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의 저작권 보호 이슈가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에 콘텐츠 업계는 거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등장으로 진통을 겪었는데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가 콘텐츠 업계에 남긴 저작권 피해액이 약 5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에 국내외 콘텐츠 제작·유통사들이 해당 사이트를 형사고소하는가 하면, 국회에선 대책을 위한 법안도 발의되는 등 저작권 보호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웹툰·웹소설의 불법이용 실태 역시 갈수록 심각해집니다. 2020년 웹툰 불법유통 사이트 트래픽은 약 366억 뷰로, 2017년 보다 약 3.5배 증가했어요. 저작물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불법 번역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웹툰·웹소설은 방송·드라마·애니·게임 등 다양한 매체의 원천 IP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이는 웹툰·웹소설 저작권에 대한 위협이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까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수시 모니터링으로 불법 사이트 차단 98.8%
웹툰·웹소설 불법이용의 가장 광범위한 통로는 바로 검색엔진입니다. 2022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1에 따르면, 콘텐츠 전 분야에 걸쳐 불법복제물 이용 경로를 인지하게 된 계기로 ‘포털 검색’(31.4%)의 비율이 가장 높았어요. 따라서 즉각적인 피해를 막으려면 불법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속히 적발하고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디의 저작권 보호 전담 부서는 자사 IP 관련 검색어를 수시 모니터링해 차단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동·수동 모니터링 방식을 상호보완적으로 병행하는데요. 자동 모니터링은 웹 크롤링으로 많은 정보량을 처리할 수 있는 한편, 수동 모니터링은 시간을 들여 더 정확한 추적이 가능하므로 차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약 3개월간2 리디의 불법 사이트 적발 건 중 수동 모니터링에 따른 차단율은 98.8%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접속 차단 조치는 실제로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2021 저작권 백서3 에 나타난 바, 불법복제물 이용 경로 접속 차단을 경험한 이용자 약 55.8%는 불법 사이트 이용을 포기하며, 그중 절반 이상은 정식 콘텐츠 제공 사이트를 이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무단 번역부터 도용까지… 해외 불법유통 적극 대응
리디의 불법유통 전체 대응 건 중 해외 사례는 70%를 훌쩍 넘습니다. 웹툰·웹소설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자, 국내 저작물이 현지어로 불법 번역되거나 무단 도용되는 등 해외 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를 운영하는 리디 역시 해외발 저작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인스타그램·트위터 등 SNS를 통한 불법복제물 유포가 해외에서 비일비재한데요. 예를 들어 해외 유튜브 채널이 ‘만타(Manta)’의 웹툰을 무단 복제해 수익을 창출하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고, 폐쇄형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해외 팬이 작품을 무단 번역 및 배포하여 법적 조치를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해외 자유 연재 플랫폼의 광고물에 자사 웹툰 캐릭터가 무단 도용된 경우도 있었어요.
해외 불법유통 단속은 법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한층 더 까다롭지만, 그때마다 리디는 끈질긴 신고와 법적 대응을 통해 저작권 침해 채널과 게시물 등을 삭제시켰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웹툰·웹소설의 인기를 고려하면, 이 같은 해외 대응 사례는 앞으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와 함께하는 저작권 인식 개선
법과 제도의 정비만큼 문화적 인식 개선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웹툰·웹소설 불법유통은 작가, 독자, 플랫폼, 출판사 등 모든 구성원을 막론하고 업계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입힙니다. 2022 저작권 보호 이슈 전망 보고서4 에서 한 웹툰 작가는 “대형 해외 불법 웹툰 사이트에 올라갔던 작품을 내린 이후 두 달 만에 매출이 2.5배가 오르더라. 비슷한 조치를 취한 다른 작가들도 전부 2배 이상 매출이 뛰었다.”라며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액이 상당하다는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부지런한 단속과 기술 발전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저작권 인식이 모여 함께 힘을 발휘할 때 불법유통을 뿌리 뽑고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리디는 창작자의 권리가 존중받고, 창작물이 정당한 방식으로 가치를 발휘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RIDI) / 웹툰, 웹소설, 전자책을 아우르는 콘텐츠 플랫폼 ‘리디’와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통해 풍부한 상상과 깊은 통찰을 전한다고 믿습니다. 리디만의 단단한 철학과 독보적인 경험을 담아, 콘텐츠 업계 및 스타트업에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원문링크 | https://platum.kr/archives/208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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