 고령화 인구수 대비를 위한 주택 공급, 교통 등의 공공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며 향후 10년간 1840억 캐나다달러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지방정부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계획은 각 지역의 경제 회복과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기업 주도 에너지, 제조, 건설 중심 설비 투자 확대
캐나다 통계청은 2023년 2월 공개한 통계자료를 통해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오일, 가스, 제조업 등의 설비 투자의 확대를 전망했다. 비주거용 건설, 기계, 장비, 기자재 부문의 총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199억 캐나다달러로, 이 중 민간 기업이 5.2% 상승한 2005억 캐나다달러, 정부는 2.7% 상승한 1194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업, 오일∙가스 시추, 운송∙창고, 제조, 건설 부문의 신규 설비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주요 산업별 설비 투자(지출) 규모 전망>
(단위: CS$ 억, %)
산업 |
투자(지출) 규모 |
전년 대비 증감률 |
광업, 오일∙가스 시추 |
529 |
+13.7 |
운송∙창고 |
441 |
-10.6 |
제조 |
272 |
+12.5 |
건설 |
109 |
+5.7 |
[자료: 캐나다 통계청 2023]
특히 미국 IRA의 영향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전기차 제조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 3월 폭스바겐은 캐나다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147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첫 북미지역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 외에도 LG 에너지 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5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POSCO 케미칼과 GM은 베캉쿠르(퀘벡)에 5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일/가스 업스트림(생산)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크게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석유생산자협회는 올해 석유와 천연가스 자본에 285억 캐나다달러, 오일샌드에 115억 캐나다달러, 총 400억 캐나다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앨버타(280억 캐나다달러), 브리티시컬럼비아(72억 캐나다달러), 서스캐처원(27억 캐나다달러) 등 서부 3개 주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100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현재 캐나다 내 진행 중인 100대 인프라 프로젝트의 전체 규모는 총 2730억 캐나다달러로 대중교통과 에너지, 빌딩, 운송 영역에 전체 투자의 90%가 집중돼 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부문은 교통으로 전체 금액 중 43%가 투자되고 있다.
<캐나다 Top 100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현황>
주: 도표상 달러표기($)는 캐나다달러를 의미
[자료: 100 Canada’s Biggest Infrastructure Projects 보고서 2023]
지역별로는 온타리오주에서 총 1660억 캐나다달러 규모에 달하는 43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신규 주택과 교통 프로젝트의 개발이 집중돼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총 530억 캐나다달러 규모로, 캐나다 인프라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의 수력 댐 건설 프로젝트인 Site C Dam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 퀘백주가 400억 캐나다달러, 앨버타주에 153억 캐나다달러의 프로젝트가 분포돼 있다.
<캐나다 Top 100 인프라 건설사업 지역별 분포>
주: 도표상 달러표기($)는 캐나다달러를 의미
[자료: 100 Canada’s Biggest Infrastructure Projects 보고서 2023]
캐나다 내 대형 건설사업은 대부분 정부-민간 기업이 협력하는 PPP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나다의 건설시장은 투명하고 선진적인 구조로 외국 기업의 참가 제한이 없어 국내외 민간 자본 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프로젝트 조달은 대부분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다국적 기업의 컨소시엄 구성이 일반적이다.
시사점
캐나다 정부 주도하에 민간투자가 견인되는 인프라 사업의 투자 확대는 캐나다의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통 주력산업인 오일∙가스, 건설, 제조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 및 설비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철강을 포함한 건설 장비, 기계, 기자재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개발에 집중하면서 신규 전력망 설치, 노후화 설비 교체, 기존 전력망 현대화 등으로 인한 송배전 인프라 수요도 높아질 전망이다. 캐나다 내 대형 프로젝트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현지 유력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나 기술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캐나다 인프라 건설시장의 빠른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시장 조사와 발 빠른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캐나다 인프라 설비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시기이다.
자료: 캐나다 정부, 각 주정부 홈페이지,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재무부, Infrastructure Canada, CAPP, 100 Canada’s Biggest Infrastructure Projects 등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3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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